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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2 + 파괴의 군주(2001) (3) 3편이 오랫동안 올라오지 않은 이유는 엘레멘탈 드루이드로 플레이하다가 헬에서 막혀서 아마존을 처음부터 육성 중이기 때문입니다. 허리케인의 콜드 데미지와 토네이도의 물리 데미지를 이용하면 이뮨 몬스터도 큰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궤도를 전혀 읽을 수 없는 토네이도의 불안정성 때문에 콜드 이뮨 몬스터 상대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허리케인이든 토네이도든 데미지를 넣기 위해서는 가까이 붙어야하는데 헬에서 콜드 이뮨 몹에게 붙들리면 바로 쓰러지더군요. 다시 아마존을 키우면서 느끼는 것인데 확실히 이 게임은 나이트메어 난이도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노멀은 아무래도 무장도 스킬도 좀 부실하고, 일부 캐릭터는 30레벨에 도달하기도 전에 클리어하는 경우도 있고요. 나이트메어에 가면 이제 캐릭터와..
사전 투표 + 코로나 이야기 1. 어제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하고 왔습니다. 수요일 날에도 따로 일정이 없어서 당일 날 할 예정이었는데 어머니가 여유있게 하자고 해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 있다고 하셔서 점심 사 드렸습니다. 산채비빔밥이 괜찮더군요. 2. 지지정당을 이야기해보면 한쪽은 국민들이라고 말할 때 적당한 규모의 기업에 취직한 샐러리맨을 먼저 떠올리고, 또 다른 한쪽은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영세 자영업자를 먼저 떠올린다면 제가 지지할 정당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금 좀 덜 내면 좋긴 한데 가난했던 어린 시절 제가 받은 장학금 생각하면 솔직히 저거 아까워하는건 양심이 없는 일이죠. 3. 코로나 때문에 삶의 낙이 하나 둘 씩 사라져서 참 슬픕니다. 원래 1주일에 한 번 씩 목욕..
원피스에 대한 소고 1. 나루토, 블리치와 함께 '원나블' 라인으로 묶으며 201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였던 원피스지만 점점 독자들의 반응은 냉담해져가고 있습니다.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의 이름을 비틀어서 오다는 더 이상 없고 육다나 십다가 그리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요. 확실히 원피스를 좋아했던 동아리 후배들의 말을 들어도 독자로서 점점 견디기 힘들어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2. 저는 원피스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워낙 호평받는 만화라고 들어서 읽어보려고 하였지만 벌써 두 번이나 읽다가 포기하였습니다. 첫번째는 어렸을 당시 만화 잡지에서 읽었는데 3주 연속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재미가 없어서 포기하였습니다. 아마 우솝이 캡틴 크로의 해적단을 상대로 언덕에서 시간을 끄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FGO - 2부 1장 영구동토제국 아나스타냐 클리어 (스크린샷 찍을 때 버튼을 잘못 눌러서 사운드 조정 창이 떠버렸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시작되었던 서장 이후 넉 달만에 FGO 2부 1장의 스토리가 오픈되었습니다. 영구동토제국 아나스타샤, 운석 낙하로 인해 전세계가 얼어붙어서 전정되어 버린 세계를 무대로 싸움이 벌어집니다. 주중에는 귀찮아서 미루어두었다가 이번 주말에 몰아서 클리어하였네요. 총 22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상당히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 이문대란 무엇인지, 크립터는 어째서 우리를 적대하는지와 같은 핵심 내용을 잘 표현해주었고 무엇보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행동이 얼마나 잔혹한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중요한 것을 너무나도 많이 잃어버렸고, 미래도 밝지 않은 세계지만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작중에서 말한 ..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끄적거리기 1. 사회생활 초년을 장식할 독특한 경험 정도로 예상한 코로나19 사태가 끝없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911테러, ISIS 봉기와 같은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경험하고 있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상황입니다. 911 테러 이전의 세상과 이후의 세상이 같지 않은 것처럼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과 이후는 다른 세상일 것입니다. 2.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서 방역에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잘 갖추어진 의료 체계에 더해서 공보의라는 정부가 임의로 움직일 수 있는 의료인력의 존재, 그리고 신천지 사태가 터졌을 때 공보의 조기 소집과 이동으로 여유 의료자원을 대구에 모두 투입한 정부의 결단력. 전쟁으로 치면 적의 총공세에 예비대와 징집병을 총동원하여 대구/경북 전선을 붕괴하지 않고 버텨낸 셈..
FGO - 또 하나의 복각이 끝났습니다. 1. 오랜만에 정말로 내키지 않는 이벤트였습니다. 세이버 워즈 복각 이벤트였는데 스토리가 재미있거나 유쾌한 이벤트도 아니고, 다른 이벤트에 비해서 보상이 화끈하지도 않은데 교환 재료를 얻기가 너무나도 불편한 이벤트였습니다. 아무리 세이버에 2배 데미지를 받는다고 하여도 체력 91만에 달하는 스카사하를 잡기 위해서는 공격력 보너스 예장을 최대치로 세팅한 대인 세이버가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재료 획득 보너스 예장을 장착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픽업 대상이 히로인 X인데 여기에 돌을 쓰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아 예장이 없기도 하고요. 거기에 최근 TFT가 모바일 버전으로 나와서 그쪽에도 시간을 쓰다 보니 하마터면 완주도 못할 뻔 하다가 오늘 퇴근길에 아슬아슬하게 200만 포인트 달성하였습니다. 복각이 계속 이..
LoR과 TFT 1. 현 시대에 가장 성공한 게임이 'League of Legends' 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작사는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전에도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 'Legends of Runeterra'이고, 또 하나는 오토체스와 유사한 Teamfight Tactics입니다. 2. LoR은 저도 얼마 전에 결국 삭제하였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하스스톤보다 높게 평가한 이유는 하스스톤보다 훨씬 많은 것이 가능한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 행동에 반응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극단적으로 단순해질 수 밖에 없는 하스스톤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지요. 그러나 이 게임이 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긍..
사회 초년생의 일기...가 아닌 월기 1. 사회인으로서의 첫 걸음을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내에서도 대량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가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입문시에 체온을 재며 두 자릿수의 인원이 모이는 것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연수원 입소 교육이 취소되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회사 내부 시스템에 대한 교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모니터 수령, 사내 시스템 아이디 생성 등이 지연되다 보니 첫 주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을 처음 시작할 때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터지더니 이번에는 판데믹을 눈앞에서 보고 있네요.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바쁘지 않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때 친구들 얼굴이나 보고 싶은데 이 시국에 만나기도 껄끄럽고 만나도 정작 코로나 이야기 밖에 할 것이 없습니다.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