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번째 할로윈 이벤트인자, 현재까지 나온 마지막 할로윈 이벤트인 오니랜드 이벤트가 개최되었습니다.
두번째 할로윈이 마계촌과 소년만화의 용사물를 패러디하였고, 세번째 할로윈이 거대로봇 장르를 패러디하였다면
이번 네번째 할로윈은 가상의 놀이동산 오니랜드를 무대로 하여 마법소녀 장르를 패러디한 이벤트였습니다.
2.
할로윈 이벤트가 첫번째보다 두번째가 나았고, 두번째보다 세번째가 재미있었기에 꽤나 기대를 하였지만
저에게 있어서 FGO에서 경험한 최악의 이벤트였습니다. 그 전까지 최악으로 꼽던 천축을 압도적으로 제쳤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닌지 프렌드 목록에서 장기 미접자가 속출하더군요. 거의 10명 정도를 정리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재화를 획득하는 퀘스트가 너무도 불편합니다. 사실 제 서번트풀과 육성으로도 힘들면 문제있는거 맞습니다.(...)
이벤트 예장의 효과를 감안해서인지 전체적으로 몬스터의 체력이 매우 높게 책정되어있는데(2라운드에 10만이 넘어가는 적이 나옵니다.)
이벤트 예장이 각각 버스터/아츠/퀵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세 장이라서 커맨드가 꼬이면 데미지가 쥐꼬리만큼 들어갑니다.
결국 커맨드가 고정되어있는 보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벤트 예장이 NP차지가 없어서 보구 연사가 힘듭니다.
저 같은 경우 더블 스카디에 오더 체인지 공명을 이용해서 2연사 후에 어찌어찌 추가로 NP 50을 모아서 마무리하였죠.
거기에 설계 미스도 눈에 띄는게 이번 이벤트의 배포 캐릭터인 캐스터 슈텐도지에 마성 특공이 달려있고
이번 이벤트에서만 NP를 50% 차지하고 시작하는 보너스를 받은 것은 마성 속성의 레이드 보스를 상대할 떄 사용하라는 의미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정작 레이드 보스를 쓰러뜨리기 전에 보구 레벨을 올릴 수가 없어서 레이드에서 전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레이드를 쉽게 클리어하려면 친구 포인트를 먼저 모아서 예장 보너스를 올려야하는데 친구 포인트 던전은 레이드가 끝난 후에 열리고
이벤트 입장 조건이 2부 클리어인 것과 겹쳐서 철저하게 라이트 유저를 배격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저야 더블 스카디에 극지 예장 버프를 받은 퍼펙트 멜트릴리스로 200% 대 보너스에서도 보구킬이 났지만 누구나 가능한게 아니니까요.
3.
심지어 스토리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못해주겠습니다. 엘리자베트 바토리가 또 나온건 저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출연자가 험한 꼴을 당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나름 자리가 있는 캐릭터니까요.
사실 저렇게 막 굴려도 괜찮은 캐릭터는 FGO 내에서 바토리와 검은 수염 정도니까요.
문제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냐입니다.
바토리는 후반에 깜짝 등장한 캐릭터고, 슈텐도지는 매화 전투 시작할 때만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캐릭터입니다.
이바라키도지는 대사도 많고 등장 빈도 수는 많지만 스토리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하는 조연 캐릭터입니다.
결국 시토나이가 주인공으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이 캐릭터, 철저할 정도로 플레이가 감정이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애초에 시토나이와 로우히는 어지간한 유저는 들어본 적이 없는 설화이고 프레이야도 존재감이 강한 신이 아닙니다.
그러니만큼 공을 들여서 캐릭터를 잡아줘야하는데 이런 과정을 전부 생략하고 어설프게 이리야를 섞다보니 완전히 붕 떠버렸습니다.
2부 2장과 이벤트 하나를 썼는데도 이 캐릭터의 특징이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 망한거죠.
그러다 보니 막판에 모두가 힘을 모으는 후반부도 전혀 힘을 못 받습니다. 비슷한게 전에도 있었죠. FGO 최악의 메인 스토리인 1부 4장.
4.
두번째 퍼펙트를 달성했습니다. 100레벨! 보구 5!! 스킬 10/10/10!!! 강화 2000/2000!!!!
퍼펙트를 달성한 기념으로 이번 챌린지 던전은 세이버 프랑켄슈타인으로 클리어하였습니다.
모든 캐스터 수집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에서(캐스터 다빈치를 뽑을 길이 없습니다.)
모든 클래스에 자칭 그랜드를 하나씩 만들 생각인데 그랜드 얼터에고와 그랜드 세이버는 확보했네요.
아처는 테슬라가 현재 보2인데 보3만 되면 타협할 생각이고 랜서는 내년 여름에 펭트릴리스 보구 5를 노려봐야하나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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