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2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 휴가는 대관령에서(2) - 피서 1. 숙소는 대관령에 있는 '구름 위의 테라스'였습니다. 근처에 1인실을 구하지 못해서 2인실 중에서 적당한 가격의 숙소로 구했습니다. 제가 차가 없기에, 양떼 목장에서 숙소까지의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플러스 요소였습니다. 셀리나 방을 받았는데 침대는 성인 둘이 쓰기에는 약간 작고, 혼자 쓰기에는 꽤 넉넉한 크기였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옷을 벗어서 의자에 펴서 말리고 바로 샤워실로 들어갔습니다. 별 생각없이 찬물을 뒤집에 썼는데 오들오들 떨릴 정도로 추웠고(!) 매우 기뻤습니다. 온수 샤워를 삶의 낙으로 삼는 저지만 이번 여름에는 도저히 온수 샤워를 할 날씨가 아니었거든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다음에 짐을 정리하고 밖을 내다보니 돌아오는 길에 떨어지던 물방울이 어느새 거침없이 쏟아지는 소.. 여름 휴가는 대관령에서(1) - 양떼 목장에서 한 때 1. 대학원생 생활을 하면서 특별히 여름 휴가로 여행을 가본 적은 없었지만, 올해는 견딜 수 없는 더위 때문에 완전히 지쳐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딘가 시원한 곳에서 쉬다 올 계획을 잡았고, 대관령으로 1박 2일로 피서를 떠났습니다. 2. 어제 아침 동서울 터미널에서 횡계로 출발했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1시가 다 되어서야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는 순간 확실히 서울과도 다르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여름이라고 햇볕은 뜨겁지만 선선한 바람이 온몸을 훝고 지나가고 그늘은 시원하더군요. 먼저 점심식사를 해결하려고 시내로 들어갔는데 시내가 좀... 많이 작더군요. 나름 오삼불고기 거리라고 거창하게 써놓았는데 오삼불고기를 파는 식당 숫자도 너다섯 정도이고. 먼저 .. 요즘 살아가는 이야기 1. Image 세미나에서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는데 오늘이 내 차례였다. 이런 세미나 발표를 좀 대충 준비하는 팀원도 없지는 않지만 나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좀더 낫다고 느낀 것은 대량의 논문을 읽으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모아서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하는 작업이다. 그러니 이런 활동이 내 장점을 교수님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고, 실제로 오늘 발표 후 교수님께서 준비 열심히 해왔다고 모두 박수 치라고 말씀해주셨다. 마침 오늘 아침에 교수님께서 졸업 후의 진로를 이야기하려고 방으로 부르셨고, 기업 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그럼 그쪽으로 알아봐 주시겠다고 하셨다. 문제는 내가 아직까지 프로젝트 실적에 비해 연구 실적이 부족한 것인데 올해 11월 K.. 레퍼토리 추가 어제 부모님이 친척 집에 가셔서 제가 저녁 식사를 스스로 준비해서 먹었습니다. 예전에 된장찌개를 끓이는 법을 어머니께 배워서 이번에 한 번 끓여보려고 했습니다. 마트에서 강된장을 사서 청양 고추 하나와 양파를 송송 썰어넣고 끊이기 시작해서 거의 다 되어갈 때 즈음, 두부 반 모와 약간의 버섯을 추가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반찬으로는 냉장고에서 제가 좋아하는 단무지를 꺼내고,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한 것 같아서 계란 프라이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부모님이 저녁 늦게 돌아오셔서 제가 끓인 된장찌개를 잡수시고 주무셨습니다. 오늘 늦게 퇴근해서 어제 맛이 어땠냐고 어머니께 여쭈어보니 갑자기 재료를 캐물으시더군요. 된장이 너무 맛있어서 경쟁 심리로 오늘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끓이셨는데 어제보다 별로였다고. 아마 어머니께.. 주중에 취미 생활을 하는 시간 1) 출퇴근 시간( 9:00~10:00, 21:30~22:30 )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시간. 특히 FGO 같은 경우에는 이 시간 외에는 플레이하지 않습니다. 소녀전선은 보통 일일 퀘스트만 처리하고 이벤트의 경우는 주말이나 일찍 퇴근하는 날 몰아서 합니다. 요즘은 쥘 베른 소설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기도 합니다. 2) 화장실 역시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시간. 보통 소녀전선 군수를 처리합니다. 위장이 좋지 않은 편이라 뭔가 잡고 있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3) 운동 시간(22:30~23:30) 퇴근하자마자 샤워하기 전에 방에 있는 실내용 바이크를 1시간 정도 돌립니다. 컴퓨터를 켜서 애니메이션 2편을 보면 딱 적당한 시간이라서 애니메이션을 봅니다. 때때로 LCK를 볼 때도 있는데 늦은 시간이라서 대부.. Kakao에서 우리 학교로 세미나를 왔습니다 덕분에 귀여운 인형과 캐릭터 떡 하나를 얻었습니다. 떡은 어머니 가져다 드리고 인형은 방에 장식해 둘 생각입니다. 세미나 내용은 추천 시스템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설명하는 것이었고 역시나 질문 타임에 쏟아진 것은 입사하는 법(...)이었습니다. 회사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팀장 성격이 모든 요소를 압도한다는 명답이 나왔죠. 아무튼 이렇게 뭔가 상품이 딸려있는 세미나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요즘 사는 이야기 1. 다이어트가 성공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2주 연속으로 체중이 70kg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녁을 든든하게 먹은 날조차 69kg 후반대에서 체중계의 숫자가 더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허리 사이즈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입었던 바지들이 허리에 한 뼘 정도 여유가 생겨서 옷을 새로 사야될 정도입니다. 부모님도 빠진 살이 전부 배에서 빠진 것 같다고 하실 정도입니다. 2. 옷 이야기를 하면서 올 여름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제부터 옷은 전부 스스로 고르고 구매하기로 한 것 입니다. 원래 옷은 거의 부모님이 알아서 구해주시면 별 불만없이 입었지만 아무래도 나이드신 분들의 센스가 좀 곤란하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고 내년 정도에 박사 과정.. 현충일 국기 계양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