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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여럿이서 하는 게임

FGO - 신년 이벤트 종료

 새해 첫날부터 시작한 FGO의 유일한 신년 이벤트 염마정번성기를 종료하였습니다. 꽤나 즐거운 이벤트였습니다. 특히나 여성 멤버, 그중에서도 토모에를 갈구는 베니엔마의 입담이 끝내주더군요. 사실 토모에의 요리에 대한 묘사를 들어보면 욕을 먹어야 하는 건 맞아 보입니다.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조금 심심할 수 있는 캐릭터인 토모에고젠에 적당한 양념이 뿌려졌다는 느낌도 들고요. 제 칼데아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연차로 수영복 네로 보구 3에 도전했다 실패하고 나머지는 월말에 개념예장 '창옥의 마법소녀' 풀돌에 사용해야 해서 참고 있었는데 마침 호부로 나와주었습니다.

 

 마이룸에 넣어 놓으면 대사가 찰집니다. 그리고 검사 모습보다 주걱을 든 여관 주인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드네요. 

 

 이벤트는 어제로 봉납 포인트도 다 챙기고, 심지어 피스, 모뉴먼트까지 다 바꾸었습니다. 이제까지와 다른 이벤트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솔직히 말해서 장점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FGO 최고의 장점이 자기 페이스 대로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인데 매일 아침 10시에 하루치 봉납 포인트가 들어오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던전이 열리는 시스템은 불편하기만 하더군요. 아침 10시라는 시간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밤 12시면 자기 전에, 새벽 시간이면 출근 시간에 플레이할 수 있는데 아침 10시면 퇴근 시간까지 신규 던전 입장이 안되니까요. 거기에 신규 건물 짓기에 회화 이벤트가 없는 건 용서하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FGO에서 최고의 이벤트로 꼽는 게 칼데아 서머 메모리인데 거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신년이면 빠질 수 없는 행사인 복주머니 이벤트. 저는 1년에 두 번 있는 정액 납부라고 생각하고 이 정도는 결제해주려고 합니다. 뭔가 금색으로 번쩍번쩍 거리기는 하는데 실속은 없었습니다. 키리츠쿠는 충격적인 생일 축하 대사 말고는 쓸모가 없고, 브륀힐드나 토모에나 지금 메타에서는 버스터 대인 딜러의 입지가 너무 좁습니다. 일단 브륀힐드가 서른아홉번째, 베니엔마가 마흔 번째 5성 서번트입니다. 두 서번트 모두 세계수의 씨앗을 소모해서 백 개가 넘게 있던 씨앗이 순식간에 떨어져서 스킬 레벨을 못 올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얻을 수 있는 커맨드 코드가 전부 타마모 관련이라 이렇게 배치하였습니다. 캐스터 타마모는 자신의 보구로 받는 회복량을 늘리기 위해서, 랜서 타마모는 3스킬의 디메리트를 막기 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사실 둘 다 4성 타마모 캣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커맨드 코드이지만, 더블 스카디의 도움을 받고도 거의 NP를 차지 않는 타마모 캣을 보고 그나마 쓸 수 있는 타마모 시리즈에게 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괜히 코드 리무버만 날려먹었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일로 게임이 시끄러운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이슈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돈도 별로 쓰지 않고 어차피 지금 상태로도 스토리 진행하는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잘 알지도 못하니 그냥 언급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