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289) 썸네일형 리스트형 3.1절 국기 계양 내일부터 출근인데 어찌하여 국경일은 일요일과 겹치는가 크라우드 펀딩한 물건이 도착했네요 11월 달에 크라우드 펀딩한 달빛천사 음반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여러 번에 나누어서 배송한다고 공지가 있긴 하였지만 거의 마지막으로 받은거 같습니다. 덕분에 쉬는 기간에 이걸 들으면서 취미활동을 즐긴다는 계획은 어그러졌네요. 이번에 박사 졸업논문 쓰면서 유튜브에서 계속 반복 재생하면서 들었던 곡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지불하고 싶은 참에 크라우드 펀딩이 시작되어서 큰 고민없이 참여하였습니다. 논문도 그렇고 저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한 결과가 전체적으로 좋아서 뭔가 럭키 뮤직? 그런 느낌도 좀 있고요.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CD 하나에 USB 하나, 보이스 열쇠고리에 가수의 친필 사인,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사람 이름입니다. 사실 음악 외에는 다 관심이 없어서.. 기분이 많이 상해있습니다 작년 12월에 박사 학위 디펜스가 끝나고 나서 3월 2일 부로 삼성에 연구원으로 입사하기 전까지 당분간 오지 않을 여유있는 시간 동안에 추억으로 남을만한 무언가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 이번에도 여행을 다닐 계획이었습니다. 방에서 게임만 하는게 아니라요. 그런데 그게 계획대로 잘 풀리지가 않더군요. 먼저 맨 처음 계획은 훗카이도로 눈을 보러 한 번 더 갔다오는 것이었는데 한일 관계 때문에 굳이 갈 이유가 싶어서 취소했습니다. 그래도 국내 여행이라도 많이 다닐까 생각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돌아다니기 껄끄러워서 다시 취소하였죠. 그래도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억울해서 이번 주말에 보드게임 멤버들과 함께 스키 여행이라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습.. 아동을 위한 후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전부터 박사 학위를 받고, 괜찮은 직업을 얻게 된다면 매달 꾸준히 기부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오늘 마침 박사 학위를 위한 서류 제출이 완전히 마무리되어서 더 미루지 않고 후원에 가입하였습니다. 사실 이쪽 단체들에 대해서 자세하지 않기에 이름을 알만한 유명한 단체 중에서 선택하였습니다. 세상에는 어려운 환경으로 자신의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교과서 내용보다 당장 먹을 음식과 옷을 걱정해야하고, 어려운 주위를 보면서 학문의 꿈을 접어야하는 아이들이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고 생각하기에 조금이나마 그런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반대로 제가 음식물 쓰레기만도 못하게 생각하는게 배 부르고 등 따시면서 인터넷에 수저 계급론이나 쓰는 미개한 놈들. 제가 저소득.. 몸 상태 저를 포함해서 제 주변에 대학원생 생활을 오래한 사람 치고, 몸이 멀쩡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누구는 하루 종일 앉아있는 생활 때문에 항문의학과 신세를 지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허리 디스크 때문에 병원에 주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녀야 하고, 근시나 난시는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많는 수준이고, 가장 치명적인건 20대 중반부터 탈모가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스트레스성 위산 과다와 위산 역류 때문에 위가 너덜너덜해진 상태이고, 수면 장애도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요즘 하루 빨리 몸 상태를 회복하고자, 의학의 힘을 많이 빌리고 있습니다. 비타민은 기본에 체력 보충을 위해 홍삼, 위 건강을 위해 양배추즙도 마시고 있습니다. 시력 보호를 위해서 루테인은 먹기 시작한지 한참 되었고요.. 떴다!! 5년 간의 결과물이자, 현재까지 제 최대 업적인 박사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제 29일에 저걸 학교 중앙도서관에 제출하기만 하면 박사가 되는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지금도 기분이 한껏 고양되어있는데 제출까지 하고 나면 정말로 축배를 들 것 같습니다. 3월부터의 거취가 결정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당분간 집에서 다닌다.' 입니다. 처음에는 다시 한 번 집을 떠나 독립하는 것에 부푼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열기가 조금 가라앉은 다음에 현실적인 문제와 마주하니 불만스러운 점이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월세. 당장 전세를 할 자금도 없어서 6개월에서 1년은 월세를 써야하는데 관리비 포함하면 50만원이 허공에 날아가더군요. 거기에 나가서 살면 필요한 물건들도 구입하여야 하고 그것들도 다 합쳐보니 무시못할 금액이 됩니다. 그렇게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이면서 나가도 오히려 지금 제 방보다 좁은 공간에서 짐도 제대로 못 펴고 살아야 하니 회의감이 들더군요. 실평수 8평 정도면 침대에 컴퓨터를 놓을 책상, 그리고 책장 하나를 놓고나면 운동 기구 하나 설치할 공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 신년을 수 시간 앞두고 쓰는 신년 목표 1. '회사 생활과 다시 시작된 혼자 살기에 잘 적응하겠다.' 더 이상 대학원생이 아닌 어엿한 대기업의 연구원, 그것도 박사 출신의 책임급이니 이름에 걸맞는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졸업한 선배의 성과에 따라서 연구실 후배들의 취직에도 영향이 가니 후배들이 내 덕은 못 보더라도 나 때문에 피해는 보지 않도록 해야죠. 혼자 생활하기는 저에게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생활 리듬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그 여파가 석사 때까지 미친거니까요. 이번에는 정말로 제대로 홀로 서기에 성공해야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번듯이 생활해야 연애도 할거 아닙니까. 1년 간은 월세로 살고, 생활이 안정되었다 싶으면 그 다음에는 전세로 옮겨가려고요. 2. '최소한 연애는 하겠다.' 작년까지는 ..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