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2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비군 훈련 완전 종료 어제 저녁에 주민센터에 다녀온 것으로 제 예비군 훈련이 완전히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이라 좋은 추억으로 남기려고 기합을 넣고 갔는데, 배수지 올라가던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전원 회군하고 주민센터로 돌아와서 1시간 반 동안 영상 시청하는 것으로 제 마지막 예비군 훈련은 끝났습니다. 예비군 훈련 자체는 가끔 바람도 쐬고, 운동도 하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싫어하지 않았지만 군복, 특히 지긋지긋한 군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게 기쁩니다. 제가 피부가 약한데다가 지급받은 군화의 상태가 엉망이라서 과장 안 하고 예비군 훈련 후에는 발이 피투성이가 됩니다. 이제 예비군도 끝났고, 준비 중인 논문과 취업 준비만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광복절 국기 계양 밖에 폭우가 쏟아져서 집에는 못 걸지만 블로그는 안심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디즈니랜드 퍼레이드(3)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빨리 정리해야겠네요. 글은 안 쓰고 사진만 올리니 제가 재미가 별로 없습니다. 다음 순서는 라이온 킹의 심바입니다. 이왕이면 사모님이나 따님도 동행하시지 혼자서 폼을 잡고 계시네요. 모르는 작품이어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다음은 피터팬이었는데 여기서는 한 마디 해야할 것 같습니다. 피터팬의 무대에 올라와 있는건 피터팬이나 웬디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후크 선장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어도 의외지만 납득은 하였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느 피터팬에서 주인공이 팅커 벨입니까? 저는 이 인선(...요선) 납득 못한다고 소리 높여 주장합니다. 메리 포핀스 같긴 하였는데 디즈니에 메리 포핀스 애니메이션이 있던 기억이 없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찾아보니 오래된 뮤..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디즈니랜드 퍼레이드(2) 그 다음은 도널드 덕의 순서였습니다. 같이 나오는 캐릭터는 제가 모르는 캐릭터여서 뭔가 할 말이 없네요. 사실 도널드 덕은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살짜꿍 건성으로 넘겼습니다. 그 다음은 이번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로 느낀 디즈니 공주들의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동영상에서 이 블로그 역사상 처음으로 제 목소리가 공개가 되었네요. 무희들이 앞서서 춤을 추면서 길을 열고 무대의 쪽에는 백설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있었고 그 다음에는 라푼젤이 서 있었습니다. 3D 버전으로 본 디즈니 공주 중에서 가장 고운 건 제 기준으로는 라푼젤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신데렐라와 벨(미녀와 야수)의 순서였습니다. 키우던 강아지 한 마리를 보내줬습니다 1월 말에 키우던 요크셔테리아 중 하나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목에 커다란 혹이 하나 생긴 것 이외에는 식욕도 왕성하고, 외출도 좋아하고, 활동량도 괜찮아서 실감하지 못했는데 미국에서 돌아오니 그 전에 비해서 눈에 띌 정도로 근육이 줄어있었고 그저께부터는 스스로 걷지를 못하더군요. 스스로도 뭔가 예감이 있었는지 평소에 잘 오지 않는 제 방에 오더니 앉아서 30분 넘게 저를 쳐다보다 가질 않나, 밤에 어머니를 깨우더니 옆에서 2시간 동안 같이 누워있다가 침대에서 내려가질 않나, 안 하던 행동을 하더군요. 저도 어제 출근하기 전에 이것이 같이하는 마지막 순간이 되더라도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힘들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몸을 번쩍 들어서 안아주고, 한참 동안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디즈니랜드 퍼레이드(1) 이번에 여행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꼽으라면 디즈니랜드에서 퍼레이드를 볼 때였습니다. 퍼레이드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동영상을 업로드하니 카카오 TV로 연결되는데 혹시나 카카오톡으로부터 이 블로그 접근이 가능하면 이 글은 삭제입니다. 퍼레이드의 시작은 역시나 디즈니랜드를 상징하는 유명인사인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입니다. 처음 두 영상은 습과적으로 스마트폰을 세로로 해서 찍었는데 실수를 깨닫고 그 다음부터는 가로로 찍었습니다. 플루토가 가까이 와서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제가 20년만 어렸어도 저 품에 뛰어들...기는 좀 곤란했겠네요. 25년으로 늘려야할 것 같습니다. 디즈니랜드 곳곳에서 아이들의 꿈을 위해서 어른들은 자제하..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음식편(2) 학회 사흘째, 더 이상 학회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에 만족하지 못하고 근처 푸드 트럭에서 사먹었습니다. 김에 얇게 밥을 두르고, 깻잎과 상추, 계란과 햄, 당근, 맛살을 넣고 가운데는 돈까스를 넣은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다면 아마 돈까스 김밥 정도로 명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불 정도 되는 가격이었지만, 하나는 점심에 다른 하나는 저녁에 먹어서 생각만큼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학회 나흘째, 근처 중국 음식점...이라기보다는 한식, 중식, 일식을 전부 파는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식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왔으니 캘리포니아 롤!'이라는 이유로 캘리포니아 롤에 레모네이드 한 잔 주문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알싸한 와사비 향 도는 간장 맛을 느끼니 음식의 질이나 가격을 따질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습니.. CVPR에 겸사겸사 여행하기 - 음식편(1) 행운인지, 불행인지, CVPR 2019 기간에 LA로 가는 비행기 표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열흘 가까이 미국에 체류하게 되었습니다. 학회 빼고도 나흘이나 미국에 있었으니 여름 휴가를 남들보다 조금 일찍 보내고 왔다는 기분입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돌아다닌 이야기를 한 번 적어보려고 하는데 먼저 미국에 있는 동안 먹은 음식 이야기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미국 음식은 좀 버겁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음식 때문이라도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계속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때때로 미국 사람들이 음식에 기름을 두르지 않으면 식사를 하지 못하는 괴인으로 보입니다. 총 9일의 체류 동안 음식 사진이 적은 것은 거의 하루에 1인분만 먹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해 아침은 식빵과 주스로 가볍게 넘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