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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ㄴ 동방 프로젝트

TH 12.5: ダブルスポイラー~ 東方文花帖 (10) 올 클리어

아야로 모든 스펠 카드를 획득한 때가 7월 10일, 거의 2주 전입니다. 진전도 없이 사망 횟수만 늘어가는 것에 슬슬 질려가고 있던 시기라서 적당히 만족하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포기하려니 뒷통수가 근질근질하더군요. 마치 적의 패잔병을 후방에 남겨두고 전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주에 게임을 다시 켜서 남은 하타테로 남은 스펠 카드에 도전하였고 결국 올 클리어에 성공하였습니다. 올 클리어하면 위의 화면이 뜨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탄막 아마노자쿠에서 '세상은 지장으로 돌아간다.' 닉네임을 획득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텐구 마스터'라는 칭호를 획득하였네요.

 

 Last 3는 역시나 금각사 리턴즈. 사거리가 짧은 하타테는 아야보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더 올라가야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그 한 마디가 말 그대로 통곡의 벽이었습니다. 제발 닿으라는 일념으로 최대한 올려서 찍어보려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 카메라가 그저 원망스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2장까지 어찌어찌 버틸만 해서 마지막에 탄막이 쉽게 나오길 빌면서 계속 하다 보니 마침내 클리어하였습니다.

 

 Last 2는 이쿠의 오조룡의 보주였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야와는 달리 하타테는 조여드는 별들 사이로 뛰어들어 사진을 찍고 빠져나와야 되어서 난이도가 훌쩍 오르더군요. 

10-8과는 반대로 아야로는 별로 힘들이지 않고 클리어한 스펠 카드인데 말이죠.

 

 마지막까지 저를 괴롭힌 씬은 Level 9-1, 사토리의 통상 패턴입니다. 하타테의 단점인 짧다와 좁다가 전부 저를 괴롭히더군요. 영상에 나온 것처럼 8장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 2분 30초 넘게 버텨야 하였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게 4장 째를 찍으면서 탄이 제대로 소거되는 타이밍이 잘 나오지 않아서 탄 덩어리 사이를 어떻게든 돌파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클리어 영상에서는 기적적으로 성공하였습니다. 5장 이후부터는 버티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는데 그러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든 사토리에게 접근하려고 필사적으로 기어올라가는 사투였습니다. 

 

  아야 하타테
1 12-7 1483 9-7 1564
2 10-8 1230 9-1 1337
3 10-6 755 10-4 1191
4 10-2 742 12-7 544
5 9-7 721 10-7 418

 클리어하기 위해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스펠 카드들을 캐릭터 별로 5장 씩 추려보았습니다. 보통 100장 이상 찍으면 어렵다고 느끼고 300장이 넘어가면 욕이 나오더군요. 뽑아보니 사토리와 이쿠의 지분이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아무튼 더블 스포일러도 한 점의 아쉬움이 남지 않게 전부 클리어하였습니다. 다음 동방 작품을 무엇을 살까요? 동방풍신록? 동방문화첩? 고민을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