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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아틀리에 시리즈(알란드 시리즈)

로로나의 아틀리에(2013) - (1)갑자기 아틀리에의 주인이 되다

 이번 달 초에 알란드 시리즈 3부작인 로로나/토토리/메루루의 아틀리에를 스팀에서 할인하길래 전부 구매하였습니다. 다만 이 시리즈가 은근히 하루만 더, 한 달만 더 하다 보면 시간을 귀신같이 잡아먹는다는 걸 경험해봐서 알기에 졸업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시작하는 건 자살 행위라고 생각하여 오늘까지 봉인해두었습니다. 일단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 로로나의 아틀리에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 이미지만 보면 훈훈한 장면 같지만 속으면 안 됩니다. 제대로 일도 하지 않는데다가 성격도 꼬여있어서 평판이 최악인 스승이 아틀리에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연금술의 기초조차 모르는 자신의 제자에게 모든 것을 떠맡기고 자신은 나 몰라라 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장면입니다. 이 스승은 아예 로로나를 글러먹은 아이로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면서 유일한 취미 활동인 파이 만들기도 스승의 권한으로 금지시킨 악독한 인물이지요. 전체적으로 초대작인 '마리의 아틀리에'를 연상하게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리는 본인이 자초한 것이고, 로로나는 스승의 잘못을 떠안은 것이긴 하지만 게임 시작시 상황이 비슷하고, 초반에 주인공의 버팀목이 되어주면서 채집시 무료로(...) 같이 따라가주는 소꿉친구가 있다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이 작품 직전에 한 아틀리에 시리즈가 소피의 아틀리에인지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로로나와 소피는 정말 작정하고 만든 듯이(아마도 나중에 만든 소피를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겠죠.) 반대네요. 딱 부러지고 은근히 성깔있는 소피와, 멍하고 주변에 잘 휩쓸리며 순한 로로나. 소피는 고아이고, 로로나는 뭔가 어긋난 팔불출 부모가 있다는 것까지 반대입니다.

 

 이번 플레이는 아무 것도 모르는채 연금술 아틀리에를 떠맡은 로로나의 심정을 느껴보고자 공략을 전혀 읽지 않고 진행하려 합니다. 그래도 아틀리에 시리즈만 이 작품이 네 번째인데 3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문닫게 하지는 않겠죠. 일단 성에서의 첫번째 의뢰를 진행 중인데 처음이라 그런지 간단하네요. 이런 게임에서 초반에 돈 몇 푼 아껴야 아무 의미없다는 것을 알기에 무구점에서 페스트를 구해다가 연마제를 만들고, 잡화점에서 통나무를 사다가 제텔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의뢰 마감까지 40일 정도 남았는데 맨 아래 평가치의 별은 꽉 채웠네요.

 

 

 

 

로로나의 아틀리에(2013) - (2) Quest, After Quest

일단 첫번째 납품 의뢰는 손쉽게 클리어. 여기서는 별 3개로 나오지만 이전 단계에서는 별 10개 꽉꽉 채웠습니다. 그리고 교환권이 20개 모이자마자 그나데 링으로 바꾸어서 로로나에게 장착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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