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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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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선수에 별로 정 안 주는 편입니다 95년부터 야구를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선수에 정 주면 상처받는다.' 였습니다. 95년에 좋아했던 이명수 선수는 현대로 팔려가서 활약하였고 소년장사도 지금 프로야구 매니저 현대 레전드에 등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욕 나오고 한때 최강 마무리였던 진필중 선수도 여러 팀 전전하며 마무리가 좋지 못했죠. 어차피 선수야 언제 다른 팀으로 옮겨도 이상할 것 없고 특히 FA 제도가 도입된 후부터 잘하는 선수일수록 우리 팀에 남아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가급적 특정 선수에게 정 많이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저에게 가장 큰 예외가 있다면 아무래도 41번 정재훈 선수죠. 제가 유일하게 유니폼을 산 선수이기도 하고요. 좋아하는 구질인 포크볼을 잘 던지는 것도 있지만 팀 사정에 따라 계속 보직을 바꾸면서도 헌신..
과연 한화가 올시즌 최하위를 면할 수 있을까 시즌 시작하기 전에 회사에서 밥 먹으면서 야구 이야기를 하다가 올 시즌부터 9구단 체제로 시작한다고 하니 "그러면 한화가 이제 8등이 아니라 9등하는 거야?"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았습니다. 신생구단 NC는 그나마 FA로 데려온 이호준 선수 외에는 다른 팀에서 스타팅으로 자리잡지 못하는 선수들을 데려와서 당장 팀의 주축으로 써야 되는 상황이고 팀의 뎁쓰도 엷어서 이들이 부상이나 체력 저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당장 대체할 만한 선수 하나 없는 상황인데 아무리 그래도 올해에 기존 팀들과 경쟁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그때 나름 열변을 토했습니다. 근데 1달이 지난 지금 과연 한화가 올시즌 최하위를 면할 수 있을까 스스로도 자신할 수가 없네요. 분명히 NC는 여름이 오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 입니다. 이..
2013 프로야구 개막 한 달 2013년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거의 한 달이 되었고, 이번 넥센을 마지막으로 모든 팀이 홀수 구단 체제에서 휴식을 맛보았습니다. 모든 팀들과 한 번씩 시리즈를 가진 현 시점에서 제 감상을 올려봅니다. 1. 두산의 4월 일정에 여러 가지로 불만이 많았습니다. 홀수 구단 체제에서는 3연전 뒤에 휴식을 가질 팀(1)이나 휴식을 가지고 3연전을 치르는 팀(2)과 경기하는 것을 불리합니다. 두산의 4월 일정은 삼성(1) - SK(1) - LG - 기아(1) - 롯데(2) - 한화(1) - 넥센(1) - NC 였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악의적으로 두산과 경기 후에는 무조건 휴식하도록 일정을 잡은 수준입니다. 서울 팀으로서 이동거리에서 득을 보기에 일부러 그랫나 싶기도 하지만 같은 홈 구장을 쓰는 LG는 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