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기행문 (32)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 휴가는 대관령에서(2) - 피서 1. 숙소는 대관령에 있는 '구름 위의 테라스'였습니다. 근처에 1인실을 구하지 못해서 2인실 중에서 적당한 가격의 숙소로 구했습니다. 제가 차가 없기에, 양떼 목장에서 숙소까지의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플러스 요소였습니다. 셀리나 방을 받았는데 침대는 성인 둘이 쓰기에는 약간 작고, 혼자 쓰기에는 꽤 넉넉한 크기였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옷을 벗어서 의자에 펴서 말리고 바로 샤워실로 들어갔습니다. 별 생각없이 찬물을 뒤집에 썼는데 오들오들 떨릴 정도로 추웠고(!) 매우 기뻤습니다. 온수 샤워를 삶의 낙으로 삼는 저지만 이번 여름에는 도저히 온수 샤워를 할 날씨가 아니었거든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다음에 짐을 정리하고 밖을 내다보니 돌아오는 길에 떨어지던 물방울이 어느새 거침없이 쏟아지는 소.. 여름 휴가는 대관령에서(1) - 양떼 목장에서 한 때 1. 대학원생 생활을 하면서 특별히 여름 휴가로 여행을 가본 적은 없었지만, 올해는 견딜 수 없는 더위 때문에 완전히 지쳐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딘가 시원한 곳에서 쉬다 올 계획을 잡았고, 대관령으로 1박 2일로 피서를 떠났습니다. 2. 어제 아침 동서울 터미널에서 횡계로 출발했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1시가 다 되어서야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는 순간 확실히 서울과도 다르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여름이라고 햇볕은 뜨겁지만 선선한 바람이 온몸을 훝고 지나가고 그늘은 시원하더군요. 먼저 점심식사를 해결하려고 시내로 들어갔는데 시내가 좀... 많이 작더군요. 나름 오삼불고기 거리라고 거창하게 써놓았는데 오삼불고기를 파는 식당 숫자도 너다섯 정도이고. 먼저 .. 여수를 다녀와서 - 아쿠아 플라넷 1. 일정이 전부 끝난 것은 1시가 채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출발하기 전 다 같이 오후 3시 KTX를 예매하고 와서 여유 시간이 생겼는데 여기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하나는 KTX 예매를 취소하고 2시 KTX를 타고서 올라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반대하였는데 굳이 취소 비용까지 내면서 올라가는 시간을 당기긴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는 남은 시간에 여수 관광을 즐기기로 하였고 나머지는 바로 상경하였습니다. 제가 향한 곳은 아쿠아 플라넷이었습니다. 호텔 근처 관광 안내소에서 미리 팜플렛을 챙겨놓고, 여유 시간이 생기면 가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마침 LG U+로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2. 아쉽게도 제가 찍은 사진은 거의 건질게 없어서 대부분 같이 간 친구의 사진입니다. 제 .. 여수를 다녀와서 - 식사, 오동도, 전망대 1. 이번에 프로젝트 킥 오프 미팅으로 여주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여주에 다녀온 적이 없었고 교통편인 KTX 호남선을 탑승하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이게 여러 기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병풍 역할을 하기 위해 가는게 아니었다면 좀더 기뻤을텐데요. 억울하게 날아가는 이틀의 손해를 최소화하고자 가기 전에 CNN에 한 이틀 정도는 돌아가야 하는 Training 걸어놓고서 출발했습니다. 예매하는 과정에서 일행과 자리가 떨어지게 되어서 적당히 자고, 적당히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여수 Expo역 도착까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점심은 호텔 식당에서 나온 해물 순두부를 먹었는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다만 저게 26,000원짜리라는 말을 들은게 식사가 다 끝난 후라서 다행이네요. 먹는 .. 통영을 다녀와서 2 - 케이블카와 동피랑 마을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창문 밖을 찰칵. 6시에서 7시 사이에 한 번은 잠에서 깨는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날 일정이 9시 반에 시작되기에 사진을 찍고 다시 한 번 잠들었지요. 아침으로 나온 해물 뚝배기. 원래 아침 식사는 초코파이 하나 또는 커피 한 잔 정도로 가볍게 먹는 편인데 전날 저녁 식사를 조금 일찍하였고, 또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술술 넘어갔습니다. 이날 일정은 별탈 없이 흘러갔고, 다 같이 하는 점심 식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은 교수님과 같은 상에서 먹었기에 사진이 없습니다. 점심식사와 함께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고, 교수님께서 통영에 내려온 마당에 다 같이 관광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통영이 연고지라 잠시 집에 다녀오겠다는 선배를 제외하고.. 통영을 다녀와서 1 - ES 통영 리조트로 1. 이번에 일 때문에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연구실에 부산시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 중간 발표가 있었는데 저희 같은 학생들은 발표 자료 만들 때나 바쁘고 힘들지, 발표 자료가 다 준비되면 발표는 교수님께서 하시는거라 반쯤 여행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통영을 처음 가보는 것도 있고요. 2. 정오까지 통영에 있는 ES 통영 리조트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 50분까지 숙소에 체크인을 마친 후에 2시부터 미팅을 시작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산하면 오전 6시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출발해야 하는 계산이 되었습니다. 사소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면 저희 집에서는 지하철 첫 차를 타고 출발하여도 서울대학교에 6시에 도착을 못한다는 것이었고 덕분에 저는 연구실에서 하루밤 자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연.. 한국 민속촌 다녀왔습니다 1. 지난 10월 24일, 제게 있어서 중요한 시험이 하나 끝났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스스로에 대한 위안으로 어디 한 군데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었고, 원래는 강화도와 전주 중에서 한 곳을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가까운 곳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많으면서 굳이 멀리 갈 이유가 있냐는 어머님 말씀에 마음을 바꾸어서 경기도에 있는 한국 민속촌을 다녀오기로 정하였습니다. 2. 사실 다녀온 것은 지난 주 목요일이었습니다. 원래는 다녀와서 바로 글을 쓸 생각이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다 보니 주가 바뀌고 달조차 바뀐 오늘에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3. 경기도 용인에 있는 민속촌까지 교통편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교통이 편리하더군요. 집 앞에 있는 지하철을 타고 3호선을 쭈~욱 내려간 후에 신분당선과 분당선으로 환승.. 홋카이도 여행기 8 - 마치며 마지막 날도 별탈 없었습니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인 아침 8시에 기상을 했고 몸이 무거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분 정도 게으름을 부렸고 가볍게 세수하고 전날 밤에 정리해둔 짐을 챙겨서 9시에 체크아웃을 하였고 철도로 이동하여 10시 정도에 치토세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12시 반 비행기였지만 혹시나 외국 공항에서 헤맬 수도 있기에 상당히 여유있게 도착하였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인지 항공기 티켓 교환조차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는 시간에 공항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비행기 출발 시간 덕분에 점심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식사를 하지 않고 기내식으로 버틸 생각으로 일부러 아침 식사 시간을 늦게 잡았습니다. 연어알, 요리 만화에도 자주 나오고 일단 시각적으로 확실히 맛있어 보이더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