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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세번째 할로윈도 끝나고

1.

체이테 성에 박힌 피라미드를 뽑지도 않을 채 그 위에 히메지 성을 올린다는

범인이라면 상상조차 하지 못할 발상으로 시작된 세번째 할로윈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이제 저 위에 무엇을 더 올릴지 벌써부터 두려울 따름이네요.

 

개그와 패러디로 점철되어 진지해지기 힘든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다음 시나리오인 1.5부 4장부터 새로 나오는 클래스의 정체와 상성을 고려한다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신주쿠 아처의 나쁜 장난 뒤에 숨겨진 목적은 칼데아를 위한 전력 강화였던 것 같습니다.

게임 외적으로도 한정 가챠를 통해서만 얼터 에고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1.5부 4장 진행은 무리라고 판단한거 같고요.

 

그래도 외계의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한 로봇이라니 역시 제작진들은 로망, 정확히 말하면 우리 세대의 로망을 아네요.

메카에리짱은 1호기를 얻었습니다.

이벤트 전에는 2호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행하다보니 1호기가 훨씬 마음에 드네요.

바토리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제 정신인 캐릭터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근데 육성 우선 순위는 참 고민인게....

 

2.

왜냐면 멜트릴리스를 성배를 먹여서 100렙까지 키워놓았거든요.

1.5부 들어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1.5부 CCC이벤트였던 것을 생각하여 전부 투자해주었습니다.

여기에는 나오지 않지만 금포우도 이번 이벤트에 나온 것까지 합쳐서 전부 멜트릴리스 주었습니다. 현재 1640/1640이더군요.

저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메카에리짱이 멀린의 서포터를 받기 좋다는 이유로 더 좋긴 할텐데 투자 효율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다음 순서로 성배를 줄 생각인 것은 세이버 프랑켄슈타인입니다.

일단 성배를 주기 전에 스킬 레벨을 10/10/10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마술수액을 진짜 어마무시하게 소모하네요.

 

3.

9번째 인연예장은 엘레나 여사입니다.

현재 종화 던전은 물론 은퇴한 타마모를 대신하여 라이더 모드레드, 네로 브라이드와 함께 QP던전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멀린과 캐스터 네로의 등장으로 서포터와 딜러 양쪽으로 입지가 애매해졌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써먹을만 합니다.

특히 불야성의 어새신이 없는 지금 아직까지 퀵 서포터로 굴릴만한게 이 녀석 밖에 없습니다.

저 대사가 나왔을 때만 해도 웃음거리였지만 결과적으로 예언이 되어버렸죠.

참고로 저 인연예장은 아군 전체에 어새신 특공 20% 부여라서 실전에 어느 정도 써먹을만 합니다.

 

4.

오사카베히메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불야성의 어새신을 노리고 픽업에 조금 돌렸습니다.

그리고 멋지게 픽업 확률을 뚫고 20번째 5성으로 이 게임의 근본이자 마슈에 이은 도감 번호 2번께서 납셨습니다.

솔직히 이미 모드레드가 있는 시점에서 굉장히 애매합니다. 아, 흑밥도 보구 레벨이 2이죠.

5성 육성에 들어가는 자원과 이 녀석이 강해지는 시점을 생각하면 육성 순위는 까마득하게 뒤입니다.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도 아니고요.

4성 선택권은 고르곤을 선택하였습니다.

어벤저가 하나도 없는 것 때문에 룰러 던전 진행이 성가셨던 기억이 있어서요.

그런데 대인 어벤저인줄 알았는데 대군 어벤저네요. 솔직히 어벤저 채용의 목적을 생각하면 대인이 훨씬 유용한데 말입니다.

뭐 그래도 이쪽은 일단 이쁘니까요.

 

5.

시지푸스의 신화를 좋아하십니까? ...라고 하기에는 그래도 많이 줄었습니다.

일단 멀린과 케찰코아틀, 라이더 모드레드, 카밀라의 스킬 레벨을 목표치까지 올렸고 청밥과 흑밥은 스킬 레벨 올릴 생각이 없어서요.

그리고 캐스터 네로 스킬레벨조차 비석이 없어서 못 올리고 있는데 불야성의 캐스터를 이 목록에 올리는건 무리수여서 제거하였습니다.

 

지금 술의 비석을 둘러싼 아귀 다툼 때문에 재료가 싼 메카에리가 스킬 레벨이 가장 먼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