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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Reloaded(1) 작년에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 어마어마하게 힘들었지만 끝나고 나서는 후련한 느낌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 지독한 질병에 더 이상 떨면서 살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전에 비해서 방역 수칙을 건성으로 지키긴 하였지만 지난 1년 간 코로나에 감염된 적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마침내 회사의 방역 수칙도 변경되면서 출퇴근할 때, 마스크를 벗고 다니기 시작했고요. 하지만 역시 방심은 최대의 적인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학기가 시작한 3월 내내 힘들어했습니다. 원래 방학이 긴 만큼 3월에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하고, 원래는 방학 때 필라테스를 다니는 등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어(?) 놓는다고 하는데 결혼식에 신혼 생활이 겹쳐서 이번에는 운동을 통 하지 못했다고 하고요. 하지만 지난주는 특히..
FGO - 화이트데이 & 아키하바라 익스플로전 종료 2023년 3월의 이벤트는 화이트데이 이벤트인 '성배괴도 아마쿠사 시로 - 슬랩스틱 뮤지엄' 과 신규 이벤트인 아키하바라 익스플로전이었습니다. 성배괴도는 아마쿠사 시로를 주축으로 박물관에서 전투를 배제한 방식으로 성배를 탈취하는 소극장이었습니다. 딱히 무거운 내용도 아니었고, 분량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이벤트였습니다. 다만 아마쿠사와 보이저라는 인기가 없는 픽업이어서 저도, 프렌드도 이벤트 예정이 없는 상태에서 평소보다 짧은 기간 동안 재화를 모으는 것이 의외로 만만치 않더군요. FGO 신규 이벤트인 아키하바라 익스플로전은 며칠 일찍 마무리하였습니다. 백중탑 계열 이벤트로 몰아서 하기 힘든 대신에 스태미너 소모가 적어서 서번트 풀이 든든하면 든든할수록 추가적인 자원 소모 없이 목표를 달성할 ..
포켓몬 - 피카츄로 변한 메타몽 수요일에 서울대학교로 리쿠르팅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별로 쉬지 못해서 이번 주는 좀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춥고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양복 입고 앉아있었더니 온몸이 무겁고 두드려 맞은 듯이 욱신욱신하더군요. 들어가는 길에 와이프와 수원역에서 만나서 같이 저녁 먹고, 토이저러스에서 하나 사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보자마자 웃음이 터진 것은 저게 유일해서 저걸로 골라왔습니다. 저 시리즈도 계속 친구들이 늘어갈 거 같네요.
마블 스냅 - '양자 영역으로' 시즌 종료 2월 동안 진행된 '양자 영역으로' 시즌도 마무리했습니다. 버리기 덱을 주력으로 쓰는데, M.O.D.O.K도 없어서 이번 시즌을 어떻게 버티나 고민했는데 지난 시즌보다 한 티어 위에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시즌에도 주력으로 사용한 것은 헬라 버리기 덱이었습니다. M.O.D.O.K이 나오면서 스웜과 아포칼립스, 드라큐라를 채용한 버리기 덱 상대로 밀려서 다이아도 못 가고 허덕이고 있었는데 버프 받은 샌드맨을 투입하면서 해볼만하게 되었고 그걸 바탕으로 플래티넘을 탈출하고 다이아 중반까지 도착했습니다. 다이아 도착한 다음에 재미로 돌린 덱인데 의외로 비브라늄 랭크 승급을 이루어낸 덱입니다. 먹는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상치와 아이언맨이 상대가 SNAP한 걸 잡아먹는데 도가 튼 카드들이라서 은근히 벌..
FGO - 근황 생각해 보니 요즘 통 FGO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혼하고서 게임을 그만두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예전보다 플레이 시간은 줄었지만 애당초 이 게임은 시간을 많이 쓸 필요가 없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 게임이니까요. 2022년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산타는 카르나였습니다. 카르나가 나오면 아르주나가 나오고, 이 둘이 나오면 일단 저는 재미가 없기에 그 사실을 알자마자 우려를 했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웃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산타 카르나가 매력적이지도 않고, 뭐라 할 말이 없는 이벤트였습니다. 복주머니는 홍 엑스트라 1을 선택했습니다. 히미코나 멜트릴리스, 양귀비 중에 하나가 나오길 바랬지만 결과는 킹프로테아 보구 레벨 업이었습니다. 고흐나 키아라(양쪽 중 어느 것도 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이번 주에 발렌타인 데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와이프에게 고백한 것이 작년 발렌타인 데이 다음 주였기에 저는 사귀면서 한 번도 연인으로서 초콜릿을 선물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번 주가 와이프가 학생들 생활기록부를 작성하여 시스템에 업로드해야 하는 시기여서 와이프 상황이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새벽 4시에 잤고, 며칠은 아예 눈도 붙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쁜 사람에게 이벤트 준비하라 하는 것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기대도 안하고 일찍 퇴근해서 집안 일이나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초콜릿을 나누어 주었기에 저녁 먹고 이거나 같이 먹자고 하려고요. 그런데 14일에 퇴근하니 바로 준비한 초콜릿과 손 편지를 건내주더라고요. 기쁜 마음으로 받아서 이..
포켓몬 - 엠페르트 예전에 결혼 준비하려고 돌아다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토이저러스를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자그마한 포켓몬 피규어(?)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을 둘러보다가 와이프가 저에게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이 무엇이냐고 해서 엠페르트라고 했었거든요. 그랬더니 2월 초에 SW Expert 시험을 치고 돌아온 저에게 와이프가 선물이라면서 이걸 주더라고요. 엄청 웃었습니다. 그래도 기념이니 한 장 찍어서 여기 올려봅니다.
신혼 여행의 한 장면 - 쿠알로아 랜치 랩터 투어 결혼식이 끝난 후, 저희 부부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에서 다른 부분은 아끼더라도 신혼여행에서만큼은 하고 싶은 거 다 하자는 와이프의 의견에 따라서 정말 돈 생각 안 하고 지낸 열흘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돈을 써본 것도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여럿 만들어왔으니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추억이 있으니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힘내서 직장에 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들을 오래오래 남기고 싶어서 이 블로그에 그 단편들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우선 신혼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추억이었던 쿠알로아 랜치 랩터 투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쿠알로아 랜치는 쥬라기 공원 등 여러 영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