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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크리스마스 이벤트 사실상 종료

1.

이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벌써 세번째 크리스마스네요.

 

첫 산타는 캐롤을 부르며 자기 멋대로 선물을 떠넘기며 만족하던 폭군이었고,

두번째 산타가 자기 자신의 덧없음에 흔들려서 억지로 합리성을 추구하던 어린아이였다면,

세번째 산타는 산타의 매력에 홀딱 빠진 순수한 소녀, 알테라였습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오랜만에 노토 마미코 목소리를 실컷 들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예전엔 무섭다는 이유로 별로 좋아하는 성우가 아니었는데(동요나 전래동화 낭독은 완전 공포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열심히 애니메이션 보던 시절에 자주 듣던 목소리다 보니 오랜 친구 만난 듯 반갑더군요.

 

2.

이번 이벤트 스토리는 '꽉 막힌 에레시키갈을 구출기' 였습니다.

작년 말 종장에서 모두를 위해 스스로 명계의 규율을 어기고, 그에 대한 벌로 사라지려고 하는 소녀를 구출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간간히 들어있는 막간도 그렇고 굉장히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알테라 산타도 귀여웠고, 두무지도 상당힌 씬 스틸러였습니다. 일본 FGO에 추가된 목소리도 따로 들어봤는데 왜 이리 멋있습니까.

 

3.

그리고 룰렛 이벤트는 성장의 시즌이기도 하지요.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통해서 저의 칼데아 멤버들도 상당히 성장하였는데, 세번째 100레벨 서번트가 탄생하였습니다.

세이버 프랑켄슈타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여름 레이싱에서 상당히 귀여웠고, 보구 레벨도 3이나 되었길래 만들었습니다.

클래스 스킬과 커맨드 카드 성능이 좋기 망정이지 100렙에 11000을 간신히 넘기는 공격력은 좀 안타깝네요.

현재 금색 포우는 멜트릴리스 주고 있는데, 2000을 달성한다면 다음은 이 녀석에게 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100레벨 예장을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크리스마스 이벤트 예장인 '성야의 만찬'입니다.

일본 FGO 통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100레벨을 달성한 예장이던데 보구와 크리티컬 강화라서 딜러라면 어느 서번트와도 어울립니다.

경쟁자인 스모가 보고 있기 부담스러운 일러스트인데 비해 눈도 즐거운 편이고요.

 

다음으로 레벨을 올리려고 하는 것은 바로 지난 이벤트 예장인 '에어리얼 드라이브'입니다.

이쪽은 버스터와 보구 강화라서 현재 주력 딜러인 테슬라와 캐스터 네로를 위한 예장입니다.

'다이브 투 블루'도 고민하였지만 멀린 획득 이후 아츠 딜러를 사용하는 일이 확 줄어들어서요.

 

10번째 인연예장은 후지무라 타이가...가 아닌 재규어맨의 '원초의 불'입니다.

이벤트 시작 직전에 얻었는데 알고 보니 이벤트 보너스 서번트라서 아쉬웠습니다. 인연레벨 10은 어지간하면 안 쓰거든요.

현재 인연레벨 9가 라이더 모드레드와 네로 브라이드니 아마 다음 인연예장은 저 둘이 아닐까 싶습니다.

 

4.

이번 이벤트에서는 세이버 프랑켄슈타인 100레벨에 10/10/10 만드느라 다른 서번트의 성장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실수를 한게 캐스터 길가메시와 홈즈를 6/6/6을 만드는게 아니라 캐스터 비석을 BB에게 투자해서 스킬레벨을 올려야했습니다.

제 칼데아에서 어벤저 보스만 나오면 무조건 출격하는 BB인데 우선 순위를 착각했네요.

 

5.

가챠는 망했습니다. '성야의 만찬'을 100레벨을 달성하니 스타리 나이트가 그렇게 좋아보이더군요.

현재 성정석은 0개이고, 스타리 나이트는 2개, 그리고 금테 서번트는 제로.

 

6.

신년 확정 가챠는 4술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드레이크나 정복왕 같은 대군 라이더가 전력에는 가장 보탬이 되고, 멜트릴리스 보업이나 캐스터 네로 보업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 비어있는 5성 캐스터 두 자리를 채우거나 관상용 흑총밥이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최악은 아마도 히로인 X와 메이브, 그리고 타마모 보업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