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8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SK에 무릎을 꿇으면서
2승 4패로 베어스는 2년 연속으로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김강률 선수의 이탈, 한국시리즈 중 김재환 선수의 이탈 등 아쉬운 점이 남지만
우리가 업셋 우승을 한 2015년에는 삼성이 주축 선수의 이탈을 겪었으니 어찌보면 공평한 것이지요.
한국시리즈에서 SK를 이기고 2007, 2008년의 아쉬움을 달랬으면 하였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우승을 한 SK 와이번스에 축하를 드립니다.
2.
결국 이번 시리즈에서 드러난 것은 아무리 화수분, 화수분 노래를 불러도 난 자리는 티가 난다입니다.
작년 스토브 리그에 민병헌 선수를 FA로 롯데에 보낸 결과,
김재환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올라가게 되었고 부진한 박건우 선수를 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타선에 확실한 S급 선수가 없다보니 투수의 질이 좋은 포스트시즌에서 상대에게 봉쇄당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투수진은 애시당초 한국시리즈를 4년 연속으로 간 팀이 투수력이 유지되기는 힘들죠.
장원준 선수도 유희관 선수도 최근 몇 년간 많이 던져도 너무 많이 던졌습니다.
관리 책임을 묻기에는, 저 선수들이 저만큼 던져주었으니 이 성적이 유지되었던 것이죠.
원 나우를 4년째 하는데 정작 선수 영입은 없고, 이탈만 있던 팀의 한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3.
문제는 다음 시즌인데 위에도 언급하다시피 팀 자체가 많이 소진되었습니다.
김강률 선수나 박치국 선수 등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재목은 많지만
선발 투수진을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느 정도 재정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 양의지 선수까지 이탈한다면 2,3년 리빌딩도 감수해야할 것 같습니다.
'취미의 영역 > 프로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산의 2019 시즌 통합 우승을 축하합니다 (1) | 2019.10.26 |
---|---|
두산의 2019 정규 시즌 우승을 축하하며 (0) | 2019.10.03 |
FA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1) (0) | 2018.08.21 |
KBO를 돌아보며(3) - 관중석의 미녀 열풍 (0) | 2017.09.21 |
KBO를 돌아보며 (2) - 프로야구가 멸망할 줄 알았던 시절 (0) | 2017.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