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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바이킹 2(1994) 1. 최근에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구입하였는데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서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3D 멀미도 약간 있어서 힐링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잡을 게임을 찾다가 이걸 잡았습니다. 사실은 이것도 별로 가벼운 게임은 아니지만(...) 에뮬레이터의 중간 세이브 기능을 이용해서 조작 미스가 날 때마다 로드해가면서 하니 스트레스가 덜하더군요. 굳이 그렇지 않더라 코스 자체가 실수 한 번에 처음부터 다시해야하는 구간이 많이 줄어들었더군요. 전작에서 두 바이킹은 턱 있는 곳에만 빠져도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이죠. 2. 전작 보스인 Tomator가 복수를 위해서 다시 한 번 바이킹들을 납치하며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신이 난 Tomator가 컨트롤 패널을 세게 내리치다가 정전..
슈퍼 그랑죠(1989) - 한 세대를 대표한다 1. 전에 조석의 '마음의 소리' 를 평가하면서 한국 만화의 생산자 집단이 더 이상 화실을 통해 계승되지 않고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여러 작품에서 패러디하는 요소는 대부분 일본 작품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드래곤 볼'이라든가, '슬램덩크', '그랑죠' 등이 많이 나오고 거기에 '천사소녀 네티', '세일러문', '카드캡터 사쿠라' 정도가 많이 쓰이죠. 그 중에서 '드래곤 볼', '슬램덩크' 는 가장 위대한 소년 만화, 가장 위대한 스포츠 만화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작품이지만 사실 그랑죠는 이런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만으로도 송구스러워할만한 작품이고, 그렇기에 오히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수십 년 후에 이 세대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우리 세..
사랑니 뽑았습니다 올해 대대적으로 치과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세부적인 것은 조금 고민해봐야 하지만 모든 치과에서 일관적으로 사랑니는 뽑아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치과에 가서 잇몸 치료를 받은 후에 왼쪽 위아래 사랑니부터 뽑기로 하였습니다. 예전에도 이를 뽑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그다지 고생하지 않고 통증도 심하지 않아서 걱정하지 않았고 휴일이라서 오전 중에 후딱 이를 뽑은 후에 점심에 아는 후배와 식사 약속까지 잡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좀 상황이 다르더군요. 사랑니 특히 아래쪽에 난 매복 사랑니는 단순히 마취하고 뽑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의 윗부분을 자른후에 잇몸을 절개해서 안에 든 이를 반으로 쪼개서 꺼내는 방식으로 치아를 제거하더군요. 마취도 세게 해서 뽑은 후 1시간까지도 말을 제대로 못할 정도였고,..
초복 날 회사에서 받은 것들 코로나 시국 때문에 회식비를 지출할 수 없는 환경이어서 대신 이것저것 부식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관리 팀에서도 코로나 등등으로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초복 날인 그저께는 점심 식사(초복 날이라고 장어덮밥이 나왔습니다.) 후에 베스킨라빈스를 하나씩 돌렸습니다. 여러 가지 맛이 쌓여있었는데 너무 고르기도 뭐해서 제일 앞열에 있는 아몬드 봉봉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3시 쯤 닭강정을 1인당 하나씩 주더라고요. 셔틀버스 안에서 냄새가 날까 걱정도 했는데 봉지를 꽊 묶으니 다행히 냄새가 새신 않더군요. 집에 와서 부모님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먹는거 하나만큼은 만족스러운 회사 생활입니다.
FGO - 패배와 상처의 서머 레이스 복각 1. 이번에 여러 가지로 돌이 많이 들어와서 보구 레벨3인 세이버 프랑을 보구 5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번에 얻지 못하면 보구 레벨을 올릴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것도 이런 심리를 부채질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상처 뿐인 승리(?)였습니다. 아니 패배했다고 쓰는게 더 정확한거 같습니다. 첫 10연차부터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금바퀴가 두 번이나 나와서 기대했는데 모두 아처였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400돌 가까이를 쏟아부었지만 캐스터 네로 하나에 세이버 프랑 하나, 다른 4성 5개가 떴습니다. 특히 마지막 연차에서 금테 세이버가 떠서 히딩크 어퍼컷을 날리려고 하고 있었는데 데옹이 뜨는 순간 가챠를 돌리다가 그 비싼 스마트폰을 박살냈다는 사람의 심리가 이해가 가더군요...
LCK 이야기 1. 요즘도 틈틈히 LCK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전 경기를 챙겨보았지만 지금은 소화하지 못한 취미를 생각하며 적당히 T1 경기만 챙겨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 경기가 너무 일방적이어서 보는 보람이 별로 없는 시즌이기도 하고요. 2. 늦깍이 팬으로 가장 이해하기 힘든 LCK 팬덤의 행동 중의 하나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1부 리그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 각종 제도를 손봐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LPL이 현재 최상위 리그로 자리잡게 된 것은 경쟁자들보다 더 많은 부와 명예를 약속하여 유망주와 지도자를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를 리그의 운영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허황되고 가소로울 뿐입니다. 리그에 좋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모이..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2007) 1.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를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제가 처음으로 접한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꺼내보았습니다. 닌텐도를 대표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리즈이지만 당시에는 한글로는 접할 수 없는 게임이었는데 이 게임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한국에도 정식 발매를 시작합니다. 평이 워낙 좋지 않았던 '젤다의 전설: 대지의 기적' 하나만을 제외하면 말이죠. 그래서 한국의 닌텐도 게임 팬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2. NDSL로 즐기는 젤다의 전설은 어떤 게임이야 하는가? 이 게임은 이 질문에 모범답안에 가까운 대답을 제시합니다.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직관적인 무기 활용과 듀얼 스크린이기에 가능한 여러가지 퍼즐을 보면 게임내내 감탄이 나옵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골수 팬이 후배조차 NDSL를 ..
오늘은 입사 후 첫 PI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해 PS와 PI는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아직 회사 돌아가는 사정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수익을 냈는지 오늘 PI가 나온다고 월요일에 공지가 떴습니다. 대충 얼마 받는지 계산을 해보고서 이 돈이 들어오면 어떻게 사용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들어온 돈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예상하던 액수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이유를 보니 첫번째는 근무 달수. 이번 PI는 올 상반기 6개월 분인데 제가 근무 달수가 4개월 밖에 되지 않으니 동료들에 비해서 2/3만 주더군요. 연차 일수나 기타 대부분은 3월을 1년의 시작으로 놓고 있는데 이거는 기준이 1월이더군요. 그리고 두번째는 세금. 진짜 우와 소리가 나오도록 떼어가더군요. 덕분에 거하게 뭘 사기는 그렇고 소소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