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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의 4주(1) - 훈련소로 가는 길 제가 논산 훈련소에 들어간 것은 회사에 들어간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원래 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고 생각을 가지고 싫은 일일수록 미루지 않기에 훈련소 입소 일정이 나오고 그게 그나마 괜찮은 봄인 것을 확인하자 연기없이 바로 들어왔습니다. 전날 회사 선배들에게 나름의 격려를 받으면서 퇴근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논산으로 차는 고속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는 머리를 완전히 밀은 남자들이 대부분이었고 저도 이 중 하나라는 사실에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더군요. 조금 일찍 출발했기에 버스는 자리에 여유가 있었고 다행히 저는 차를 타기만 하면 잠이 드는 병이 있기에 차 안에 우울한 분위기에 일조하지 않고 논산 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편하게 잤습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행동은 근..
훈련소에서의 4주 - 서론 이 이야기는 2011년 3월 31일부터 4월 28일 동안 4주에 걸쳐서 논산 훈련소에서 군사 훈련을 받은 것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당시 훈련소에서 남아도는 시간을 그나마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여기저기에 메모에 가까운 여러 가지 글을 적어두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훈련소에서 돌아온 직후에는 4주 동안에 밀린 일처리에 정신이 없어서 좀 길게 쓸 생각이었던 글은 어중간한 길이의 포스팅 하나만 남기고 올릴 타이밍을 놓쳐버렸습니다. 이번 블로그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러한 글들을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고 이 카테고리가 아마 첫 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