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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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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상처 이야기 - 냉혈편을 보고 왔습니다. 작품에는 그에 어울리는 형식이 있게 마련인데 OVA 2화에서 3화 정도가 어울리는 이야기를 극장판 3개로 늘린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몇몇 부분은 보고 있는 것조차 껄끄러워서 눈을 돌리게 될 수준이었습니다. 보기 전에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기는 하였는데 철혈편과 열혈편을 전부 보러 가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까지 넘기기는 가슴 한 켠에 묘한 죄책감이 들어서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도 떨어졌지만 이야기의 템포와 밀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저와 완전 상극인 작품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혼자 보러간게 아니라 친한 후배 둘과 같이 보러간 것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못지 않게 '친한 사람과 같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학시절에도 룸 메이트 형과 같이 애니메이션 보는게 ..
JPT 치르고 왔습니다 올해 말에 JLPT 1급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 학습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약간의 자극을 얻으려고 오늘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일본어 한자는 3급까지는 천자문 외우듯이 읊을 수 있도록 공부하였고 단어장은 4급까지는 일단 보고 3급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아는 수준입니다. 듣기는 일단 하던 가락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나올 것이라고 믿고(...) 대충 4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운이 좋으면 3급까지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감상은 생각보다 일본어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성적을 오르려면 시험 자체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어 듣기에서 모든 파트가 단 한 번만 말을 하기 때문..
먹으러 다니는게 아닐지언데 이번 달에 대전에 2번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는 전시회에 출품할 패널을 설치한 후에,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현장 담당자에게 기동 방법과 유사시 대응법을 전수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창한 명목과는 달리 전날 학교에서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한 컴퓨터를 배달하고 종료였습니다. 물론 그걸 확인하려고 휴일에도 학교에 나갔어야 하기는 했지만요. 덕분에 출장의 의의는 '처음으로 성게를 먹어보았다.' 입니다. 점심식사를 제공하였는데 저는 성게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성게 비빔밥을 택하였습니다. 역시 공기업은 이런 면에서는 상당히 후합니다. 이쪽은 대전에 내려간 김에 만난 친구로부터 받은 여행 선물. 출장으로 쌓인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무료로 괌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마일리..
선거 날 소소한 작업 주말에 전부 출근하고 월요일에는 아예 대전 출장을 다녀와서 이번 선거날에는 마음 잡고 놀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침에 도저히 일어나지를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늦게까지 자고 투표하고 나서 하루 종일 그냥 쉬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를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계속 누워있다보니 심심해서 방 구석에 있는 블럭 하나 조립해보았습니다. 대충 40분 정도 걸리더군요. 진열장 업데이트
합정역 애니플러스 샵 방문기 1. 이번에 합정역 근처에 애니플러스 샵이 개점하였다고 하기에 석가탄신일에 구경갔다 왔습니다. 5월 9일부터 하는 전시회에 패널을 준비 중이라 연휴를 즐기기에는 힘든 상황이어서 집에서 머지않은 곳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 후배와 함께 놀러갔습니다. 아마 주말에도 하루 정도는 최종 점검 때문에 나와봐야할 상황이라 정말 애매하게 쉽니다. 2. 생각보다 규모는 협소하였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교보문고의 만화책 코너 수준 정도 밖에 안 되는 너비였습니다. 사실상 일선에서 은퇴한(..?) 오타쿠답게 일단 신작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모노가타리 시리즈하고 아이돌마스터 계열은 알겠습니다. Fate는 분명히 Hollow ataraxia까지는 했는데 색놀이 세이버 빼고는 모르겠더군요. 일단 굿즈들에 대한 감상은 한결..
취미 활동 전선에 이상 있음 4월 말에 부모님 환갑 때 남해안 여행 보내드리느라 70만원 지출 작은 어금니 하나가 박살나서 치과 치료비용으로 85만원 대학원 한 달 월급이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치아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KAIST 시절부터 건강 검진을 받을 때마다 치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받았는데 집안 사정상 고가의 치과 치료 비용이 좀 곤란해서 최대한 미루고 있었는데 결국 이자까지 붙어서 돌아오고 있는 형국입니다.덕분에 당분간 계속 치과 치료 비용이 들 것 같습니다. 아틀리에 시리즈 때문에 중고 비타를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언젠가 먼 훗날로 미루어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PS2 버전들을 에뮬레이터로 돌리는걸 먼저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와 포켓몬 GO 올해 초에 계획하였던 여러 가지 일 중에서 가장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체중 감량입니다. 한 때 73.5kg에 도달하여 제 역사상 가장 무거웠던 체중은 식전 70.5kg, 식후 71kg까지 내려갔습니다. 단순히 저울에 표시되는 숫자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에 홀쭉해졌다는 말을 할 정도로 겉보기에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연말이 되기 전에 목표치인 체중 67kg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단순히 식사 조절 뿐만 아니라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수영장에 다니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버스 대신 도보로 서울대학교의 언덕을 넘어서 지하철 역까지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불광천을 따라서 1시간 반에서 2시간을 걷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
3.1절 태극기 계양 원래부터 운영하는 블로그 본점에는 국경일마다 빠지지 않고 국기를 계양하고 있습니다. 전에 프랑스에서 극우 세력이 행사 때마다 잔 다르크를 자신의 상징으로 사용하다 보니 프랑스 국민들이 잔 다르크를 보면 구국의 영웅보다 극우 세력을 떠오르게 되어서 좌파나 일반인들이 잔 다르크를 잘 언급하지 않게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태극기를 특정 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다 보니 태극기 계양을 깨름칙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난게 참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