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289)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습니다 + 집 값이 올랐습니다 원래는 추석 때 명절 보너스 나오면 그 돈으로 가입할 예정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왜 그때까지 기다리느냐, 어차피 가입할 계획이면 조금이라도 일찍 가입하는 게 이득 아니냐고 성화셔서 결국 지난주 일요일에 가서 가입하고 왔습니다. 요즘 이 문제로 어머니가 선을 자꾸 넘으시려는 거 같아서 약간의 감정싸움이 있었습니다. 이건 제 일이고. 제가 결정할 일인데 자꾸 이래라저래라하시면 안 되죠. 이런 자리는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나름 기합을 넣고 다녀왔습니다. 제 장점인 잘 빠진 하반신을 자랑하기 위해서 아직 약간 덥다는 것을 감수하고 스키니 블랙진을 꺼내서 입었고, 얼굴도 전날 밤에 필링과 마스크 팩을 했습니다. 아예 염색도 하고 갈까 고민했는데 상태를 보니 아직은 괜찮고 부자연스럽게 검어도 별로일 거 같아서 .. 광복절 국기계양 국기 계양합니다. 여름도 한풀 꺾인 것 같네요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로 아침 저녁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그다지 덥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니, 이제는 한낮에 에어컨을 제습으로 틀어놓았는데도 약간 춥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태풍도 올라온다고 하니 맹위를 떨치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여름도 슬슬 막바지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이제 먹지도 못할 것 같아서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에 에디야 커피에서 1인 빙수를 하나 사왔습니다. 커피 맛은 잘 모르겠지만 이디야가 빙수는 맛있더군요. 올 여름의 더위를 버티게 해준 1등 공신이었습니다. 휴가도 끝나고 내일부터는 다시 회사네요. 일 하는 건 싫지 않지만 점점 일정이 촉박한 일들이 날아오는 게 부담이 되긴 합니다. 용유도 다녀오기 작년 여름에는 코로나 때문에 여름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고, 겨울에도 특별히 다녀온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년 차가 되니 그것도 슬슬 한계가 오더군요.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이라서 친구 얼굴도 보지 못하다 보니 좁은 방안에서 갇혀서 지내는 제 신세가 처량해 보이고 우울증이 올 것 같더군요. 그래서 바람이라도 쐬려고 이번 휴가에는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자고 오기는 부담되니 당일치기로 말이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섬 여행이었습니다. 섬에 가서 바람도 쐬고 바다도 보다 보면 힐링이 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수도권 근처의 섬을 검색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이 용유도였습니다. 공항철도를 타고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내려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코로.. 이번에는 제습기입니다 이번 달은 이래저래 돈 나가는 일이 많네요. 가방, 안경에 이어서 이번에는 제습기입니다. 여름이고, 제가 사는 전셋집이 습해서 도저히 사지 않고 버틸 수가 없더군요. 평소에도 좀 습하다고 느낄 정도였지만 빨래라도 하는 날이면 그날은 마치 물 속에서 자는 기분입니다. 땀이 많이 나서 일주일에 두 번은 빨래를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밤에 창문을 열어놓을 수도 없는 환경이어어서요. 도착한 제습기를 시험 가동하니 방 안 습도가 69%(!)가 나왔습니다. 침실에 틀어놓고 나왔는데 공부방에 와있는데 오늘 밤은 보송보송하게 잠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귀가하니 재산세도 나와있고, 내일은 FGO 확장 가챠. 다음달에는 좀 아끼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안경을 바꾸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한 7월이 되면 코로나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예상을 비웃듯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환자 수는 오히려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코로나 안전지대였던 저희 직장 건물도 지난주에 두 번이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화요일에 위층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아침 11시에 퇴근하였고, 목요일에는 제가 근무하는 바로 그 층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사흘간 층이 폐쇄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이틀밖에 근무하지 못해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 일요일인 오늘도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쉬는 동안에 서울에 있는 부모님 댁에 있었습니다. 평소 식사를 구내식당에 의존하는 저는 회사가 문을 닫으니 막막하더군요. 회사에서는 식당 출입도 자제하라고 까탈스럽게 구는데 햄버.. 백팩을 하나 장만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명품을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 했는데 요즘 들어서 그 마음을 알겠더군요. 이렇게나 열심히 일한 나에게 무언가 오랫동안 남고, 기왕이면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수 있는 것으로 스스로 상을 주고 싶더군요. 지난 달에는 주 52시간 꽉꽉 채워서 일했고, 사내에서 나름대로 대상도 하나 탔거든요. 직장에 들어가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자그마한 배낭에 갈아입을 옷과 핸드폰 충전기만 챙긴 후에 가볍게 훌쩍 떠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만큼 마음에 드는 배낭을 보면서 여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전부터 생각해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독특한 색감과 디자.. 점점 스며드는 우울함 지난 주말에 지인에게 빌린 돈을 전부 상환하였습니다. 이제 갚아야할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님: 150만 원 지인: 1000만 원 + 이자 25만 원 전세대출 잔여: 2,240만 원 신용대출 잔여: 5,000만 원 전세금: 34,000만 원 총: 41,240만 원 빌린 돈을 갚고, 카드 대금이 빠져나가고 관리비까지 지불하고 나니 통장에 50만 원도 채 남지 않더군요. 월급날까지 보험료와 기부금 등 빠져나갈 돈이 남아있어서 다음 월급날까지 이제 아무것도 못할 상황입니다. 그 순간 말로 형용하기 힘든 기분이 되었습니다. 요즘 솔직히 좀 울적합니다. 3,500만 원이었던 전세 대출금은 2,240만 원으로 줄였고, 아파트 구매 과정에서 모아놓은 돈을 다 쓰고도 추가로 진 빚 1,175만 원도 다 갚았습니다...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