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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O - 세번째 할로윈도 끝나고 1. 체이테 성에 박힌 피라미드를 뽑지도 않을 채 그 위에 히메지 성을 올린다는 범인이라면 상상조차 하지 못할 발상으로 시작된 세번째 할로윈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이제 저 위에 무엇을 더 올릴지 벌써부터 두려울 따름이네요. 개그와 패러디로 점철되어 진지해지기 힘든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다음 시나리오인 1.5부 4장부터 새로 나오는 클래스의 정체와 상성을 고려한다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신주쿠 아처의 나쁜 장난 뒤에 숨겨진 목적은 칼데아를 위한 전력 강화였던 것 같습니다. 게임 외적으로도 한정 가챠를 통해서만 얼터 에고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1.5부 4장 진행은 무리라고 판단한거 같고요. 그래도 외계의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한 로봇이라니 역시 제작진들은 로망, 정확히 말하면 우리 세대의 로망을 ..
퇴근길에 할로윈 상품이 보이길래 하나 사와서 가족들하고 나누어먹었습니다. 머핀이 귀엽네요. ...왜 일요일에 출근하는지는 묻지 맙시다. 12월 4일이 디펜스에요.
두산의 2019 시즌 통합 우승을 축하합니다 방금 종료한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이 키움을 연장 접전 끝에 꺾으면서 4:0으로 시리즈 빗자루질에 성공하였습니다. 매번 만나기만 하면 고배를 마시던 SK가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고 단기전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키움이 올 때 마음이 편하긴 하였지만 그래도 한 경기도 지지 않고 시리즈를 가져올 줄을 몰랐습니다. 매 경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승리를 쟁취한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시리즈 MVP는 오재일 선수가 받았네요. 제가 언제나 야구를 두 달만 하니 연봉도 두 달치만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지만 중요한 순간에 이렇게 해주면 할 말이 없죠. 전에 쓴 글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올해는 팀에 건 기대도 좀 낮았고, 그만큼 열심히 응원하지도 않았습니다. 6번째는 가급적 빨리하길 바..
가우스전자의 완결을 기리며 저는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해내는 사람을 높게 평가합니다. 하물며 그것이 창작 활동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요즘 원피스의 오다 선생이 터무니없는 전개와 캐릭터로 육다, 심지어 십다 소리도 듣는데 만화를 오랫동안 보아왔지만 원래 장기 연재를 하면서 만화의 퀄리티를 유지한 케이스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하다못해 그 드래곤볼 Z도 마지막 원기옥이 살려서 그렇지, 마인부우 편은 힘 빠졌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고 후속인 슈퍼에 와서는.... 그렇기에 저는 10년에 가까운 동안 그것도 일주일에 5번 연재하는 일간 연재로 꾸준히 괜찮은 만화를 그려준 곽백수 선생을 리스펙합니다. 예전 스포츠신문에 '트라우마'를 연재할 때부터 보아왔지만 저 분야의 대가들은 약간 다른 방향으로 극에 달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전작..
FGO - 1.5부 3장, 그리고 1부 1장 FGO 1.5부 스토리에서 1장인 악성격절마경 신주쿠와 1.5장인 심해전뇌낙토 SE.RA.PH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일본에서 심하게 평가가 좋지 않았던 2장 전승지저세계 아가르타도 저는 만족스러웠기에 평가가 좋았던 3장 시산혈하무대 시모사노쿠니는 꽤나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플레이한 다음 감상은 '이게 어째서 평이 좋은지 이해할 수가 없다.' 입니다. 1부 2장,4장과 비교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게 칭찬이 못 되는건 페그오 유저면 다들 아실테고 가장 큰 문제는 1.5부 3장은 1부 1장의 완벽한 하위 호환이라는 점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최종 보스의 행동 원리와 목적은 동일합니다. 자신의 선의를 세상은 악의로 회답해주었고 이에 대한 배신감에 세계의 멸망을 노리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채용 합격 하였습니다 올해 초에 교수님께 Ph. D는 별로 생각이 없고, 취직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봄부터 입사를 진행한 삼성 메모리 사업부 건이 원치 않은 결과가 나왔고 작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후에 입사 지원만 하면 무조건 받아주겠다고 이야기한 삼성 생산기술연구소도 뭔가 애매한 반응만 와서 지금이라도 교수님께 부탁드려서 학교에 자리를 알아봐야하는거 아닌가 고민하기 시작하였는데 마침 좋은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당연히 같은 조건이면 연봉이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어서 삼성전자 위주로 알아보았지만 여기도 삼성전자는 아니어도 삼성 계열사이고, 제 전공이나 관심사를 생각하면 최적인 곳이어서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내년 3월부터 출근 예정이니, 지금 준비하고 있는 논문 디펜스만 넘어가면 내년 봄..
사람 사귀기 어려운 시대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75554&no=898&weekday=mon 가우스전자 시즌3~4 - 시즌4 418화 다매체시대 시즌4 418화 다매체시대 comic.naver.com 저는 사람을 쉽게 사귀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같은 반인데도 오랫동안 서먹한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들과 말을 할 때, 자주 써먹었던 방법이 어제 본 만화영화 이야기로 말문을 트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별로 공통점이 없는 사이어도 같은 만화영화를 본다는 것만으로 대화를 하기 편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어느 정도 커서는 프로야구 이야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습니다. 부산 분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회식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롯데..
한글날 국기 계양 내일 삼성에 가서 세미나 해야해서 바로 출근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