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백중탑 등정 완료

1.

룰렛 이벤트가 연달아서 열렸습니다. 지난번 크리스마스에 이어서 이번에는 위작 영령 이벤트의 복각입니다.

원래 복각 버전 룰렛 이벤트는 열 박스까지만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육성된 서번트가 많아야 하는 다음 이벤트 준비를 돕기 위해서 이번에는 그 제한이 없었네요.

이번에는 부족한 재료인 흉골과 금단의 페이지를 가짜 박스에서 주기에 저번 크리스마스보다는 힘을 좀 썼습니다.

 

원래 목표는 소지하고 있는 모든 금테 서번트를 최대 레벨까지 육성하는 것이었는데

금테 서번트들은 레벨이 잘 오르지 않다보니 나중가니 지루해져서 모든 1성 서번트 육성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마타 하리나 코지로를 이제와서 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레벨이 휙휙 올라가는 것을 보니 속은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일단은 강화퀘스트가 있는 녀석들이라서 성정석 하나씩 덤으로 받았고요.

육성하지 않은 금테가 랜서 블라디와 야규였는데 솔직히 저 둘을 위해서 시간을 더 투자해서 룰렛을 돌고 싶지는 않더군요.

 

덤으로 신경쓰지 않는 사이에 어느새 마스터 레벨을 MAX까지 올렸습니다.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최대치까지 달성한 수치가 하나 늘어난 건 소소하게 기쁘네요.

예장은 현재 2개가 남았는데 언제 MAX까지 올리나 싶네요. 

 

2.

2부 서장을 읽고나서 이 이벤트를 진행하니 뭔가 애틋하더군요.

특히 '칼데아의 현학' 예장은 로망과 다빈치의 투샷인데

1부 내내 생사고락을 함께 하였지만 2부 서장을 진행한 현 시점에서는 우리 곁을 떠난 둘이어서 약간 씁쓸하였습니다.

다빈치가 로망에게 '너 죽는다'라고 화내는 장면을 보니 웃긴 장면인데도 쓴 웃음을 짓게 되네요.

 

그 씁쓸함을 달래고자, 그리고 모든 캐스터 수집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약간 남은 돌로 다빈치 픽업을 노렸습니다.

결과는 반쯤 예상한대로 어림없더군요. 애시당초 10연차 정도의 성정석 밖에 없는 상태였고요.

그나마 캐스터 질 드레라도 데려온게 다행입니다. 3성인데도 스토리 한정이다 보니 이제와서야 얻게 되네요.

그나저나 이번에도 실패했으니 캐스터를 모두 모은다는 목표는 포기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곧 어린 버전 라이더 다빈치로 바뀔텐데 캐스터 다빈치를 얻을 기회가 다음에도 있을까요.

 

3.

그리고 이번 설 연휴에 열린 귀락백중탑 이벤트입니다.

한 번 사용한 서번트는 일정시간 동안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제약이 붙는 상태로 200층까지 등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단 26일 밤에 200층까지 클리어하였습니다. 최종 보스인 킨토키는 테슬라-공명-멀린으로 쓰러뜨렸죠.

이 이벤트를 평가하면 한국 FGO 역사상 가장 귀찮은 이벤트였습니다. 오픈 바로 다음날부터 시작한 제가 단언합니다.

일단 파티를 계속 바꾸어가면서 던전을 200번 클리어하는 것부터가 중노동이었고, 한 클래스라도 부족하면 파티 구성이 많이 귀찮습니다.

아처 던전을 돌아야하는데 대군 랜서인 카르나와 잔느 릴리가 전부 사용불가면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아니면 보스 상대를 위해서 아껴두었던 공명-멀린-타마모와 같은 1군 서포터들을 투입할 수 밖에 없더군요.

저런 상황에서 의외로 많이 활약한 것이 블라드-타마모-마슈로 구성된 아츠팟이었습니다. 일단 안정적으로 클리어는 되니까요.

 

테슬라, 캐스터 네로는 등반 내내 보구를 펑펑 쏴대면서 빠르게 한 층을 정리할 수 있었고,

100층까지는 아라쉬나 버서커 랜슬롯도 한 층을 확실히 정리하는 편리한 서번트였습니다.

그 후로는 저 둘은 딜이 부족하여 사용하기 힘들어졌고 대신 이벤트 예장을 장착한 니토크리스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마침 서번트 강화퀘스트 8탄이 이벤트 기간과 겹쳤는데 여기서 강화된 멜트릴리스는 힐을 자비없이 휘둘러되었고,

테슬라가 온천에 들어간 상황에서 아탈란테와 수영복 앤&메리가 예상 이상으로 맹활약하더군요.

확실히 아처는 전체적으로 성능이 좋아요. 성배로 100레벨까지 달성한 보2 테슬라 대신 쓸 이유가 없어서 그렇지.

 

4.

홈즈와 BB도 10/10/10을 달성하였고, 지난번 계획에 들어있던 서번트들은 룰렛 덕분에 거의 육성이 끝났습니다.

다음으로 누구를 육성할지 슬슬 고민이 되는 시점이네요.

일단 이번에 강화 퀘스트를 받으면서 적어도 왕 대상으로는 대인 보구 수준의 딜이 나오는 불야성의 캐스터,

적어도 스카디가 나올 때까지 아군 최강의 퀵 서포터로 써야하는 불야성의 어새신은 육성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스카디가 나오기 전까지 아탈란테를 육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침 보구 레벨도 2고요.

 

현재 육성한 대군 라이더가 수영복 모드레드 하나이고,

얘는 딜을 보고 쓰는 녀석이 아니라서 하나 더 육성할 필요가 있는데 산타 아르트리아와 라이더 이슈타르 중에서 고민입니다.

딜은 아르트리아가 더 낫긴한데 이쪽은 한 턴 버스터 강화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바보라는 느낌이 강해서요.

 

그 외에는 서번트가 아닌 단일 적에게 테슬라가 고전하는 경향이 있어서 대인 아처 하나 정도를 육성할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5성인 오리온이 나을려나요? 아니면 버스터 보구에 보구 레벨도 2인 수영복 앤&메리가 나을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