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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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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O - 화이트데이 이벤트 종료 올해 화이트데이 이벤트인 아이아이에의 봄바람 이벤트를 종료했습니다. 부제답게 정말로 스토리가 유쾌하더군요. 지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가 재미의 보증수표인 검은 수염이 등장하였음에도 정말로 재미없었던 것에 반해서 이번 이벤트는 등장할 때마다 이야기를 재미없게 만드는 캐릭터인 아르주나가 아군인데도 이야기가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키르케가 등장하면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명제의 힘이 아르주나를 누른 것일까요. 그리고 이아손도 나올 때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키르케를 좋아합니다. 메데이아는 마녀라는 소리를 들으면 화를 내지만 마법에 통달하여 갖가지 요사스러운 마법으로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는데 저항감이 없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러면 차라리 키르케처럼 나는 마녀가 아니라 대마녀라고 가슴을 펴는 ..
FGO - 2022 발렌타인 이벤트 종료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성황리에 종료하였습니다. 솔직히 이번 이벤트 진행도 아슬아슬했고 포스팅도 좀 늦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블로거 주인장이 발렌타인 초코를 받으면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인리가 무슨 소용입니까.(아무말) 그래도 교환도 다 하고, 챌린지 던전도 영주나 돌 안 쓰고 클리어하였습니다. 패턴이 귀찮기는 한데 파괴력은 부족해서 성장 잘 된 람다릴리스로 보구를 끊임없이 사용하면서 주먹을 주고받으니 결국은 이쪽이 이기더군요. 스토리는 솔직히 말해서 재미는 없더군요. 검은 수염이 나오는 스토리는 재미있다는 공식조차 깨버릴 정도로. 차라리 이제까지의 발렌타인처럼 아예 폭주하는 편이 훨씬 나았습니다. 발렌타인 이벤트의 묘미는 역시 초콜릿 룰렛입니다. 과연 올해는 누가 초콜릿 1..
FGO - 아마조네스 닷컴 종료 + 명계의 메리 크리스마스 메인 인터루드 집에 가서 가족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있기 싫어서 설 연휴 전에 신규 이벤트인 '구하라! 아마조네스 닷컴' 이벤트를 전부 클리어해 놓았습니다. 백중탑과 같이 탑 오르기 이벤트였지요. 한 번 출전한 서번트는 라이더는 5시간, 다른 클래스는 6시간 동안 다시 출격할 수가 없어서 빠르게 돌파하기 힘든 이벤트였고, 조금이라도 빨리 올라가기 위해서 금테 대군 서번트들은 거의 다 동원한 것 같습니다. 50차지가 있는 서번트들은 50차지 예장을, 그만 못하지만 20 이상 차지가 있는 서번트들은 노돌 젤릿을, 차지가 없는 서번트들은 풀돌 젤릿을 들고, 각 층마다 두 명의 서번트가 순서대로 대군 보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클리어하였습니다. 나머지 한 자리는 평소에는 인연 포인트를 올리기 위한 승객이 ..
FGO - 염마정번성기 복각 종료 복각 신년 이벤트를 완전히 종료하였습니다. 교환도 전부 끝냈고, 챌린지 던전도 전부 클리어하였습니다. 삼불원과의 전투는 테슬라-공명-멀린으로 신나게 보구를 연사하다가 하나가 베니엔마 보구에 나가떨어지면 후열에 있던 쿠로가 마무리를 짓는 식으로 싸웠습니다. 거짓말쟁이는 용서하지 않는다면서 멀린에게 보구가 들어가는 걸 보니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규 챌린지 던전인 양귀비와의 싸움은 애초에 퍼펙트 멜트릴리스가 있는 제가 상성 던전에서 고생할 리가 없고요. 저는 이 이벤트를 꽤 마음에 들어합니다. 이야기가 웃기면서도 따뜻한 옛날 이야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래저래 꼬이긴 했어도 결국 착한 사람(고르돌프 포함)이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이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이야기였죠. 너무 평이한 캐릭터에 양념이 잔뜩 ..
FGO - 2부 5-1장 클리어 + 신년 캠페인 저번에 2부 4장에서 한번 미루기 시작하면 끝없이 미루어지는 것을 보고서 이번에는 다음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에 속전속결로 끝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마침 지난 주말을 본가에서 보내야 해서 토요일에 밤 1시 반까지 달려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감상은 오랜만에 만나는 제대로 쓴 나스다운 이야기입니다.(실제 나스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스가 쓰는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는 이유는 그 밑바탕에 휴머니즘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수많은 동료가 스스로를 희생하여 열어준 길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철저한 계산과 전략을 무너뜨린 것은 손익계산을 하지 않은 선의, 바보 같아 보이는 동료애, 그리고 장절한 사랑이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계산을 틀어지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군 서번트를 강화할 수 있는 아테네 클..
FGO - 2부 4장, 마침내 클리어 성정석 10개를 놓칠 수는 없어서 정말로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던 2부 4장을 오늘에야 클리어하였습니다. 이 게임을 시작하고 메인 스토리를 이렇게까지 미룬 적이 없었을 텐데 참 손이 안 가더라고요. 물론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도 오지 않던 1부 4장이나, 용두사미조차 과분한 용두무미인 1.5부 4장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계속 이어오는 4장의 저주를 깨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결국 2부는 우리와는 다르더라도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려 하는 자들과의 대립과 갈등이 스토리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2부 4장에서는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모든 신을 흡수하여 이 세계의 유일한 지배자로 군림하는 신 아르주나는 불완전한 것들을 지운다는 명목하에 스스로 세계를 무너뜨리고 있었고, 그 결과 세계는 멸망으로 ..
FGO - 크리스마스 이벤트 종료 마지막으로 FGO 포스팅을 한 지 벌써 한 달도 넘게 지났네요. 그만큼 게임 내에서 이벤트가 없었다는 것이지만요. 그동안에도 열심히 육성하여 소유하고 있는 모든 서번트를 최대 레벨까지 도달하였습니다. 덕분에 이번 룰렛에서 얻은 종화는 전부 마나 프리즘으로 바꾸었지요. 매년 돌아오는 이벤트 중에서 할로윈은 올해 사라졌지만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명맥을 이어가고 있네요. 올해 주인공은 나이팅게일. 보자마자 '영국 출신이니까 메리 포핀스냐!'를 외쳤습니다. 이야기는 나이팅게일의 소박한 어린 시절 추억하기였습니다. 세이버 아스톨포도 나온 것 같기는 하지만 굳이 아스톨포일 이유가 없을 만큼 비중도 캐릭터도 약했습니다. 그것보다 전대 산타들 총출동이 훨씬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나저나 보통 이벤트는 한 번의 복각이 있는..
FGO - 세이버 워즈2 이벤트 종료 '세이버 워즈 2 - 태초의 우주로' 이벤트를 종료하였습니다. 애초에 세이버 워즈 이벤트가 개그 성향이 강한 시나리오였고 처음부터 이런 나레이션으로 시작하길래 이번에도 정신없는 우당당탕 개그 시나리오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도입부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진지한 시나리오더군요. 스페이스 이슈타르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Fate/Stay night의 오리지널 토오사카 린을 그대로 데려온 것 같았습니다. 익숙하고 안정적인 맛이었습니다. 이벤트는 무난하게 마지막까지 종료하였습니다. 성배도 얻었고, 피스/모뉴먼트를 제외하고 교환도 마쳤고 고난이도 던전도 전부 클리어하였습니다. 어둠의 원탁은 만만치 않더군요. 덤으로 이것도 얻었습니다. 시키의 붉은 점퍼도 획득, 이걸로 어새신 시키, 세이버 시키 모두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