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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Warcraft2 Expansion - Beyond the Dark Portal(1996)

 

1.

앞에서 소개한 워크래프트 2의 확장팩입니다.

확장팩에서 새로운 유닛이 당연한 듯이 추가되는 요즘 게임들과 달리 추가 유닛은 없습니다.

나중에 나오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부터 이러한 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이 확장팩이 시시하냐고 물으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본편에 비해 훨씬 공격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미션들은 흡사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느끼게 하여주고

고향 땅을 녹색 괴물들에게 되찾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괴물들의 본거지로 쳐들어가서 일당백의 싸움을 하는 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2.

스토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작에서 아제로스에서 오크를 물리치고, 그레이트 포탈을 파괴하는데 성공하였지만

아직도 차원의 균열은 남아있고 오크들의 고향인 드레노어에는 많은 오크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오크들은 다시 차원문을 재건하였고 다른 차원과의 문을 여는 방법이 적혀있는 메디브의 마법서까지 훔쳐갔습니다.

두 번 다시 오크가 차원문을 넘어서 침략하지 못하도록 인간 연합의 영웅들은 차원문 너머 드레노어까지 가서 그들을 상대하게 됩니다.

 

3.

게임 시스템 상의 변화는 없으나 체감상 난이도가 껑충 뛰었습니다.

이 게임을 처음하던 초등학생 시절에는 치트 키를 사용하지 않고 캠페인을 클리어하지 못했습니다.

 

전작이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하면서 차츰차츰 밀고나가는 방식이 선호되었다면

확장팩에서는 최대한 빨리 치고 나가면서 적 세력을 하나하나 씩 줄여나가야 됩니다.

주인없는 자원이 줄어들어서 적을 쓰러뜨리고 자원을 빼앗지 않으면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데다가

적들이 훨씬 공격적으로 유닛을 생산해소 공격해 오기 때문에 이른 시점부터 수를 줄이지 않으면 중과부적으로 당하게 됩니다.

 

4.

그래서 사실 제대로 된 미션 공략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본편과는 달리 확장팩은 한 번 미션별로 공략을 써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