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289)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예식장 예약을 마쳤습니다. 반려자 될 분이 결혼식 비용은 아끼고, 차라리 다른 곳에 쓰자고 해서 비교적 싼 곳으로 계약했습니다. 폐백도 하지 않고(이건 저희 집에서 받을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야외 촬영도 하지 않을 것 같고 말이죠. 날짜는 1월 14일로 잡았습니다. 별 문제가 없다면 제가 유부남이 되는 날이 되겠네요. 웨딩 밴드를 맞추고 왔습니다.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서 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투어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저에게 맞는 반지를 찾는 것이 쉽지가 않더군요. 상대분은 무난하게 대부분의 반지가 어울리는데 제가 손가락이 짧고 굵은데 살짝 불그스름해서 어울리는 반지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결국 부쉐론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서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저희에.. 이번 주에는 부모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지난주에 여자 친구 부모님께 이사드린데 이어서 이번 주 토요일에는 부모님께 여자 친구를 인사드렸습니다. 동탄 한정식 집에서 인사드렸죠. 제가 예약한 곳과 다른 곳 지도를 부모님과 여자 친구에게 보내서 약간의 혼선은 있었지만 그건 여기서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자리는 화기애애하고, 다행히 제가 하는 말로만 듣는 것보다 직접 보고서 부모님도 더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잘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2주 전에 여자 친구와 같이 아웃렛에 가서 골라온 양복이 참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당분간 아무 일도 없이 지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부터 예식장 알아보러 다녀야 합니다. 끝나고 나서는 같이 보드게임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동탄의 시그널 헌터로 갔는데 즐..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 1. 토요일 토요일에는 교제하고 있는 분의 양친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세종에 사시는 데 마침 수원에 올라오실 일이 있어서 인사드리고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다행히도 분위기는 우호적이었습니다. 한 주 전에 아웃렛 가서 같이 산 양복도 든든하더군요. 일식집에서 조금 비싼 식사를 한 다음에 여자 친구와 영화 한 편 보고 들어왔습니다. '탑건: 매버릭'을 봤는데 괜찮더라고요. 2. 일요일 이번에 박사 학위를 받은 후배를 축하해주기 위해서 보드게임 동호회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성남 사는 후배 방에서 점심 때부터 모여서 놀았습니다. 파워그리드를 두 판 돌렸네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지금 교제하는 분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예전처럼 자주 나오기 힘들거라고.. 선거 날의 작은 둘러봄(Feat. 전문 연구요원) 요즘 데이트를 하면서 지하철 1호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당정 역을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한 때는 매일 같이 지하철을 타고 내리던 역이었죠. 왜냐면 그 근처에서 제가 전문 연구요원으로 근무했거든요. 독바위 역에서 아침 7시에 지하철을 타서 두 번 갈아탄 후에 내리는 일을 3년 간 반복했습니다. 병역 의무가 끝나고 나서는 한 번도 이 역에서 내린 적이 없습니다. 악감정 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 근처에 정말로 아무것도 없거든요. 거리도 있는데 바쁜 대학원생이 갈 일도 없었고요.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속담이 있지요. 반대로 계속 눈에 들어오다 보니 요즘은 어떻게 변했나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선거날 투표를 하고 간단하게 구경을 갔습니다. 어차피 투표하는 곳이 병점 역과 가깝기도.. 100일 기념 데이트(0529) 지난주 토요일은 지금 교체하는 여성 분과 만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월요일이라 착각했다가 한 소리를 듣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건 넘어가기로 합시다. 그래서 조금 신경을 쓴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여서 스테이크를 먹었죠. 저는 스튜를 같이 시켰습니다. 와인은 평소에 잘 마시지 않는 편이었는데 주문한 모스카토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술술 들어갔습니다. 서로 선물도 주고 받았는데 저는 목걸이를 선물했습니다. 난생 처음 금붙이를 사보는 건데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거기에 메시지 카드와 장미 한 송이를 곁들였습니다. 여성 분은 커플티와 100일 케이크를 준비해오셨습니다. 물론 메시지 카드도 들어있었지요.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너무 배가 불러.. 한강 데이트(0521) 지난 주말에 한강으로 데이트 다녀왔습니다. 저는 전혀 몰랐는데 이것저것 캠핑 도구들을 빌려서 한강을 바라보며 음식 시켜먹으면서 뒹굴뒹굴하는 데이트가 있다고 사귀는 여성 분에게 들어서 신기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여의나루 역에서 내려서 미리 예약한 원터치 텐트와 돗자리 등을 빌려서 한강 공원에 설치하였습니다. 이 날 데이트라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유부초밥과 과일을 준비해 오셨더라고요. 치킨과 맥주를 사 와서 제가 준비한 과자와 콜라도 곁들여서 같이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다 먹고 나서는 텐트에 누워서 는실난실 하면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며칠 전만 해도 5월답지 않게 선선했는데 갑자기 더워서 여성 분이 좀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한강이 보이는.. 주말에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어버이날을 포함한 연휴라서 서울에 있는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한 일정은 금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5월 6일로 생각했던 보드 게임 모임이 5일로 바뀌어서 목요일에 보드 게임 모임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가는 동선이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 일정을 바꾸어서 바로 집으로 갔다가 어젯밤에 돌아왔습니다. 어버이날 당일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솔직히 한시름 놓았습니다. 일요일 하루는 쉬어야 1주일이 편하거든요. 참 카네이션 이야기를 하니까 결국 사지 못했습니다. 마트에 갔더니 홈플러스는 화분과 꽃다발만 팔고, 이마트는 아예 팔지 않더군요. 편의점에서는 아예 취급하지 않고요. 예전에는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 진열하듯이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진열하던데 뭔가 서..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데이트에서 교제하는 여성 분으로부터 작은 화분을 선물 받았습니다. 겹치는 취미나 관심사가 적어서 좀 버겁다는 이야기를 주중에 전화할 때 내비쳤더니 이번 봄에 키울 식물을 사면서 똑같은 거 하나 더 샀다고 하네요. '호야'라고 하고 1주일에 한 번만 물을 주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랍장 위를 정리해서 자리를 만들어주고 오늘 처음 물을 주었습니다. 사무실 자리에도 받은 화분이 하나 있는데 이로서 제가 책임지는 식물이 둘이 되었네요. 이전 1 ··· 3 4 5 6 7 8 9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