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76) 썸네일형 리스트형 잃어버렸던 추억의 한 조각 어렸을 때, 우리 집은 남들보다 일찍 비디오를 샀었고 그 덕택에 저는 그 당시 비디오 대여점을 통해서 최신 애니메이션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서 그 당시 봤던 대부분의 작품은 기억하고 있고, 많은 경우 주제곡까지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끔 기억이 애매한 경우도 있지만 제가 만화영화를 볼 때는 항상 어머니가 옆에 계셨기에 어머니께 '혹시 ~였던 만화영화 있지 않았어요?'라고 여쭈어보면 대부분 답을 얻을 수 있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동생도 같이 보았지만 동생은 확실히 머리가 나쁩니다.) 하지만 때로는 어머니마저 기억을 못하실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은근히 괴롭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지조차 확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그 작품이 있는지 아니면.. 애니메이션 ㄱ부터 ㅎ 원문 글을 작성한 날자는 2008년 3월 22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하고도 얼마간이 더 지난 시점이네요. 당시 제가 좋아하던 작품이 지금에 와서 어떤지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글입니다. ========================================================================================== ㄱ - 그남자 그여자 - 저에게 가장 소중한 작품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올라오는 것이 그남자 그여자입니다. 'ㄱ' 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꼽을만한 작품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에 견줄 순 없습니다. : 지금에 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중하다를 넘어서 제 인생관이나 가치관 자체에 영향을 미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미야자와 유키노는 제가 접한 어떤 실존,가.. 훈련소에서의 4주(1) - 훈련소로 가는 길 제가 논산 훈련소에 들어간 것은 회사에 들어간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원래 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고 생각을 가지고 싫은 일일수록 미루지 않기에 훈련소 입소 일정이 나오고 그게 그나마 괜찮은 봄인 것을 확인하자 연기없이 바로 들어왔습니다. 전날 회사 선배들에게 나름의 격려를 받으면서 퇴근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논산으로 차는 고속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는 머리를 완전히 밀은 남자들이 대부분이었고 저도 이 중 하나라는 사실에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더군요. 조금 일찍 출발했기에 버스는 자리에 여유가 있었고 다행히 저는 차를 타기만 하면 잠이 드는 병이 있기에 차 안에 우울한 분위기에 일조하지 않고 논산 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편하게 잤습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행동은 근.. 훈련소에서의 4주 - 서론 이 이야기는 2011년 3월 31일부터 4월 28일 동안 4주에 걸쳐서 논산 훈련소에서 군사 훈련을 받은 것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당시 훈련소에서 남아도는 시간을 그나마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여기저기에 메모에 가까운 여러 가지 글을 적어두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훈련소에서 돌아온 직후에는 4주 동안에 밀린 일처리에 정신이 없어서 좀 길게 쓸 생각이었던 글은 어중간한 길이의 포스팅 하나만 남기고 올릴 타이밍을 놓쳐버렸습니다. 이번 블로그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러한 글들을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고 이 카테고리가 아마 첫 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전 1 ··· 132 133 134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