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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O - 배틀 인 뉴욕 2020 종료 1. 매년 풍성한 재료를 제공하는 네로제가 이름을 바꾸어서 찾아왔습니다. 주최자가 네로에서 길가메시로 바뀌었기에 보통 길가제라고 부르더군요. 길가제를 앞두고 편의성 업데이트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져서 쾌적한 이벤트를 기대하였는데 업데이트 후 프로그램이 심하게 느려지는 현상이 계속 발생해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짜증이 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마지막 날까지 엑시비전을 미루어두었다가 몰아서 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주최자가 바뀐 이유는 네로가 준비한 예산을 카이사르가 빛 갚는데 다 써버려서입니다. 역시 모리어티, 파라켈수스 함께 칼데아 최고 악당으로 꼽히는 카이사르다운 짓입니다. 길가메시는 저번 서머 이벤트도 그렇고 방심왕에서 통 큰 거부로 이미지 전환을 시도하는 것일까요? 2. 이번에 가챠를 좀 굴..
알라딘(1992) 작년,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실사 영화 알라딘이 극장에 걸려있을 때 BD를 구입하였습니다. 원래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이나 지브리 작품 정도는 소장할 생각이었기는 합니다만 그 당시 구입한건 못마땅한게 있어서입니다. 소설,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이것저것 다 즐기는 저로서는 작품마다 어울리는 형식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면 묘사가 중요한 작품은 소설로 읽는게 낫고, 풍경 묘사만 몇 페이지 씩 하는 작품은 영화로 보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중요한 장면을 전부 특수 효과로 처리해야 하는 작품은 애니메이션이 어울립니다. 물론 실사가 애니메이션보다 장점도 많습니다. 특히 묵질한 질감을 살리는데는 실사가 훨씬 낫죠. 저는 이 작품이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상이 살아 숨쉬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계..
개천절 국기 계양 연휴라서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크로노 트리거(1995) - (5) 완성된 그랜드리온과 마왕과의 결전 1. 아주 오랜 옛날에 있었다는 드림스톤을 얻기 위해서 일행은 먼 옛날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저라면 기원전 1000년 정도를 할 텐데 화끈한 일행은 기원전 6500만 년 전으로 이동합니다. 이 시대에 게이트는 허공에 만들어져 멋진 추락을 경험한 일행은 순식간에 공룡 인간들에게 둘러싸입니다. 전투가 벌어지고 크로노 일행은 덤벼드는 공룡 인간들을 베어 넘기지만 적들의 수는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의 동영상 컷신으로 이어집니다. 순간 감동했습니다. 제가 했던 슈퍼 패미컴 판에는 이런 게 없었어요. 그나저나 공룡 인간이라고 해서 인간형 생물에 머리만 공룡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상으로 보니 훨씬 공룡에 가깝네요. 공룡 인간들을 몰아내고 크로노에게 접근한 에이라 누님. 휘유, 역시 스트레이트 하네요. 이 시대..
크로노 트리거(1995) - (4) 현대, 그리고 중세에서 마족과 대결 1. 시간의 끝에서 아저씨의 조언에 따라 다시 한 번 AD.1000년의 시대로 날아갔습니다. 게이트는 마족 마을 민가의 옷장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어렷을 때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아기천사 두두' 라고 옷장 속이 이세계로 통하는 작품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 집에 사는 마족들의 말에 의하면 많은 마족들이 옛날 인간에게 패하고 쫓겨난 것에 원한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 것 치고는 생각보다 마족들이 신사적이다는 인상입니다. 건물에 들어갈 때마다 전투를 각오했는데 고작 서비스를 거부하고 바가지를 씌우는 수준이니까요. 마족 마을의 광장에 가니 수수께끼의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확인하려고 말을 주변에 있는 마족들에게 말을 걸어보니 갑자기 중요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라보스가 사실은 인간을 멸..
긴장의 세 시간 오늘 저녁 6시 반 정도에 회사로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건물 같은 층에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입니다. 당장 음식을 준비해서 내일 아침 큰 집에 가야하는 어머니는 비상이 걸렸고 저도 심란하더군요. 어제까지만 해도 거의 집과 회사만 오가는 생활이어서 상관이 없었는데 오늘 연휴 첫날이라 쇼핑을 하려고 돌아다녔거든요.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알라딘에 가서 오래된 책을 팔았고, 교보문고에 들러서 새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두꺼운 바지가 필요한 것 같아서 합정 홈플러스를 들렀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어서 상암 홈플러스까지 들렀다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기가 져서 홈플러스 내부의 푸드코트에서 식사도 하고, 어머니 잡수실 떡볶이도 사서 왔습니다. 그런 상태여서 만약 제가 확진자..
크로노 트리거(1995) - (3) 인간이 아닌 동료와 시간의 끝 1. 어째서 돔의 사람들이 죽음의 산으로 가지 말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먼저 지하수로터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나름 이 구역에서 힘 좀 쓴다는 '크로울리 님'이라는 적과 만났습니다. 무조건 아군 하나의 체력을 1로 만드는 기술을 쓰지만, 반대로 말하면 사망자가 절대 발생하지 않는 기술이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걸 보스전으로 세야 하는지 아닌지 모호한 적이었습니다. 지하수로터를 통과하니 죽음의 산은 바람이 너무 강해서 올라갈 수 없고 감시자의 돔에는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노인만 있더군요. 32호 폐허를 지나려고 하니 조니라는 자가 나타나서 자신과 경주를 하자고 합니다. 갑자기 레이싱 게임으로 전환되나 싶지만, 레이스 마지막에 적절하게 부스터를 쓰냐 마느냐 싸움이더군요. 아니면 못 이깁니다. 조..
크로노 트리거(1995) - (2) 재판과 멸망한 미래 1. 마를의 초대에 응해서 성에 간 크로노는 바로 체포당합니다. 그나저나 우연히 원문을 보게 되었는데 한글판에서 장관이라고 나오는게 원래는 대신이더군요. 원래 명칭이 더 자연스러운데 왜 바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크로노의 재판, 축제에서 한 행동에 따라서 유죄 여부가 달라지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따지고 보면 유괴 사건의 사실 관계가 아니라 크로노의 인성으로 재판 결과가 결정되는 요상한 법체계죠. 당사자이자 충분히 증언 능력이 있는 공주 마를의 증언이 깡그리 무시당하는 것도 있고요. 기억에 의지해서 플레이하였더니 4:3으로 아슬아슬하게 무죄가 나왔습니다. 다른 건 결과를 보고 나니 기억이 나는데 처음에 충돌할 때 크로노가 고의로 충돌한 게 아니라 마를이 실수한 걸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