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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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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8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1.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8권, 프레임 오브 마인드입니다. 사진이 저렇게 찍힌 이유는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지하철에서 읽다가 살짝 눌렸습니다. 빌린 책이라 기겁을 하고, 현재 무거운 책들 사이에 끼워서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2. 시리즈 세번째 단편 모음집으로 척 보기만 해도 꽤 두껍습니다. 초반에 비해서 좀 얇아졌다는 인상인 근처 권에 비해 1.5배에서 2배는 되어보이는 두께입니다. 사실 첫번째 단편집인 버라이어티 기프트가 16권이었는데 28권이 세번째면 감점 요소이긴하죠. 게다가 이건 발렌타인 데이트 후, 기대가 최고조에 오른 순간에 치고 들어온 권이어서 당시 팬덤에서 어마어마하게 불만이 나왔던 권으로 기억합니다. 나무위키에 마리미떼 각 권에 대한 요약 정리가 있던데 이 권을 마지막으로 내용 추가가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9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1. 지난 주중에 밤 3시까지 읽어서 29권까지 다 읽었는데 아침에 일어나고 나니 세부적인 것들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주말에 29권을 다시 읽었습니다. 덕분에 28권 감상보다 29권 감상을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2. 장미꽃관, 작가의 말에 의하면 로사리오가 장미꽃관을 의미한다고 하니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9권의 제목은 로사리오라는 것이지요. 작가의 로사리오에 담긴 계승을 표현하고 싶어했다고 말한 것처럼 대학에 합격하여 산백합회와 릴리안을 떠날 준비를 하는 3학년, 환송회를 훌륭하게 치루어내면 어느새 봉오리에서 훌륭한 장미님으로 성장한 2학년,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장미님으로 성장해 갈 1학년의 모습이 교차하는 한 권이었습니다. 작중에 묘사되는 을씨년스러운 겨울 날씨처럼 마지막을 향한 걸음에 쓸쓸해하..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2-27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빌려준 친구는 항상 책 표지를 벗기고 읽고, 빌려줄 때도 책 표지를 벗기고 빌려줍니다,) 1. 저는 독서를 할 때, 템포를 상당히 중시하는 편입니다. 이야기를 전개할 때는 빠른 속도감으로 독자를 빠져들게 하고, 중요한 순간에는 아낌없이 분량을 할애하는 완급 조절이 좋은 책은 즐거운 독서를 만들어줍니다. 2.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가 아직 잡지에 연재 중일 때, 이 작품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막을 내릴 것인가 동아리 친구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유미의 고등학교 졸업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당시에 그렇게 예상하던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유미 졸업 이후에 토코나 노리코, 나나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죠. 그렇기에 토코가 유미의 여동생이 되..
결국 마리미떼 빌려왔습니다 혹시나 해서 서울대학교 도서관을 검색해보았는데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는 소장하고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분당에서 치루어지는 친구 결혼식에 참여할 때, 만나기로 되어있는 (결혼하는 친구 말고 다른)친구에게 책 좀 빌려줄 수 있냐고 부탁했습니다. 마침 그 친구가 저에게 책을 소개하여, 이 작품의 팬으로 만든 친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1차로 22권부터 29권까지 빌렸습니다. 둘 다 책을 들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해서 그 이상은 중량적으로 무리였습니다. 전화로 책을 빌려달라고 하니 씨익 웃으며 3권은 혹시 필요없냐고 물어서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덕분에 당분간 읽을거리가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0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1.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0권, 여동생 오디션입니다. 책 표지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마지막 권이기도 하고요. 요시노는 에리코에게 여동생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였기에, 유미는 사치코에게 여동생을 만들라고 지시받았기에 여동생을 위한 만남의 자리를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카나코도 토코도 모두 참여하지 않았고, 둘 다 결과적으로 아무 소득이 없게 됩니다. 단, 요시노는 검도 교류 시합에서 자신보다 두 살 어린 여동생 후보를 찾아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번 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나이토 쇼코의 이야기입니다. 산백합회에 환상을 가지고 오디션에 응모하였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깨닫고 츠타코와 마치 자..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18,19권 / 콘노 오유키 저 / 서울문화사 18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와 19권 인 라이브러리입니다. 아마 이때가 제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라는 작품에 대한 호감도가 제일 높았던 시기였을겁니다. 1. 18권은 작품에서 두번째로 맞이하는 학원제를 다루는 권입니다. 신데렐라 역을 회피하는데 성공하였던 1학년 때와 달리 올해는 유미가 주연입니다. 또한, 카나코의 남성 혐오의 원인이 밝혀지며 카나코의 갈등이 해소되는 권이기도 합니다. 여름방학이 끝난 이후로 점점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사치코는 어느새 더 이상 주연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작품 내의 비중이 내려갔습니다. 레이는 요시노의 이야기를 만드는 부속품으로 내려간지 오래된지라 3학년은 전부 밀려났네요. 대신 유미와 1학년 생인 카나코, 토코와의 관계가 어느새 작품의 핵심으로 바뀌었습니다...
마틸다 / 로알드 달 저 / 시공주니어 로알드 달 베스트에 들어있는 다른 두 권과 달리 '마틸다'는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전집에 들어있지 않은 책이어서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원작으로 한 영화까지 있는 것을 보니 상당히 유명한 책이었나 봅니다. 다 읽고 난 감상은 뭔가 아쉽네요. 이야기는 사기꾼 아버지를 골려주는 전반부와 막되먹은 교장과 대립하는 후반부로 나누어지는데 전반부는 정말 마음에 쏙 들었는데, 후반부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똑똑한 천재 소녀에게 초능력을 쥐어주지 않았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로알드 달의 다른 작품은 악역들이 비참한 꼴을 당하는 것을 보고 통쾌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작품은 그런 느낌이 다른 작품보다 약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정말로 살인범이라는 암시를 준 교장은 단지 도망갔을 뿐이고, ..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 로알드 달 저 / 시공주니어 이것도 어린 시절에 읽은 메르헨 동화집에 있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입니다. 제목은 이게 아니었던거 같긴한데 20년도 더 전의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리고 저는 이 작품이 '찰리와 초콜릿 공장'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콜릿 공장이 기괴했다면, 이 작품은 신비하고도 더 따스하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당시에는 신경쓰지 않아서 두 작품이 같은 작가라는 것을 몰랐는데 다시 읽어보니 같은 작가라는걸 어째서 깨닫지 못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요소요소마다 노래가 삽입되어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똑같은데 말이죠. 이야기는 불행한 소년인 제임스가 마법의 약을 먹고 커진 복숭아를 타고서 똑같은 마법의 약으로 커진 벌레들과 함께 대서양 횡당 여행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자극적인 내용도 없어서 나중에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