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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애창곡

가요 애창곡(1) - 달팽이

 

◆ 달팽이 ◆

♩♪ 노래: 패닉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 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 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 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 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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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가요 애창곡 포스팅입니다.

 

초등학교 때 음악 선생님이 대중가요에도 좋은 곡이 많다고 소개해주셔서 접하게 된 곡입니다.

가사도 좋고, 음도 어렵지 않아서 

작업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흥얼흥얼 부르는 되는 곡입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다 보니  방송에서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거나 바꿔불렀고

저도 이 포스팅을 하면서 여러 가수들의 버전을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복면 가왕에서 김필이 부른 버전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목소리가 정말 살살 녹는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