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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1권 / 오카자키 다쿠마 저 / 소미미디어 요즘 게임하는 시간이 늘다보니 독서에 소홀해지는 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 한 권 읽었습니다.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저는 이 작품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는데 인터넷에 왜 이리 악평이 많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사던 절대가련 칠드런도 그렇고 왜 제가 좋아하는 작품은 악평이 많은가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구매하게 된 이유의 절반 정도는 표지입니다. 다른 책을 찾다가 눈에 띄었는데 표시가 굉장히 제 취향에 맞더군요. 표지에서 진한 커피 향이 묻어나오는 듯한 분위기에 정갈한 유니폼을 입은 차분한 분위기의 미녀라 바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렇게 주요 무대를 그려주는 것도 제 입장에서 감사한 일인데 작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등장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촛점..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도 위험한 당신 그것은 바로 커피입니다. 빈말이나 과장이 아니라 차라리 같은 양의 진토닉이나 마티니를 마시는게 뒷감당이 편할 정도입니다. 아니, 생물학을 박사 직전까지 한 후배 말에 의하면 카페인에 저렇게 약하면 알코올에 강한게 당연하다고 하네요. 물론 마시기만 해도 발진이 일어나 입에 대지도 못하거나 그러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컨디션이 괜찮은 날이면 카페에서 톨 사이즈 한 잔 정도는 마시고도 멀쩡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뒷탈없이 마실 수 있다고 확신하는 양은 인스턴트 커피 한 잔이라서 그 이상은 가급적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이죠. 한동안은 친구들과 커피숍에 가서 이야기를 할 때 저 혼자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게 불편해서 어떻게든 커피를 마시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데 식은 땀은 등을 타고 내려오고 심장은 미친..
스스로의 글쓰기를 돌아보며 전에 비슷한 주제로 글을 한 번 쓴 것 같은데 좀더 보강해서 새로 쓰고 싶어졌습니다. 전문 분야의 박사학위, 다양한 외국어의 자유로운 구사,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제가 도달하고 싶은 인간의 주요 구성요소니까요. 아마도 글 쓰기를 하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에 입학한 다음부터였습니다. 원래 반에서 머리가 좋고 눈에 띄게 성적이 좋은 아이에게는 이것저것 시켜보곤 하잖아요. 그 중에 글짓기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영 소득이 없었습니다. 억지로 시켜서 하는거라서 저도 의욕이 없었고요. 글쓰기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안네의 일기'를 읽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숙제 중에 하나로 지겹기만 하던 일기 쓰기가 이렇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마음가는 대로 써도 된다니요. 국민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방학일기를 하루..
오늘 수술 받고 왔습니다 작년에 허벅지에 이어서 이번엔 등입니다. 뭔가 잡히는게 꽤나 오래 전, 그러니까 중학교나 그 이전부터 있었는데 커지지도 않고 부위도 안 좋아서 방치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허벅지에 있던게 커지면서 크게 염증이 나서 양성 종양 제거 수술을 했고 봄에는 또 등에 있는게 커지면서 고름이 나오기 시작해서 일단 치료 받고 날 선선해지자마자 오늘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돈 참 많이 드네요. 당분간 샤워도 못하고. 그래서 날 선선해지길 기다린거지만요. 지난 달 말에 OPIc도 끝나고 봄부터 계획한 수술도 종료되면 추석 이후로는 무난한 직장 생활이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OPIc 성적 나왔습니다. 내심 AL을 기대했는데 IH도 아니고 IM3라서 많이 실망하였습니다. 그래도 2급이고 한 번도 OPIc 치룬 적이 없는 사람이 1주일 교육 후 저 정도면 잘 본거라고는 하지만 마음에 안드네요. 일단 회사에 15만원 안 내도 되는걸 위안으로 삼아야겠네요.
캐릭터 단상(8) - 코델리아 오스틴 from Tempest (주의: 이 글은 작성자가 단 한 점의 진지함 없이 100% 웃자고 쓴 글입니다.) 1. 코델리아 오스틴은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의 등장인물입니다. 등장 인물들을 전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가져온 작품이므로 리어 왕의 충실한 막내 딸인 코델리아에서 따온 이름일 것입니다. 작중에서는 커티스의 유명한 폭파 기술자인 오스틴 부부의 딸로 본인도 12살 나이임에도 폭탄 전문가입니다. 3년 전 오스틴 부부가 실종되자 고모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엘리자베스 팬드래건의 시녀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고모라는 것을 믿지는 않지만 어머니의 필적을 가진 편지를 가지고 있었고 필적을 잘못 볼 리는 없기 때문에 그녀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저 때가 10살이었는데 어린 나이에 폭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첩보원으로의 훈련도 받은 것..
창세기전 외전 - 템페스트(4) (1998) 여러 가지 변명을 하긴 했지만 템페스트는 버그가 많고 실행과정에서 오류가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당연히 게임을 구입한 유저는 이에 비판을 가할 수 있고 소프트맥스는 그 책임을 져야 하지요. 그 부분은 모두가 동의하는 내용이니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고 제가 이번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게임으로서의 템페스트였습니다. 전부터 제가 하던 말이 템페스트는 리메이크도 필요없고 튕기는 버그만 수정해서 팔면 돈 주고 사고 싶다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고전게임을 윈도우 10에서 구동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에서 받았더니 엔딩까지 한 번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진지하게 그 블로그 주인장에게 1만원 정도는 후원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버그에서 자유로운 템페스트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플레이하면서 버그 ..
창세기전 외전 - 템페스트(3) (1998) 템페스트의 연애 시스템을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먼저 1장 마지막에 앤이 아군에 가입하면서 8명의 여성 캐릭터가 아군에 가입하게 됩니다. 가입 순서와 가입하게 된 경위, 그리고 가입시 알게 되는 기본적인 프로필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중에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밝혀지거나 추가 설정으로 밝혀진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 엘리자베스 팬드래건, 메리 팬드래건, 코델리아 오스틴-> 게임 시작시 가입, 윌리엄 선왕의 1왕녀, 2왕녀 그리고 1왕녀의 시녀 오필리아 버킹엄-> 버킹엄 공작 영지에서 가입, 버킹엄 공작의 영애 리나 맥로레인-> 성지에서 엘리자베스의 신변 관리를 위해 파견, 수녀 자드 -> 해적선에서 구조, 투르족 대상인의 딸 캐서린 스펜서-> 용자의 무덤으로 침입했다 역으로 생포, 비프로스트의 여검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