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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팀 파이트 매니저(2021)(6) 프로 1부 리그,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

 흡혈귀의 추가와 함께 시작한 1부 리그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베테랑 하나 외에 나머지 선수들은 능력치도 떨어지는데 흡혈귀 역시 상대하기 쉽지 않은 챔피언이더군요. 초반에 1:2로 계속 지면서 4연패를 당했을 때, 강등까지 각오했습니다. 그러나 닌자와 유령을 밴하고 탱커 + 성직자에 원거리 딜러 둘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방식은 시즌 중간에 음유시인이 추가되면서 더욱더 탄력을 받았고, 후반기에 선두권을 맹추격하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기어코 정규 리그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5위부터 올라온 YBoxGaming을 물리치고 승강 첫 시즌만에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다만 이어지는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였는데 1회전에서 내리 두 판을 내주고 시작해서 어찌어찌 역전하나 했지만 결국 2:3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음유시인을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하였는데 음유시인을 기용한 게임을 전부 내주면서 패착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즌은 듀얼 블레이더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다지 탱커와 원거리 딜러 조합을 선호하는 저와 잘 맞는 챔피언은 아니어서 결국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상대하기 껄끄러운 네크로맨서와 닌자가 둘 다 하향당한 것은 기쁘네요. 그리고 전 시즌에 받은 돈으로 시설을 개선하여 세 명의 슈퍼 루키를 영입하였습니다. 영입 직후에는 능력치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일단은 지난 시즌 멤버를 유지하면서 신규 멤버들을 육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상대로 듀얼 블레이더의 추가는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였고, 전반기에는 1패만을 기록하며 선두로 순항하였습니다. 신규 패치로 결계사가 추가되었는데 처음에는 원거리 딜러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게임 내에서 궁극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아서 이내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이건 인공지능의 개선이 필요할 것 같더군요. 그리고 세 명의 슈퍼 루키 중에서 두 명은 특성도 제대로 뜨지 않고 챔피언도 원하는 것이 뜨지 않아서 포기하였고 한 명이 생존하였습니다. 바로 Doublelift 선수입니다. 갖가지 원거리 딜러를 잘 다루면서 특성도 원거리 딜러에게 좋은 특성을 얻어서 1군에 올라왔습니다. 후반기는 전승으로 리그 최강자로 군림하였지만 아쉽게도 결승에서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그래도 교훈은 하나 얻었는데 네크로맨서 + 음유시인 조합을 카운터 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블루에서는 속 편하게 둘 중 하나를 밴하고 시작하는 게 낫더군요.

 

 그리고 그 교훈을 바탕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리그에서 저를 결승에서 꺾은 Slackers와의 리턴 매치가 가장 힘겨웠습니다. 

 

 MVP는 Doublelift 선수, TL이 롤드컵에서 우승하고 Doublelift가 MVP가 되는 세계선이 여기서 실현되었습니다. 물론 현실은 어제 C9이 일본 팀에게도 지는게 북미의 현실이지만요.

 

 우승하니 엔딩 스크롤이 올라가더군요. 원거리 딜러 + 무녀를 돌려가면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면

 

궁수 - 장점: 생존력이 좋아서 서브 탱커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암살자와 근접 딜러에게 강하다.

         단점: DPS가 높지 않아서 원거리 딜러끼리의 싸움에서 약하다.

소총수 - 장점: DPS가 높고 순간적으로 적 하나를 제거하는데 능해서 암살자에게도 생각보다 강하다.

           단점: 탱커진이 무너진 순간 완전히 무력해진다.

무녀 - 장점: 딜이 있는 힐러가 아니라 힐이 있는 딜러다. 생각보다 딜이 괜찮고 궁극기가 좋다.

         단점: 원거리 딜러 중에서는 딜이 떨어지는데 생존력도 낮다. 암살자에게 취약하다.

독침술사 - 장점: 원거리 딜러의 탈을 쓴 메이지, 메이지라서 적 근접 딜러에게 강하면서 원거리라 메이지에게도 강하다.

              단점: 메이지라서 원거리 딜러에게 약하고, 원거리 딜러라서 암살자와 난전에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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