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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애창곡

My Best Anime Song Top 10

1.

코로나가 빼앗아 간 소소한 즐거움 중에 하나가 바로 코인 노래방입니다.

퇴근길에 들러서 2,000원 정도 부르고 오면 가슴이 후련할 때가 있는데 그런 즐거움도 요즘은 누리기 힘들죠.

비말이 튈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왔다갔다면 100%라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런 연휴 때는 친구들 모아서 가끔 노래방도 가고 해서 왠지 더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애니 음악 포스팅이나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주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음악을 꼽아보는 것입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돌다보면 많이 보이는 주제지요.

처음에는 섞어서 하려고 하다가 귀찮아져서 나중에 우리말 버전들을 따로 하기로 하고 일본어 버전으로만 순위를 매겼습니다.

 

2.

Top 10이라고는 하지만 Top 8 + 2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앞의 8개는 바로바로 떠올랐는데 뒤의 8개는 여러 개의 후보 중에서 고민하면서 골랐거든요.

그리고 10개나 되는 음악을 아무리 유튜브라도 올리면 로딩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번 포스팅에 음악은 올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10위:  Shine!!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두번째 OP)

 

애창곡 포스팅: Shine!!

 

애니메이션 애창곡(8) - Shine!!(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2번째 OP)

◆ Shine!! ◆ ♩♪ 노래: 신데렐라 프로젝트 新たな 光に 会いに 行こう 아라타나 히카리니 아이니 유코- 새로운 빛을 만나러 가자 生まれたての 勇気を 抱きしめて 走りだそう 우마레타테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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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해도 좀 의외인 작품입니다. 게임도 더 이상 하지 않고, 이런 류의 작품은 보통 휘발성이 강하거든요.

아이돌과 신데렐라라는 테마에 충실하면서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있는 가사가 마음에 듭니다.

 

9위:  七転八起☆至上主義! (하야테처럼! 1기 두번째 OP)

 

애창곡 포스팅: 七転八起☆至上主義!

 

애니메이션 애창곡(4) - 七転八起☆至上主義!(하야테처럼! 2번째 OP)

◆ 七転八起☆至上主義! ◆ (칠전팔기☆지상주의!) ♩♪ 노래 : KOTOKO どうやっても勝てない悪魔が 女神の顔をしてちゃっかり (◎_◎;) 도우얏데모 캇데나이 아쿠마가 메가미노 카오오 싯데 챠카리 (◎_◎;)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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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제가 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음악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보지 않았지만 부르기 좋은 곡이라서 노래방에 가면 거의 빠지지 않게 부르지요.

많이 부르다 보니 익숙해져서 제 방식으로 어레인지해서 부르기도 하는 곡입니다.

그리고 Top 10에 드는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애니메이션을 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는 작품이기도 하죠.

 

8위: dis-(무한의 리바이어스 OP)

 

애창곡 포스팅: dis-

 

애니메이션 애창곡(5) - dis-(무한의 리바이어스 OP)

◆ dis- ◆ ♩♪ 노래 : 아리사카 미카 终わりのない悲しみから何処かへ... 오와리노나이 카나시미카라 토코카헤... 끝이 없는 슬픔으로부터 어딘가로.... 歩くならここでいいよ さびしさも時々はやり切れないけ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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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가 진짜 저의 Best of Best anime Song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음악을 생각하면 바로 나오는 곡들입니다.

dis- 이것도 전에 제가 포스팅한 적이 있는 음악이네요. 

이게 여기까지 떨어진 것이 어찌보면 다행이네요. 제가 우울하고 힘들 때마다 듣고 싶고, 부르고 싶어지는 곡이거든요.

'무한의 리바이어스' 는 중간까지 보다가 말았는데 언제 한 번 처음부터 다시 봐야겠습니다.

 

7위: Dream Shift(절대무적 라이징오 OP)

 

아마 애니메이션 좀 본 사람들에게 여기 있는 음악들 중에서 가장 낯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드란 삼부작 중에 첫번째 작품인 애니메이션 '절대무적 라이징오'의 여는 노래인 Dream Shift,

엘드란 삼부작이 전체적으로 오프닝 노래가 다 수준급이지만 제가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게 이 곡입니다.

부르기도 참 좋은 곡인데 한국 노래방 기기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애니메이션도 당시 초등학생들의 로망을 가장 잘 담아낸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디오 가게에서 단 한 편만 빌려보고 바로 반해버릴 정도였습니다.

 

6위: 悠久の翼(ef - a tale of memories 최종화 ED) 

 

위에 영상은 안 넣겠다고 했지만 이건 영상이 알파이자 오메라서 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동아리 방에서 이 영상을 보고 속된 말로 뻑 갔습니다. 빛과 그림자가 자아내는 영상미에 감탄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나중에 찾아보니 제작인 신카이 마코토더군요. 제 정도 수준의 감독이 에로게 영상을 만드는 것은 반칙 아닙니까.

당시에는 아직 '너의 이름은'을 만들기 전이었지만 그래도 '그와 그녀의 고양이' 같은 작품은 저도 꽤 좋아했거든요.

노래 자체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주말에 보드게임 모음에서 이야기를 꺼내봤는데 기억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5위: 君の知らない物語(바케모노가타리 ED)

 

애니메이션 포스팅: 바케모노가타리

 

바케모노가타리(2009) - 아직은 책장에 있어야 할 작품

요즈음 바케모노가타리를 처음부터 다시 보았습니다. 좋아하는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어졌다는 훈훈한 이유가 아니라 좀더 살벌한 이유입니다. 이번에 쥘 베른 콜렉션을 비롯해서 서적 구매가 이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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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호감도가 많이 내려간 이야기 시리즈가 저에게 남겨준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직도 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모든 것을 잃어 본 적이 있으면서도

별이 넘치는 밤하늘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낸 히타기를 떠올리곤 합니다.

이 작품도 적당한 시점에서 끝맺음을 내었다면 제가 아끼는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너무 추해졌네요.

노래는 애창곡이 될 수 없는게 제 가창력으로 절대 소화할 수 없는 곡이고 키를 내리면 그 느낌이 살지않아 부르는 의미가 없습니다.

 

4위: ゆずれない願い(마법기사 레이어스 첫번째 OP)

 

최근에 슈퍼로봇대전에까지 진출한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첫번째 오프닝입니다.

애니메이션도 보다 말았고 특별히 가산점을 받을 요인이 없습니다. 부르기도 좀 높고요.

역으로 그런 것 없어도 그냥 노래가 좋습니다. 이게 대학교 초창기부터 들은 음악이니 근 15년 간 들었는데도 여전히 좋습니다.

어찌보면 여기 있는 음악 중에서 순수한 힘으로 따지면 최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위: 残酷な天使のテーゼ(신세기 에반게리온 OP)

 

애창곡 포스팅: 残酷な天使のテーゼ

 

애니메이션 애창곡(3) - 残酷な天使のテーゼ(신세기 에반게리온 OP)

◆ 残酷な天使のテーゼ ◆ (잔혹한 천사의 테제) ♩♪ 노래 : 타카하시 요코 殘酷な 天使のように 少年よ 神話に なれ 자응코쿠나 텐시노요우니 쇼오네응요 싱와니 나레 잔혹한 천사처럼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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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게 빠질 수는 없죠. 음악 자체도 좋지만 저에게 있어서 이 작품과 이 오프닝 곡은 좀 많이 각별하니까요.

오죽하면 몇 번이나 이 작품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하다가 마음에 드는 글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기만 반복하고 있으니까요.

신 극장판 마무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사실 완성도와 상관없이 보러갈거고 이게 작품에 대한 호감도를 바꾸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2위: DAN DAN 心魅かれてく(드래곤볼 GT OP)

 

드래곤볼 슈퍼의 제작으로 갑자기 천덕꾸러기에서 명작으로 탈바꿈한 GT의 오프닝입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에 코인 노래방에서 열심히 연습하던 곡 중에 하나였습니다.

예전에 처음 들었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를 먹고 다시 들으니 가슴에 아련히 울리는 무언가가 있더군요.

 

가사 자체만 보면 단순한 짝사랑에 대한 음악 같지만

오랫동안 본 작품이 완결되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된 캐릭터들에 대한 이별,

그리고 가슴 속에 남아있는 그런 것들이 점점 쌓일 수 밖에 없는 팬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위: ライオン(마크로스 프론티어 두번째 OP)

 

대망의 1위는 마크로스 F의 라이온입니다. 그리고 제가 소화할 수 없기에 절대로 애창곡이 될 수 없는 곡입니다.

1위와 2위는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더 오랫동안 수위권에 위치한 라이온을 1위로 두었습니다.

슈퍼로봇대전 Z에서 이 곡을 들으려고 알토는 거의 매턴 초반부에 활동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것도 보겠다고 마음만 먹고 계속 미루고 있네요. 후배는 극장판만 보고 치우면 된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