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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록맨 X(1993) - (2) 8 보스 전반부

순서는 제가 클리어한 순서입니다.

현재 시그마 팔라스 스테이지 3까지 진행했는데 사진찍는걸 잊어서 처음부터 다시 사진 찍으면서 하고 있습니다.

 

아이스 펭기고 스테이지. 일부러 하드코어 플레이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여기부터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죠.

 

이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플레이의 핵심이 되는 다리 파츠를 주기 때문입니다.

스테이지 자체도 이 게임을 처음하는 플레이어에게 점프와 벽 차기에 익숙해지라는 구성입니다.

처음할 때는 몇몇 구간이 잘 올라가지지 않아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보스인 아이스 펭기고는 멀리서 얼음을 쏘는 패턴, 미끄러져서 공격하는 패턴과 점프로 달려드는 패턴,

그리고 냉기를 분사하여 얼음 동상을 만드는 패턴과 눈보라로 그 동상을 날리는 패턴을 구사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없지만 벽 가까이 얼음동상을 세우고 점프로 달려드는 패턴을 때때로 구사하는데 그건 좀 까다롭습니다.

첫 보스이니만큼 당연히 록 버스터로 잡았고, 하트는 화염포로 이글루를 부셔야해서 나중에 다시 한 번 들러서 회수하였습니다.

 

두번째가 스톰 이글리드 스테이지입니다.

보스 패턴이 바람으로 밀어내기, 특수 무기로 밀어내기, 공중에서 내리찍기, 작은 새를 발사하기인데

패턴 중 절반이 데미지가 존재하지 않는데다가 나머지 둘도 위협적이지 않아서 체감상 가장 약한 보스였습니다.

록 버스터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서 약점 무기를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 미스에 도전할 경우 스테이지가 귀찮은데 초반부에 애매한 타이밍에 손에 닿으면 바로 낙사할 수가 있어서요. 

 

아이템은 하트와 에너지 탱크가 있습니다.

하트는 게임 시작하자마자 높이 올라가서 대쉬 점프로 시작 지점으로 뛰면 얻을 수 있고, 에너지 탱크는 관제탑(?)에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 파츠가 있습니다. 팔 파츠 얻을 때 빼고는 단순히 더 멋있어지는 효과 밖에 없는 파츠이죠.

게임 처음할 때는 저 가스통이 무척이나 수상해보이는데 열심히 록 버스터를 쏴도 반응이 없어서

가스를 폭발시키려면 불이 필요한건가 싶어서 버닝 나우만더의 화염포를 얻은 다음에 다시 왔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단순히 튼튼한거여서 록 버스터도 열심히 쏘면 터지더군요.

여기에 도착하려면 벽에서 대쉬 점프를 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게 얼마나 중요한 기술인지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세번째는 버닝 나우만더 스테이지.

원래는 용암이 부글부글 끓는 스테이지지만 아이스 펭기고를 잡으면 눈사태로 얼어붙습니다.

사실 대부분이 아이스 펭기고부터 잡기에 용암을 보지 못한 유저가 본 유저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 초반부 최대 난관인 팔 파츠였습니다. 

대시 점프를 최대로 해서 벽에 붙고 살짝 미끄러지면서 다시 붙어 헤드파츠로 블록을 부수면서 올라가야 하는데

저 공간에 올라갈 때는 처음 플레이할 때는 20분 넘게 걸렸습니다. 나중에 이동 버튼만으로 대쉬를 쓸 수 있으니 좀 편해지더군요.

 

하트는 용암을 얼려놓았다면 직진만 하면 얻을 수 있고, 높은 곳에 에너지 탱크가 숨겨져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초반부는 어렵지 않은데 중반주 파이프관이 얽힌 곳에서 철퇴를 휘두르는 몬스터가 까다로워 체력을 많이 잃었습니다.

보스인 버닝 나우만더는 어렵지 않습니다. 약점 무기를 쓴다면 순식간에 눕고 록 버스터로도 어렵지 않게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의 방향을 바꾸는 기술과 기름을 쏘는 기술이 전부 데미지가 없어서 운이 좋다면 제 자리에서 쏘기만 해도 잡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충격을 주는 점프가 그나마 위협적인데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빠르게 날아와서 오히려 적당히 가까운게 더 안전합니다.

불도 무섭지가 않고 그나마 위협적인게 기름을 먼저 깔아놓고 점프로 달려드는 패턴 정도입니다.

 

스파크 맨드릴러 스테이지. 이글리드의 비행선이 추락해서 정전이 되었습니다.

바닥의 전기 트랩도 무력화되었고 중간 보스도 에너지가 부족해 전기를 쏘지 못합니다. 스테이지가 컴컴해지는 구간도 있지요.

스테이지는 록 버스터로 진행하려고 하면 꽤 힘들지만 이글리드의 무기가 상당히 도움이 되더군요.

하트는 좀 까다롭긴 하지만 벽 차기로 잘 올라가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 탱크는 나중에 부메랑을 얻어와야 하고요.

 

보스전은 약점 무기인 샷건 아이스를 쓰면 쉽지만 록 버스터로 잡으려고 하니 장난 아니더군요.

처음에는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노 파츠로도 잡아봤다는 후배 플레이를 보고 감을 잡고 4,5번만에 성공하였습니다.

제일 무서운 패턴이 주먹으로 돌진해서 데미지를 주고 벽에 붙어있는 것도 떨어뜨리는 것이었는데 아예 매달려 있으니 거의 사용하지 않더군요.

전기를 쏘는 패턴은 저 정도는 피해줘야하는 수준이고 천장에 매달렸을 때 최대한 데미지를 누적시키니 클리어하였습니다.

물론 대쉬 벽 차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게 기본이니만큼 8보스 중에서 가장 어려운 보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PS.

가끔씩 다른 게임도 건드려는 보는데 요시 아일랜드는 호평에 비해 기대 이하였고(가시성과 직관성이 별로더군요.)

슈퍼 포메이션 서커는 아무리 상대가 약해도 버튼도 모르고 한 첫 플레이에서 6골 넣고서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이 게임이 끝나면 어떤 게임을 할까 고민되네요. 아예 젤다의 전설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