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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아버지 생신 선물 사드렸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고 취직을 한 첫 해이기에 부모님 생신에 나름대로 뭔가 선물을 해드리려고 기합을 넣고 있었습니다.

어떤 선물을 드릴가 고민하다 결정한 것이 손목시계입니다.

옷차림에 관심이 많으신 아버지지만 옷이나 신발은 업무 때문에 편하게 입고다니셔야해서 적당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론진 브랜드가 이쁘다고 생각해서 추천드렸는데 아버지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셔서 엠피리오 아르마니로 하였습니다.

해당 브랜드가 유명 의류 브랜드라서 그런지 아버지가 더 마음에 드시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중요한 물건에 몇 년만에 처음으로 택배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택배사에서는 배달이 완료되었고 그것도 사람에게 직접 건넸다고 하는데 집에 와 보니 물건이 없었거든요.

덕분에 어제 아침 내내 통화해서 어찌된 사정인지 확인하여야 하였습니다.

결국 범인은 업체. 송장에 호수를 잘못 적었습니다. 홈페이지 가서 제 주문을 확인해보니 분명 맞게 입력했는데 말입니다.

마침에 아침에 그 집이 부재 중이어서 전화로 연락하고 성묘 갔다 올라오는 길에 물건을 회수하였습니다.

 

확대한 사진. 이것도 꽤나 이쁘더군요. 찰 생각은 전혀 없지만요.

손목시계라든가, 목도리, 목걸이, 팔찌와 같이 죄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전부 싫어하여 절대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카이스트 들어갈 때도 받았던 시계가 있는데 결국 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금속이라 더하던군요. 차갑고 무겁고.

 

마지막은 떡 케이크로.

생각을 못했는데 당뇨 증상이 있어서 아버지에게 적절한 선택같습니다. 사다주신 외사촌 누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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