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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기행문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디즈니랜드 퍼레이드(1)

 이번에 여행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꼽으라면 디즈니랜드에서 퍼레이드를 볼 때였습니다. 퍼레이드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동영상을 업로드하니 카카오 TV로 연결되는데 혹시나 카카오톡으로부터 이 블로그 접근이 가능하면 이 글은 삭제입니다.

 

 퍼레이드의 시작은 역시나 디즈니랜드를 상징하는 유명인사인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입니다. 처음 두 영상은 습과적으로 스마트폰을 세로로 해서 찍었는데 실수를 깨닫고 그 다음부터는 가로로 찍었습니다.

 

플루토가 가까이 와서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제가 20년만 어렸어도 저 품에 뛰어들...기는 좀 곤란했겠네요. 25년으로 늘려야할 것 같습니다. 디즈니랜드 곳곳에서 아이들의 꿈을 위해서 어른들은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캐릭터들이 저렇게 아이들에게 다가갈 때 부모들은 점잖게 뒤에서 기다리더군요. 

구피가 저쪽에서 손을 흔들어주고 있네요. 가까이에 왔을 때도 찍으려고 하였는데 피사체가 쉴새없이 움직이다보니 영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지 않습니다. 나중에 퍼레이드가 끝나고 이상하게 찍힌 것들을 지우다보니 그나마 건진게 이 정도입니다.

 두번째 순서는 알라딘이었습니다. 음악이 아라비안 나이트 풍으로 확 바뀌네요. 이번에 새로 개봉한 실사 극장판에서 자스민 공주가 그렇게 곱다던데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결국 못 보러 갔네요. 저걸 보다보니 추억의 알라딘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어졌네요. 일요일 날 디즈니 만화동산에서 가장 재미있던 코너였는데. 

세번째 순서는 인어공주였습니다.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긴한데 제가 처음으로 본 디즈니 영화가 아마 인어공주였던 것 같습니다. ...미녀와 야수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기억이 남는 '언더 더 씨'도 그렇고, 음악이 참 좋았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퍼레이드에 안 나와서 아쉽네요. 디즈니 만화동산에서 뒷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재미는 별로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제 상상보다 훨씬 듬직한 에리얼을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계속 지느러미를 파닥파닥 거리고 계셔서 퍼레이드에 나오신 분들 중 가장 힘드신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후미에는 세바스찬이 지나가더군요. 이 분 억양이 참 독특하죠. KAIST 다닐 때, 이 캐릭터 성대 모사 잘 하는 선배가 있었는데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