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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애니메이션-영화

속 나츠메 우인장(2009)

 

분명히 속 나츠메 우인장이라는 이름이 버젓히 있지만 왠지 어디서나 나츠메 우인장 2기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예전에 1기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2기를 보았는데 1기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서 보다 말았던 작품입니다.

 

잔잔하고 아련한 1기에 비해서 좀더 거칠고 피비린내나며 거칠어졌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인간과 요괴의 사랑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던 1기에 비하면 요괴끼리 서로 해치고 죽이거나 요괴가 인간을 죽이려드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그러기에 나츠메도 목숨을 위협받고 험한 꼴을 당하는 빈도가 훨씬 늘어났죠.

반대로 아직 채 가족이 되지 못한 나츠메를 그리던 1기에 비해서 가족 간의 우애를 보여주는 장면이 늘었습니다.

 

순정만화와 같은 터치가 많았던 1기에 비하면 모험물에 가까운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이게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기자신의 개성이 뚜렷한 1기에 비하면 좀 평범해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사사다는 처음 나올 때는 이 작품의 히로인인가 했는데 점점 비중이 줄더니 타키까지 나오면서 잊혀지고 있습니다.

사실 원작에서는 단역이어서 지금 나오는 비중만 해도 출세한거긴 하지요.

그리고 나토리, 참 나쁜 사람도 아니고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람을 이렇게 비호감으로 그리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저 사람이 나오기만 하면 이번에 또 어떻게 나츠메에게 상처를 주려나 생각부터 들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