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2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도 돌아다니기 - 테디베어 박물관 11월 초에 제주도에서 열린 KSIAM 학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학회가 끝난 후에 바로 귀가하지 않고 어느 정도 제주도 관광을 즐겼습니다. 근처 바닷가도 한 번 갔고, 밤에 놀러나가기도 하고 이곳저곳을 다녔죠. 돌아다닌 곳 중에 한 곳이 바로 테디베어 박물관이었습니다. 들어가기 전 석양이 너무 이뻐서 찰칵,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중에서 제일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전시의 시작은 테디베어의 유래와 역사였습니다. 그 옆에는 테디베어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변천사가 나와 있었습니다. 전시된 테디베어 모델 중에서 가장 제 마음에 든 모델은 이것이었습니다. 초창기 모델은 좋게 말해서 야성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섭게 생겼더군요. 3. 다음은 테디베어로 재현한 세계 유명 예술품이었습니다. 사실 거의 한 달.. 서울에 첫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첫 눈' 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뭔가 아련하고 덧없는, 자는 사이에 몰래 내리고 아침이 되면 흔적없이 사라지는 그런 안타까운 이미지에 역행하듯 어두컴컴한 아침에 일어나서 걷어본 커튼 너머에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양팔에 한 마리씩 안고서 옥상에 올라가 강아지들에게 눈 구경을 시켜주었습니다. 저는 눈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강아지들을 춥다고 덜덜 떨지 눈을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요즘 사는 이야기 1. 삼성과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무사히 최종 발표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저쪽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워하고 있고, 특허가 나올 것 같아서 저에게도 의미있는 결과입니다. 이것으로 올해 프로젝트는 사실상 마무리되었고, 이제 당분간 연구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삼성 사람들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서 교수님께서 빠르면 내년 여름, 늦으면 후년 초에 졸업시킨다고 하신 것도 고무적입니다. 가급적 내년 여름 졸업을 목표로 빨리 논문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 어제 프로젝트가 끝난 김에 오늘 하루 휴가를 사용하였습니다. 잠을 잘못 잤는지 등에 담이 들어서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다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날도 추워져서 저녁에 목욕을 다녀오는데 큰 맘 먹고 산 롱 패딩을 드디어 입게 되었습니다. 집에.. 내가 만약 '휴식' 이라는 그림을 그린다면 내가 만약 '휴식' 이라는 그림을 그린다면 그것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먼저 배경은 볕이 잘 드는 겨울의 창가입니다. 푸르른 녹음은 이미 사라지고 밖에는 매서운 삭풍이 불고 있습니다. 방 안의 풍경도 스토브나 온풍기 같은게 있어서 보기에도 따뜻한 방이 아닙니다. 전기담요는 있지만 일어나 돌아다닐 때에는 얇은 외투 하나를 걸칠 정도의 온도입니다. 바닥에는 두꺼운 담요가 깔려있고, 그 위에 구름같이 푹신푹신한 이불이 펼쳐져 있습니다. 엎드렸을 경우 가슴에 괴어서 팔꿈치에 부담을 줄일 수 있을만큼 적당히 두툼하고, 몸을 일으킬 경우 세워서 등을 받힐만큼 적당히 긴 쿠션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이불에 감싸여서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벽 하나에는 천장까지 닿는 높은 책장에 책이 가득 채워져 있어서 읽어도.. Weight Up!! 매일마다 하는 아령 운동의 개수를 점차 늘리다 보니 어느새 100개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운동량을 늘리기보다는 아령의 무게를 올리는 것이 효율적이고 조언을 들어서 기존의 3kg 아령 대신에 사용할 5kg 아령 2개를 새로 주문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사용하던 아령은 5kg 아령에 익숙해지면 중고로 팔 생각입니다. 이걸로 60번 하는데 옆에서 보시던 어머니께서 등산하는거 같다고 하시네요. 마치 산을 올라가면서 점점 숨이 막혀하다가 도착하고서 주저앉는거 같다고. 건강 관리, 그리고 건강 관리 지난 달 건강 검진 이후로 스스로 엄격한 건강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운동량을 대폭 늘려서 퇴근하여 집에 10시 반에 도착하면 50분 동안 집 안에서 실내 사이클 운동을 하고, 추가로 아령을 100번 씩 합니다. 운동을 끝내고 샤워를 하면 자정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단순히 운동량을 늘린 것 뿐 아니라 식사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세 끼 식사 중 육류 섭취를 최대 1회로 제한하였고, 술과 커피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떡볶이 같이 매운 음식이나 돈까스 같은 튀김도 거의 먹지 않고, 라면조차도 최대한 피하고 꼭 먹고 싶을 때는 대신 우동을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습니다. 어머니조차 얼굴살이 쪽 빠졌다고 하실 정도였고 실제 체중이 66kg 대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면서 팔에 근육이 붙어서 드.. 한글날 국기 계양 1.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국기 계양을 합니다. 2. 이번 주는 여기 저기 축하해주러 다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공무원 5급 시험에 합격한 후배를 축하하기 위한 모임이 있고, 주말에는 세종시로 친구 집들이에 갈 예정입니다. 뭔가 제가 뒤쳐지는거 같아서 살짝 조바심이 나기도 하네요. 서울 세계불꽃축제 보고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오늘 쉬시는 날이라 어머니와 두 분이서 불꽃축제를 보러 가신다고 해서 저도 동참하여 가족 전원이 지하철을 타고, 여의나루 역으로 향하였습니다. 5시 반에 출발하였는데 이미 공덕역에서부터 징조가 보이더니 여의나루역에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서 찜통같은 지하철 역을 나서니 그래도 바깥은 좀 낫더군요. 적당한 곳에 앉아 미리 준비해간 햄버거와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였습니다. 그 후에 천천히 강가로 이동하였는데 사람이 참 많더군요. 우리나라 사람 뿐 아니라 곳곳에 알지 못하는 언어로 이야기하는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날도 선선하고 서울의 야경은 불꽃이 없더라도 꽤나 볼 만하였습니다. 잠시 후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불꽃이 올라오기 ..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