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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애니메이션-영화

마징가 Z(1972) - 46화까지

1.

제트 스크랜더의 등장은 다시 한 번 전투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전용 테마곡을 가지는 제트 스크랜더가 나올 때마다 마징가는 상대 이상의 기동성을 가지며 적의 양동조차 막을 수 있죠.

이제까지는 마징가가 어떻게든 적과 달라붙으려고 했다면 이제는 기계수가 마징가를 붙들려고 할 정도로 완전히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조금씩 마징가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는 전략은 폐기되고 한 방에 마징가조차 견디지 못하는 데미지를 주려는 식으로 전략이 바뀌었고요.

반대로 마징가보다 파괴하기 쉬운 제트 스크랜더를 노리는 작전이 입안되어 광자력 연구소와 코우지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2.

저번 글에도 언급하였지만 아수라 남작은 캐릭터 소모가 극심하여 더이상 공포의 존재가 아닙니다.

시청하는 입장에서 닥터 헬이 아무리 강력한 기계수와 무시무시한 작전을 들고 와도 아수라 남작이 망칠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지요.

제작진 입장에서도 더 두고 볼 수는 없는지 결국 두번째 행동대장인 브로켄 백작이 등장하였습니다.

 

고대 전사를 연상시키는 철가면 군단을 지휘하는 아수라 남작과 대조적으로 나치를 연상시키는 철십자 군단을 이끌고 나온 브로켄은

등장 초반부터 제트 스크랜더의 날개를 부러뜨리거나 광자력 연구소 난입에 성공하는 등 나름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반대로 아수라 남작은 무능할 뿐 아니라 질투에 사로잡혀 아군의 실패를 바라는 불쌍할 정도로 한심한 캐릭터가 되어버렸죠.

 

3.

디스크 4에는 그 유명한 미네르바 X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죠.

운동하면서 보는 중이라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일부러 집중 안 하고 보는데도 견디기 어려운 분위기였거든요.

특정 취향의 사람들은 환호할만한 내용이었지만 이것을 어린이 방송에서 틀어주다니 무시무시한 1970년대네요.

어찌보면 닥터 헬이 가장 체면을 구긴 에피소드이기도 하지요. 카부토 박사의 설계도를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한다는 뜻이니까요.

 

4.

마징가 Z가 총 92화니 이제 반환점이네요.

오프닝 영상도 드디어 바뀌었습니다. 육지 뿐 아니라 하늘과 바다에서도 기계수 군단을 쓸어버리는 모습이 나오네요.

본편에서는 매번 기계수에게 고생하는데 이것도 오프닝 사기로 봐야 하나요.

 

이렇게까지 치고 박았는데 아직도 절반 밖에 안 왔나 싶을 정도로 매화매화가 격전이라 나머지 에피소드들도 기대되네요.

닥터 헬은 어떤 식의 작전을 내세우고 마징가는 얼마나 더 강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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