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Ⅵ: 나피쉬팀의 성궤(2003) - (2) 세 개의 검

 인간의 마을인 항구도시 리모쥬에 가서 말을 걸면 여러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표류자들이 모여서 서로 돕고 사는 마을로 최근 들어서 크게 성장하였지만 그에 필요한 석재를 고대유적에서 가져오는 문제로 원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라바 할배... 솔직히 나잇값 못하는 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또 뵙네요. 원주민의 족장에게 은혜를 입혀서 그 아들이 제자로 들어와있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음 검의 위치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부터 검을 강화할 수 있는데 리발트는 Levl 4 이상에서는 추가로 온몸에 바람을 감으면서 추가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강력한 능력인데 입력 타이밍이 진짜 묘합니다. 공격키를 묘하게 간격을 주어서 입력해야하는데 도저히 타이밍을 모르겠어서 최대 5타 추가인데도 한 번의 추가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원치 않은 타이밍에 발동되어서 위기에 빠지는 상황이 더 많은 수준입니다.

 

 그라나바리스 던전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몬스터는 날아다니는 나방 같은 몬스터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몸이 벌개지면서 돌진하면 전신이 공격 판정이라서 빠르게 정리해야 하는데 공격력이 낮으니 이게 안 되더군요. 굴에 나와서 폭탄돌을 던지는 몬스터 쪽이 상대하기 훨씬 수월해서 그녀석들을 집중적으로 잡으면서 레벨을 올렸습니다. 보스는 계속 아슬아슬하게 못 잡았는데 에멜을 확인하니 한 번 더 무기 강화가 가능하길래 강화하고 오니 별 어려움 없이 잡았습니다. 낮은 난이도에서는 저 부화한 나방들을 잡는게 낫다는데 나이트메어에서는 저 녀석들이 보스보다 상대하기 더 어려워서 그냥 무시하고 잡는 게 낫습니다. 뭐 슈팅게임에서 저렇게 추격하는 탄을 피하면서 보스를 상대하는 일은 비일비재해서 별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저 점프 어택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보스에게 닿지 않을 때가 많아서 그게 제일 힘들더군요. 참고로 저 찍기 공격은 집게발과 충격파 뿐 아니라 튀어나가는 돌조각 하나하나에도 다 판정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체력이 뭉터기로 깎이는지 이해하질 못했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멀찌감치 피해있어야 합니다.

 

 보스와 싸우며 낙하한 바닥에 검이 있습니다. 브릴란테는 공격키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모으기가 되고 최대치까지 모으면 전방으로 화염 공격이 나갑니다. 그런데 이 모으는 동안 이동이 안되고(방향 전환은 됩니다.) 중간에 취소하면 그냥 일반 공격만 나가서 특정 상황이 아니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화염에 달려있는 넉백을 활용하거나 광역 범위를 동시에 공격하는 것을 이용할 때나 쓸만하네요.

 

 지하도로 돌아가서 저 검으로 닫힌 문을 하나 더 열면 새로운 던전이 개방됩니다. 새로운 던전의 컨셉은 낙하 지옥. 곧곧에서 날아오는 레이저가 데미지는 둘째 치고 넉백이 심해서 피격당해 바닥에 떨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올라와야합니다. 검으로 내려찍기 한 번에 포대가 박살날 때까지는 적당한 곳에서 레벨을 올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이곳에서 혈압을 올리는 또 하나는 '대점프'인데 아이템 획득을 위해서 계속 사용해야 할 대점프의 커맨드가 6NZX, 중간에 레버 중립 들어가야 합니다. 무슨 격투게임도 아니고... 앞에서 갓슈와의 싸움에서 무슨 타수 심리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더하네요. 고생고생하며 안쪽까지 들어가면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스는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과 다리 넷을 회전하며 돌진하는 패턴 밖에 없지만 레이저 포대와 연계 때문에 용암에 처박히기 시작하면 게임이 하기 싫어집니다. 시행착오 끝에 낸 결론은 시작하자마자 보스를 무시하고 레이저 포대부터 박살내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포대만 다 박살내면 남은 체력이 1/3 이하여도 보통 클리어가 되더라고요. 

 

뒤의 길은 신전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모셔지는 아르마라는 존재에게 마지막 검인 에릭실을 얻게 됩니다.

 

 그나저나 이번 사건의 흑막이 부리는 것으로 보이는 요정이 둘이나 나왔네요. 세번째 녀석이 다음 보스를 깨울 녀석인가.

 

 그리고 신전으로 가는 길에 있는 수상한 생명체, 오프닝 영상에도 나왔죠.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무력해보일 때 깨뜨려야 할 것 같은데 그냥 지나가야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