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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애니메이션-영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레일 체펠린} 그레이스 노트(2019)

원래 운동하면서 보고 있었던 장면은 Fruits Basket 리메이크 애니메이션 1기였는데

만화책 애장판 읽는 속도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다른 작품으로 잠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랜만에 애니플러스에 접속하니 열흘 동안 무료 이용권이 있길래 이번 기회에 사용해서 이 작품을 보았습니다.

전에 후배가 보던 것을 어깨 너머로 잠깐 본 적이 있는데 그럭저럭 괜찮아 보여서요.

그나저나 이게 미성년자 관람불가 뜨는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요즘 이 정도면 보통 15세 나오지 않나요?

 

다 본 감상은 원작 소설을 읽었거나 최소한 타입 문 세계관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적당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배경지식이 없다면 알지도 못하는 소리만 떠들다 끝나는 작품일 가능성이 커서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못하겠네요.

물론 저는 상당히 즐겁게 보았습니다. 새색시 같았던 그레이가 매력이 넘치더군요. FGO에서 나오면 성배를 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성배 전쟁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건 좀 놀라웠습니다.

성배전쟁에 참여하는건 높은 확률로 죽으러 가는건데 저렇게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으면서 사지로 가겠다는게 뜻밖이었습니다.

 

추리물로서는 딱 아르센 뤼팽 시리즈만큼 추리물 같았습니다.

저게 추리소설 딱지가 붙어있는데 이게 추리 애니메이션이라고 자칭 못할 것도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차피 주어진 정보만으로 독자가 추리할 수 없는건 똑같고 똑똑한 누군가가 추리하는 모습을 감상하는 작품인데요.

 

가장 놀라게 했던 캐릭터는 이베트.

원래 달 세계관에서 마술사라는 제대로 된 인격을 가진 사람이 할만한 일이 아니긴 하지만 저렇게 뻔뻔할 줄은 몰랐습니다.

상대를 대놓고 배신해놓고 저런 입발린 소리를 할 수 있다니 대단하네요. 훌륭한 마술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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