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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남은 12월 달을 어떻게 보낼까

1.

제가_휴가를_낸_것이_세상에서_가장_행복한_생물.jpg

 

지난 수요일에 디펜스를 끝나고 원래는 얼마 정도 휴가를 내는게 보통이지만

조교업무로 학생들 시험감독과 채점을 해야해서 휴가는 고사하고 주말까지 학교에 출근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집에서 느긋하게 쉬면서 12월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다시 학교에 나가서 논문을 마무리해야 하고, 2월은 방도 구하고 이사 준비도 해야할 것 같아 다시 바빠질 수도 있기에

12월의 소중한 휴가 동안 무엇을 할지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망년회 자리도 있고, 신세진 분들께 인사도 다녀야하고 해서 생각만큼 집에서 늘어져있을 수만은 없어서요.

 

2.

일단 시간이 남으니 수학과 2학년 과목 복습.

1학년 과목은 조교 때문이라도 계속 보는데 2학년 과목은 그럴 기회가 적어서 자꾸 기억에서 멀어져갑니다.

이렇게 시간이 날 때, 가끔씩 봐두지 않으면 수학 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체면을 구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험상 하루에 2시간도 공부하지 않으면 밤 늦게까지 잠이 안 오기에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죠.

일단 해석학을 다 보는걸 목표로 하고, 가능하면 현대대수학까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그 다음은 '늑대와 향신료', 감상글 마무리하기.

블로그를 뒤져보니 졸업 논문의 모태가 된 KSIAM 발표 준비 때문에 끊어졌는데 다시 시작하기 딱 좋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연말에 친구로부터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뒤의 권을 받을 수 있으면 그것도 괜찮겠네요.

거기에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마무리하면 딱 시간이 괜찮을 것 같네요.

아, 거기에 주말부터 하루에 한 시간씩 하는 운동 시간을 부활시켰는데 '마징가 Z'를 틀어놓고 하면 감상도 꽤 될거 같습니다.

 

4.

그리고 올해 12월의 개인적인 특별 이벤트.

평소에 신세졌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것입니다.

지나가다보니 크리스마스 카드도 예쁜 것이 많이 있고, 이런 아날로그 감성도 좋아하기에 스스로 기획했습니다.

제 자랑 중 하나인 예쁘고 깔끔한 손 글씨도 이럴 때 한 번 선보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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