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2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행에 다녀왔습니다 다음 달에 제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서 대출을 받아야 해서 은행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필요한 서류를 발부받고, 은행 금리를 확인하고, 대출에 따르는 의무 사항을 확인하고 이래저래 시간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거기에 다 된 줄 알았던 현재 거주하고 있는 투룸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서 받아야 할 대출액도 늘어났고요. 그것 때문에 지난 금요일에는 부동산에 전화해서 일 처리가 너무한 것 아니냐고 싫은 소리도 좀 했습니다. 10월 21일에 3억 4천을 돌려주어야 하는데 보증보험대출에, 주택담보대출까지 합치니 그래도 3억 2천7백은 나오더군요. 나머지는 제 현금으로 어찌어찌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 안되면 마이너스 통장도 조금 있고요. 사정을 설명하니 부모님과 여자 친구가 조금 도와주.. 일단 집 문제가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전세 생활을 그만두고, 제가 소유한 아파트에서 세입자를 내보내고 입주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내년 3월 말까지 계약이 되어있는데 혹시 좀 더 일찍 나가고 싶으시면 빼드릴 수 있다고 연락해보니, 10월 달에 돈을 주면 나가주시겠다고 해서 계약을 일찍 종료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요즘 이자도 비싸고 하니 조금이라도 이자를 덜 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전입/전출 문제도 복잡하고 하니 현재 살고 있는 투룸 전세를 빨리 처리하고 싶어서 부동산에 연락해서 전세를 혹시 미리 빼줄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그쪽에서는 9월 중순까지 빼줄 수 있다고 해서 그걸 믿고 일을 진행했는데... 방이 계획대로 나가지가 않더군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두 번이나 계약이 취소.. 토요일에 상견례 하고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양가 부모님들의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저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랜만에 정장을 쫙 빼 입었습니다. 원래 양복과 참 인연이 없는 직업인데 올해는 결혼식 준비로 그래도 계속 입게 되네요. 다른 준비를 전부 마친 다음에 아무리 해도 모양이 나오지 않는 넥타이와 사투를 벌이다 보니 여자 친구가 태우러 오더군요. 넥타이와 만약을 대비한 똑딱이 넥타이를 주머니에 넣고서 출발해서, 호텔 로비에 도착한 후에 여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한번 시도해 보니 그럭저럭 모양이 나오더군요. 혼자서 할 때는 자꾸 고개를 내려서 손과 모양을 확인하려고 하다 보니 잘 되지 않았는데 여자 친구가 계속 넥타이를 목에서 타이트하게 유지시켜주니 훨씬 낫더라고요. 장소는 중식당으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음식 맛이 중요한 자리.. 여자 친구에게서 받은 생일 선물 오늘 아침에 모델하우스 들른 다음에 백화점으로 생일 선물 사러 갔다 왔습니다. 지갑 매장을 이곳저곳 돌다가 결국 프라다에서 나온 것으로 골랐습니다. 명품과는 인연없는 생활을 30년 넘게 해왔기에 저번에 여자 친구에게 카드 지갑 살 때도 속으로 뜨악했는데 이번에 받은 것도 눈이 튀어나올 뻔 했습니다. 명품이라는 것들은 가격이 무섭더군요. 쓸 때마다 여자 친구 얼굴을 떠올리면서 소중하게 써야겠습니다. Happy Happy Birthday!! 지난 주말은 제 생일이 끼어있었습니다. 이제까지와 다른 점은 생일을 축하해 줄 여자 친구가 있다는 점이지요. 그날은 자기에게 하루를 통째로 비워달라고 부탁받아서 부모님과는 지난 연휴에 같이 외식하고 케이크 먹었습니다. 그리고 자정이 되자마자 어머니로부터 위의 사진이 날아오더라고요. 동생도 케이크 교환권을 선물했고요. 다음 달 동생 생일에도 용돈 좀 줘야겠습니다. 생일 당일, 전날에 카톡으로 받은 초대장에 적힌 시간, 적힌 장소로 가니 여자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에 두고 온 물건이 있다고 잠깐 집에 같이 가 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따라갔는데(참고로 여자 친구 집에 가는 것은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생일 축하한다고 폭 안기더군요. 집안은 벽에 Happy Birthday라고 붙어.. 광복절 국기 계양합니다 연휴라서 집에 있다가 좀 늦게 왔습니다. 느지막하게라도 국기 계양합니다. 대전에서 데이트(2022.08.12) 어제는 금요일이었지만 여자 친구로부터 요청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중도금 대출을 가야 하는데 같이 가 줄 수 있냐고요. 흔쾌히 승낙하고 연차를 사용하였고, 오전에 모든 수속을 마친 다음부터는 연인들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데이트 코스는 대전이었습니다. 대전은 저와 여자 친구에게 모두 의미 있는 곳입니다. 여자 친구에게 대전은 나서 자란 도시이고, 저는 6년 반의 시간을 보낸 고향만큼이나 애착이 가는 도시입니다. 인생 여정을 반추해보면 갑천을 사이에 두고 한 명은 KAIST에서, 한 명은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한 번 같이 대전을 가면 재미있을 거라는 말이 몇 번 나왔고, 이번 기회에 여자 친구가 운전대를 잡고 경부고속도로로 내달렸습니다. 시작은 제가 KAIST를 .. 나는 더이상 노예가 아니다!! 오늘 7월 달 월급이 들어왔고, 그 돈으로 전세를 얻는 과정에서 밀린 모든 대출을 상환하였습니다. 이제 은행에 빌린 돈은 0원!! 짧은 시간이겠지만 은행으로부터 독립입니다. 물론 10월 달에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면 다시 은행의 노예가 되겠죠. 이전 1 2 3 4 5 6 7 8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