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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YS 시리즈

YS Ⅵ: 나피쉬팀의 성궤(2003) - (1) 새로운 모험의 시작

시리즈 최고의 오프닝 음악과 함께 게임이 시작됩니다. YS : 나피쉬팀의 성궤입니다. 원래는 1,2,3... 이렇게 숫자대로 플레이할 생각이었는데, 올해 YS 시리즈를 완주해볼까 생각하면서 시리즈 설명을 읽어보았는데 나온 순서가 3 리메이크인 페르가나의 맹세보다 6가 더 먼저 나왔더군요. 거기에 6 자체가, 1,2 이후 지지부진하던 이스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거기에 3D로 넘어가게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이쪽부터 플레이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게임은 저번 크리스마스 할인 때 구입하였습니다.

 

 오프닝에 나왔던 오렌지빛 머리의 소녀는 어디 가고 바닷가에 표류한 아돌을 엘프가 연상되는 자매가 구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실 오프닝 영상만으로는 스토리를 추측하기가 힘들어서 찾아보니 프롤로그가 텍스트로 있더군요. 그걸 읽어보니 엉겁결에 과거 인연 있는 해적들에게 납치당하다시피 모험에 참여한 아돌과 도기더군요. 이번 목표는 거대 소용돌이입니다. 현실 지도에 대입하면 대서양 한가운데 정도네요. 그나저나 프롤로그에 언급된 바에 따르면 의외로 아돌은 정보를 팔거나 의뢰를 받는 등 의외로 착실하게 수입을 올리고 있네요.

 

 

 외지인에게 적대적인 이종족 마을, 주인공에게 헌신적인 언니, 이상하게 주인공을 피하는 여동생, 클리셰에 가까운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첫 보스 전이 기다립니다. 페르가나의 맹세와 오리진은 도전과제 달성하기가 너무 까다로워서 포기하였지만 6는 도전해볼만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플레이 횟수를 최소로 하기 위해서 난이도를 Nightmare + Catastrophe 모드로 하였습니다. 솔직히 많이 힘듭니다. 특히 이스 특유의 스피디한 필드 전을 즐길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첫 보스전이 의외로 까다로웠는데 불을 뿜는 패턴을 데미지도 높고 판정도 넓어서 지정된 시간까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주먹이 날아오길 기도해야 되서 공격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클리어하면 용은 기절하지만 아돌의 검이 부러지고 절체절명의 순간 오르하의 화살이 날아와 숨통을 끊습니다.

 

 아돌의 무용에 감탄한 족장은 에메라스 만든 검인 리발트를 건네면서 섬에 일어나고 있는 불온한 움직임을 조사하고, 잃어버린 일족의 보물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를 위해 아돌을 끊어진 다리 대신 몬스터가 득실거리는 지하도로 옆 섬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고생을 많이 하였는데 몬스터가 많고 공격력이 부족하여 빠르게 정리가 안되니 좁은 공간에서 순식간에 둘러싸여서 죽는 일이 많더군요. 결국 안전하게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거기서 성장한 후에 대부분의 구간은 그냥 피하면서 넘어가는 플레이를 하게 되더군요. 어느 정도 레벨을 올릴 후에 들어가면 안에서 갓슈라는 흑발의 청년과 조우하게 됩니다. 청년은 아돌의 이름을 듣고 뭔가 생각을 하더니 결투를 신청합니다. 여기서 상당히 욕 나오더군요. 원래 보스는 뭔가 공격이 강력하지만 그만큼 공격 후에 빈틈이 있어서 그것을 노려서 치고 들어가면 안전하게 데미지가 들어가는데 이 녀석은 돌진해서 베는 것을 피한 후에 들어갈 때, 종종 강력한 추가타를 날릴 때가 있어서 상당히 버거웠습니다. 많은 실패 끝에 어찌어찌 잡아내는 데는 성공했네요. 양쪽 끝에서는 좌우로 회피하면 이 위치에서는 추가타가 안 나가는 것 같아서 이렇게 하면 정말 좀 안전하긴 한데 그러면 시간이 엄청 걸려서..... 아무튼 이 지하도를 돌파하면 다른 섬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곳은 표류자들이 모여사는 인간들의 마을이네요.

 

 추가로 뭔가 상징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는 지하도의 벽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