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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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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에게 Hot한 아이템 (몇 번을 말했지만 이 블로그는 어떠한 후원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착! 붙는 락스'입니다. 이 집도 벌써 산지 1년이 넘다 보니 욕실 이곳저곳 물 때가 낀 것이 보이더군요. 물 때가 끼는 것도 기분이 안 좋은데, 혹시 나중에 집 비워줄 때 트집 잡을까 봐 어떻게든 대책을 세우려고 이것저것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한 번 시도해보았습니다. 어머니는 화장지를 붙여놓고 거기에 락스를 적셔놓으면 된다고 하는데 아직 락스를 그렇게 다루기는 무서워서요. 직접 락스를 사용하는 것은 여기로 이사 오고 나서부터이고, 지금도 락스 사용할 때는 혹시나 튈까 옷 다 입고 고무장갑 착용하고 안경까지 끼고 쓰고 있을 정도로 신경 쓰고 있습니다. 사용한 결과는 만족, 만족, 대만족입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
코로나 확진 6일차 '그래도 어제가 그제보다는 낫고, 오늘이 어제보다는 낫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기대보다도 회복이 더딥니다. 어제 자기 전에 너무 허기가 져서 라면을 하나 더 끓여먹고 잤는데, 운동량 부족과 위장 상태를 고려해서 소화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만 먹고 있었는데 혹시 이게 회복이 느린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의식적으로 식사를 평소보다 더 하였습니다. 점심에는 맘스터치에서, 저녁은 근처 초밥집에서 음식을 배달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땀을 진짜로 한 바가지 흘린 것 같습니다. 너무 땀을 많이 흘려서 속옷, 파자마, 거기에 배게 커버와 시트까지 전부 세탁기를 돌렸습니다. 계속 조금씩이라도 활동 시간을 늘리려고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그나마 ..
발렌타인에 받았으니 화이트데이에는 돌려주는게 인지상정 저번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선물을 받았으니 남자답게 보답을 해야죠. 그나저나 화이트데이에 꽃다발이 이렇게 비싼지 처음 알았습니다. 거의 관광지 가격에 맞먹는 성수기 가격이더라고요. 졸업식 때 꽃다발을 산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보다도 배는 비싼 거 같습니다. 여기에 초콜릿(저번에 이야기하다가 힘들 때 초콜릿이 참 좋다고 하더라고요.)과 메시지 카드를 묶어서 오늘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근처 카페에서 차 한 잔. 저는 로열 밀크티로 하였습니다. 원래 다음 주에는 에버랜드라도 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주말에 비 소식이 있네요. 어디에 가야 할지 주중에 또 논의해봐야겠습니다.
수원 행궁 데이트 오늘 교제하는 여성 분과 수원 행궁으로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점심에 오반정에서 먹었습니다. 맛집이라서 일찍 와서 줄 서야 한다는 말에 바삐 출발했더니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거의 가장 먼저 출입부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음식은 줄 서서 먹는다는 것이 허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유자 토마토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원래 카페에 갈 예정이었지만 배도 부르고, 3월 봄볕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감미로워서 가볍게 산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왼쪽에서 현대적인 시가지, 오른쪽은 관광지 풍 카페, 앞은 전통적인 건축물. 이런 엇갈림이 불협화음보다는 오히려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더군요. 그리고 나서 간 카페!! 아인슈페너를 시켰는데 이것이 빙고였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여기서 이런저런 이야..
3.1절 국기 계양입니다 국기 계양합니다.
소소한 추억 어디서 보니 추억의 포켓몬 빵이 부활했다고 하더군요. 중학교 시절에 매점에서 빵을 사 먹을 때는 항상 저것만 사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다른 건 솔직히 맛이 없어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저건 입에 맞더라고요. 그리고 포켓몬 빵 하면 항상 떠오르는 띠부띠부 씰!! 이거 전 종류를 모으려 들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포켓몬은 모아보려는 친구들이 참 많았죠. 예전에는 잘 보면 안의 씰이 어떤 건지 알 수 있어서 사기 전에 씰을 확인하려다 빵에 상처 입히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예 볼 수 없도록 불투명한 재질로 포장을 했네요. 과연 근 이십 년의 세월의 벽을 넘어서 나타난 포켓몬은 누구일까요? 그 주인공은 Gastly, 고오스입니다. 강력한 유령 포켓몬으로 1세대, 2세대에 엄청 애용했던 녀..
발렌타인데이와 데이트 지난 가을에 결혼 정보 회사에 가입한 이후부터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주말에 소개팅을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게 여러 가지로 힘들더군요. 쉬어야 하는 주말에 아침부터 몸 단장하고 불편한 옷을 입고 나가서 낯선 여성 분에게 커피를 대접하고 오는 게 체력적으로도 만만치 않았고, 계속 거절당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더라고요. 괜찮아 보이는 분께 당하면 아쉽고, 때로 조건이나 뭘로 보나 아니다 싶은 분께 통보받으면 울화통이 터지더군요. 그러다 지난달부터 수원에 사시는 분과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은 발렌타인데이여서 초콜릿 선물도 받았습니다. 원래 주말에 데이트할 예정이었는데 여성 분께서 집에 일이 생겨서 월요일 날 퇴근 후에 만났습니다. 제가 조금 여유가 있으면 일찍 퇴근해서 저녁 식사라도 같이 하..
폭풍 같았던 연휴 전날 요즘 YS 시리즈 하느라 늦게 자는 일이 많아서 좀 피로한 상태로 출근하였습니다. 그래도 출근하는 셔틀버스 안에서 숙면을 취하였고, 오늘은 출근하지 않은 사람도 많으니 연휴 전에 급하게 처리할 일만 마무리할 생각으로 머릿속에서 업무 리스트를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PS가 나오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모두가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어도 작년보다는 훨씬 풍족한 수준이라 아침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확인했는데 어라? 모자라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상세 내역서를 읽어보니 여기서도 의료 보험비를 제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200만 원....이나 되네요. 진짜 하루에 세금을 천만 원 넘게 내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네요.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살짝 아쉬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평소처럼 아침 화장실 타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