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의 영역 (702)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리의 아틀리에(1998) - 무난한 첫 플레이 1. 예전에 서브웨이에서 처음 샌드위치를 주문하였을 때 저는 간단한 요기거리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실제로 한 끼 식사로도 많은 양이 나오는 것을 보고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에리의 아틀리에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마음 먹으면 하루에도 넉넉하게 엔딩을 볼 수 있었던 전작에 비해서 게임의 볼륨이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나서 놀랐습니다. 2.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에르피르 트라움은 전작의 마리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느긋하고 살짝 맹한 구석이 있으며, 묘하게 치즈 케이크에 집착하는 성실한 아이라는 인상입니다. 나무위키에서는 이름에 Elf가 들어간다는 점과, 일반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하는 요정 개개인을 구분한다는 점을 들어서 요정의 피가 섞인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던데 악기를 배우는 이벤트와 덜컥 .. 마리의 아틀리에(1997) - 진정한 엔딩으로 1. 수공업은 공장식 노동을 이길 수 없다. 갑자기 무슨 경제 서적이나, 역사 서적에나 나올 법한 글귀가 나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이 게임에선 이것은 진리였습니다. 지난번 플레이에서 좋은 엔딩을 보지 못했던 것은 마리의 레벨이 낮아서였고, 그 원인은 마리가 채취부터 모든 공정을 직접 하면서 턴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초반부터 1500원을 털어서 세계 약초 사전을 구입하고, 거기에 있는 시금치 S를 조합하였습니다. 그러면 며칠 후에 요정의 팔찌를 받을 수 있고, 요정을 고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초반에 계속 파산의 위험에서 외줄타기를 하면서 어찌어찌 요정 하나를 메디아 숲에 상주시키면서 뉴즈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데 성공하였고.. 마리의 아틀리에(1997) - 좌충우돌의 첫 플레이 이제까지는 예전에 플레이해 보았던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고, 당시 보지 못하였던 진정한 엔딩을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이번에는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미루고 있었던 게임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틀리에 시리즈에는 항상 관심이 있었습니다. 장르와 게임의 분위기를 보면 제가 좋아하지 않기가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다만 게임이 나오는 플랫폼이 항상 제가 접하기 힘든 쪽으로 나와서 연이 닿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소피의 아틀리에와 피리스의 아틀리에가 스팀으로 출시되면서,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아틀리에 시리즈를 초기작부터 시작해보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현재 스팀에 올라온 버전은 영문 버전인데 예전 작품들을 즐기면서 기다리면 한글 .. 섀도우버스 My Deck (1): 어그로-콤보 뱀파이어 요즘 섀도우버스를 하고 있습니다. 바하무트 + 하스스톤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많은데 캐주얼한 면에 치중하여 운영의 여지가 적었던 하스스톤에 비해서 저는 이쪽이 더 재미가 있네요. TCG 게임은 여러 종류를 건드려봤지만 강한 덱을 짜는 것보다 제 스타일에 맞는 덱을 구성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즐기려고 하는 것이다가 제 철학이니까요. 어그로 뱀파이어는 저의 첫 덱입니다.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굉장히 싼 덱이니까요. 레전드 등급 카드는 하나도 필요로 하지 않고, 필수적인 골드 카드도 밤피 정도 밖에 없으니까요. 초반에 사용할 수 있는 덱이 이것 밖에 없다보니 가장 많은 게임을 치루었고 제 스타일과 게임 메타에 맞추어서 지속적으로 수정해가면서 운영하다 보니 이제와..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5) 6. 5월의 신부 엔딩 아버지의 직업은 여행 승려, 딸의 이름은 제루샤 애봇으로 지었습니다. 이름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설 '키다리 아저씨'의 여주인공 이름을 따왔습니다. 사실 저도 '주디'로만 기억하고 있어서 풀 네임은 검색을 해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마지막 플레이고, 상당히 난이도 있는 엔딩을 노리는만큼 거의 베스트 플레이를 노렸습니다. 딸의 생일을 9월 달로 설정해서, 시작 직후 아버지 연 수입이 한 번 더 들어오도록 하여 여행 승려의 가장 큰 단점인 가난한 초반 운영에 숨통을 트이도록 하였고 초반부 세이브-로드 작업을 통해서 집안일을 100% 성공하여 추가 수입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여름에 폭염이 나오도록 하여서 무술 도장에서 체력을 급속도로 올려서 첫번째 수확제에서 우승을 하는..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4) 프린세스 메이커 3의 엔딩 곡입니다. 이 음악이 흐르면서 나오는 딸의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왠지 가슴 한 켠이 아려오기도 합니다. 오늘 올릴 엔딩은 여러 모로 여운이 강하게 남기에 음악을 같이 올려봅니다. 5. 요정 여왕 엔딩 이번 플레이의 목표는 퇴직 기사로 딸을 요정의 여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요정 여왕이 되려면 전반적으로 높은 능력치와 낮은 도덕심, 신뢰도를 요구합니다. 사실 초기 신뢰도가 가장 높은 퇴직 기사로 플레이하는 것은 일종의 제약 플레이에 가깝죠. 게임 시작시 초기 능력치를 확인해 보니 기력, 도덕심, 기품, 무술이라는 애매한 배치 때문에 초반부터 축제를 노리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초기 자금도 풍부하며, 매년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도 적지 않으며, 아무런..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3) 큰 일이네요. 오랜만에 하는 프린세스 메이커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와서 이것만 하게 됩니다. 최근에 하고 있는 게임 중에서 가장 만족감이 높습니다. 4. 왕비 엔딩 이 게임을 했던 당시에는 방랑 예술가로 A급 엔딩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딸은 불량하지, 초기 자본도 없으면서 추가 수입도 없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작하면서 걱정을 좀 했습니다. 6개 직업 중에서 가장 하기 쉬운 왕비를 고른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고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몰락 귀족보다 한참 쉬웠습니다. 일단 딸의 이름은 하네오카 메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천사소녀 네티의 여주인공 이름입니다. 아버지가 프리랜서 마술사니 방랑 예술가로 못 부를 것 없지요. 일단 처음부터 체력과 매력이 높아서 척..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2) 이 게임을 다시 하면서 눈에 밟히는 것 중 하나는 번역입니다. 제가 당시 했었던 게임은 만트라 판 프린세스 메이커 3였습니다. 그런데 이 버전은 XP 이후의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이 후에 후지쯔에서 새로 게임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새로 발매한 후지쯔 버전이 영 번역이 매끄럽지가 못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위화감을 바로 느낄 수가 있는데 아버지의 직업 중에서 퇴직 기사를 퇴직 검투사로 몰락 귀족을 은퇴 관리로 번역했습니다. 일본어 판을 참조하면 명백한 오역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래된 게임에서 번역이 이상한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한 번 제대로 번역이 된 게임이 나온 이후에 후속 버전에서 번역이 엉망인 것은 왜인지 모르겠네요. 3. 여왕 엔딩 딸이 너무나도 훌륭하게 ..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