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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요리 일지

레퍼토리 추가

 

어제 부모님이 친척 집에 가셔서 제가 저녁 식사를 스스로 준비해서 먹었습니다.

 

예전에 된장찌개를 끓이는 법을 어머니께 배워서 이번에 한 번 끓여보려고 했습니다.

마트에서 강된장을 사서 청양 고추 하나와 양파를 송송 썰어넣고 끊이기 시작해서

거의 다 되어갈 때 즈음, 두부 반 모와 약간의 버섯을 추가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반찬으로는 냉장고에서 제가 좋아하는 단무지를 꺼내고,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한 것 같아서 계란 프라이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부모님이 저녁 늦게 돌아오셔서 제가 끓인 된장찌개를 잡수시고 주무셨습니다.

 

오늘 늦게 퇴근해서 어제 맛이 어땠냐고 어머니께 여쭈어보니 갑자기 재료를 캐물으시더군요.

된장이 너무 맛있어서 경쟁 심리로 오늘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끓이셨는데 어제보다 별로였다고.

 

아마 어머니께서는 다양한 재료를 너무 많이 넣으시는 경향이 있어서

저는 국물을 좀더 깔끔하게 하려고 재료도 필요한만큼만 넣고 가열도 짧게 한게 성공적이었나 봅니다.

이로서 제 음식 레파토리도 하나 더 늘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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