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uits Basket

(7)
Fruits Basket 애장판 복합 감상 5권 1. 요즘 회사 일이 바쁘고, LCK도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빠지지 않고 챙겨보다 보니 읽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날이 흐리고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있어서 밖에 나가기 싫은 날인데, 거기에 코로나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도 취소되어서 어차피 집에 있어야 하는 거 느긋하게 밀려있는 글이나 올려보려고 합니다. 연애하기 쉽지 않네요. Fruits Basket 애장판 5권, 원작 만화책의 9권, 10권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올린 사진을 봐주세요. 예전에는 가지고 있는 만화책 사진을 찍으면 제 실력으로는 정확하게 사각형으로 찍을 수가 없어서 배경이 너무 많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잘라서 올릴 수밖에 없었는데 새로 산 Z-flip3 에는 사진 내에서 찍으..
Fruits Basket 애장판 복합 감상 4권 1. Fruits Basket 애장판 4권은 원작의 7, 8권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권 마지막에 나오는 쿄우의 이야기는 남주인공의 무섭고도 슬픈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인 만큼, 애니메이션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생각은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원작 7권이 히로의 등장과 키사와의 아직은 어린 사랑을 다루는데 2화, 아리사의 과거를 다루는데 3화, 그리고 프린스 유키의 모토코를 다루는데 1화를 사용한 것을 보면 쿄우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이 작품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 애니메이션과의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오히려 8권 후반 부에 모두에게 진로라는 문제를 제시하면서 작품의 느낌이 크게 변하는 느낌입니다. 초반부의 따뜻하게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참 좋아했던 독자로서 이러한 변화..
Fruits Basket 애장판 복합 감상 3권 1. Fruits Basket 애장판 3권은 원작의 5, 6권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키사가 등장하고 무엇보다 쿄우의 진짜 모습이 나오는 편이지요. 구 애니메이션에서는 16~20, 24~26화에서 다루고 있고, 15화, 18화, 21화, 23~25화, 시즌 2 3화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한 권을 통채로 할애하여 다루는 쿄우의 본 모습이 나오는 이야기는 작품의 큰 전환점이 되기에 구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예 이 부분을 클라이맥스로 삼아서 작품을 마무리 지었고, 신 애니메이션에서도 시즌 1의 종료로 삼았습니다. 다만 원작을 따라가게 되면 2쿨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는 분량이 부족해지고, 히로나 리츠 같은 캐릭터는 아예 나오지도 못하기에 두 애니메이션 모두 순서를 틀어서 뒤의 에피소드를 앞으로 가져오게..
Fruits Basket 애장판 복합 감상 2권 1. 후르츠바스켓 애장판 2권은 원작의 3권과 4권, 13화에서 24화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 애니메이션에서는 10화부터 15화까지, 신 애니메이션에서는 9화부터 14화까지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두 애니메이션 모두 해당 내용을 6편의 에피소드로 정리하였는데, 이야기가 발단 단계를 넘어서 전개 단계로 흐르면서 양 애니메이션 모두 속도를 내는 것이 보입니다. 실제 이야기도 아래와 같이 여섯 꼭지로 묶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이 다른데 구 애니메이션은 발렌타인 분량을 줄였고, 신 애니메이션은 온천 편을 한 화의 절반만을 할애했죠. 1) 설에 오지 않은 쿄우와 겨루기 위해서 하츠하루의 방문 2) 발렌타인데이와 유키와 쿄우, 토오루, 카구라의 더블 데이트 3) 화이트데이 답례로 모미지가 선물한 모..
Fruits Basket 애장판 복합 감상 1권 1. 제가 독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흥입니다. 한 번 분위기를 타고서 주욱 읽어나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독서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바쁜 일이 치고 들어오거나 다른 관심사가 생겨서 손을 뗀다면 그 흥이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경우, 다시 중간부터 읽으면 그 ‘맛’이 살지 않아서 최근 들어서 읽다가 그만두어 버린 작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골칫거리입니다. 이 작품도 작년에 애장판을 구한 직후에 읽으려고 했는데 한 번 멈추고 다니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마침 최근에 십이지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보았고, 거기에 투니버스 신 애니메이션을 시즌 2를 유튜브에 올린 것을 우연히 목격하여 마침내 다시 읽을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목이 복합 감상인 이유..
Fruits Basket 애장판 직장인이 되어 독립해서 나가게 되면 소지하고 있던 책을 한 번은 대대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몇몇 만화책들은 오래된 걸 처분하고 애장판으로 다시 살 계획이었습니다. ‘후르츠 바스켓’ 이나, ‘그남자! 그여자!’ 같은 거요. 그런데 시절도 수상해서 집 보러 다니는 것도 만만치 않고, 현재 집에서도 그럭저럭 출퇴근할 수 있어서 적어도 올해는 눌러앉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계획이 엉클어져서 그냥 내년까지 미룰까 생각도 했는데 얼마 전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물량이 없더군요. 생각해보니 원작 만화책부터 지난 천년에 나온 물건이고 아무리 애장판이어도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계속 찍어낼 리가 없겠죠. 나중에 더 싸게 살 것도 아니면서 괜히 미루다가 물건을 구하지 못해서 고생하기도 ..
Fruits Basket(2001) 1. 얼마 전 후르츠 바스켓 애니메이션이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후르츠 바스켓은 저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지는 소중한 작품이고, 반드시 보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원작과 비교되는 것은 리메이크 작의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특히 후르츠 바스켓은 2001년에 나온 애니메이션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지요. 그래도 추억으로 미화된 작품과 경쟁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해서 공정한 비교를 위해 오랜만에 DVD를 꺼냈습니다. 과거의 그림자 때문에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저로서도 슬프니까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보고 나니 클래식으로 분류되는 작품을 기준으로 평가하는건 허들이 너무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 본 작품은 당시 연재 중이었던 인기 순정 코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