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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솔로라도 크리스마스는 즐겁습니다

1.

이브에는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졌습니다.

점심 때, 파리바게트에 예약해두었던 치즈 케이크를 받아와서 초에 불 붙이고 다 같이 캐롤을 불렀고,

제가 준비해두었던 크리스마스 카드를 아버지가 낭독하신 후에 다 같이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치크케이크가 좀 느끼해서 어머니가 옆에 배추전을 부쳐오셨고 식탁 밑에서는 강아지들이 내려주는 치즈조각에 환호했습니다.

 

2.

크리스마스인 오늘은 동아리 후배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습니다.

카톡방에 솔로라서 시간이 남는 후배들을 전부 소환해서 박사 턱에 취직 턱까지 겸해서 애슐리에서 점심을 사주었습니다.

11시 반에 들어갈 때만 해도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12시 쯤에 화장실을 가려고 나오니 대기 인원이 상당하더군요. 시간을 잘 잡았습니다.

 

적당히 2시간 동안 식사한 후에 근처 보드게임방을 가서 'Just One'과 '엘드리치 호러'를 플레이하였습니다.

'Just One'은 다들 머리가 좋다보니 두번째 바퀴에 모두 정답이 나올뻔 하고.

'엘드리치 호러'도 괜찮게 풀려가고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저녁 식사를 위해서 헤어졌습니다.

 

3.

이걸로 제 휴가도 끝났네요. 내일부터는 연구실에 돌아가서 남은 기간 동안 잘 마무리해야겠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 뭐 하나라도 끝내놓고 싶었는데 영 다 애매한게 아쉽네요.

'늑대와 향신료'도 3권 남았고, '로로나의 아틀리에'도 1회차 아스트릿드 엔딩이 어려워서 자꾸 되돌아가는 중이고.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다시 내일부터는 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제가 다시 집에 없으니 강아지들이 슬퍼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