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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혼자하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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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est Dungeon 중간 감상 마지막 던전에서 애지중지 키워왔던 영웅들을 한 번에 전부 잃어버리고 나서 더 이상 플레이하지 않았던 다키스트 던전을 이번 기회에 클리어하고자 다시 꺼냈습니다. 그 동안 방패 파괴자와 총사라는 2명의 새로운 영웅과 'The Crimson court'와 'The Color of Madness'라는 2개의 확장팩이 나왔는데 두 확장팩의 추가 사항들을 훝어보니 도전정신을 자극하기보다는 귀찮아보였고 레드 훅의 개발 방향이 오래 사귈 친구는 못 되는거 같아서 방패 파괴자만 구입하였습니다. 현재 30주 막 넘은 상태이고 신입의 8마리의 보스와 베테랑의 강령술사, 마녀를 잡은 상태입니다. 슬슬 5레벨을 달성한 영웅들이 하나둘 씩 늘어나지만 아직은 챔피언 난이도 준비는 안된 수준이지요. 곧 대장간에서 무기 제조는 4단계..
하늘의 궤적 FC Evolution(2015) 2회차 클리어 2회차에만 달성할 수 있는 도전과제들이 좀 있고, 1회차에서 BP 최대를 달성하지 못 하였기에 후딱 2회차를 플레이하고 정리할 생각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빌려준 후배도 그렇고 최신작까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조금 미루다보니 어느새 구술고사가 다가왔고 구술고사 생각을 하다보니 계속 밀려서 오늘에서야 두번째 엔딩을 보았습니다. 이 게임의 데미지 계산식이 정직하다보니 레벨 차이가 나면 게임이 좀 많이 쉬워지더군요. 특히 티타가 광역 데미지를 주는 평타 덕분에 갑자기 쓸만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1회차에 BP를 포기하게 만들었던 로렌스와의 왕성 전투가 제일 기합 넣고 들어간 싸움이었는데 정작 초반에 크래프트 제로 칸이 떠주어서 지크로 방어 다운->응원으로 공격 업->앵화무쌍격(크래프트..
애자매(1994)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한 포르노이자, 아직까지도 가끔씩 신세를 지는 물건인 애자매입니다. 유작이나 동급생 시리즈와는 달리 그냥 스페이스만 연타하면 H씬으로 들어가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일러스트 첨부된 소설 같은 물건이었죠. 물론 이걸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점은 전혀 단점이 아니었습니다. 내용은 자동차 사고를 빌미로 유부녀에게 거액의 빚을 지워서, 두 딸까지 강제로 관계를 맺는다는, 당시 어른들이 말하던 ‘청소년의 정서에 악영향을 주는 음란한 일본 문화’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만한 게임입니다. 점점 수위가 올라가는 요즘 세태에 비추어보면 귀여운 수준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높은 수위로 이쪽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죠(?). 지금 봐도 픽셀 그래픽은 정말 훌륭합니다. 당시 엘프 게임 중에서 뿐만 아..
하늘의 궤적 FC Evolution(2015) 1회차 클리어 봄에 Falcom의 YS 시리즈에 손을 댄 후부터 같이 노는 후배 중에서 궤적 시리즈 같이 하자고 노래를 부르는 녀석이 있어서 결국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운이 정말 좋은게 VITA와 FC Evolution을 트로피가 0%인 상태로 전부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빌려서 하면서도 마치 신품 게임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궤적 시리즈는 전혀 모르지만 영웅전설 시리즈는 저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소년, 소녀의 여행으로 시작된다는 영웅전설 시리즈의 정체성에 충실한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엔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당시 팬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던 새드 엔딩이었다고 하던데 솔직히 제 감상은 우리 집 강아지가 사고 치고 지레 겁먹어 가출했다 정도의 감상이어서 다음 작에서 찾은 다음 끌어안..
Vantage Master V2(1998) YS Origin은 유니카 토바로는 엔딩을 보았지만 똑같은 던전, 똑같은 보스를 캐릭터만 바꾸어서 클리어해야 한다는 것에 질려서 일단 중단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환경에서 액션 게임을 하면서 열을 내고 싶지도 않고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 시작한 게임이 Vantage Master V2였습니다. 이것도 Falcom에서 제작한 게임이기에 이번 기회에 정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전에 플레이할 때는 소서러로 도전했다가 중간 정도에서 포기한 게임이였죠. 이번에는 확실히 엔딩까지 볼 생각으로 능력치를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제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택하였습니다. 확장력이 괜찮아서 마석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고, 마석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였다면 소환전에서 양과 질에서 모두 우위를 ..
동키콩 컨트리 2(1995) 50명이나 되는 급우 중에서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던 시절, 제 게임 생활을 책임진 것은 거실 TV에 연결해서 플레이하는 슈퍼 패미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슈퍼 패미컴 게임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열심히 하였던 게임을 꼽으라면 하나가 슈퍼 마리오 월드이고, 또 하나가 동키콩 컨트리 2였습니다. 어렸던 저희 형제에게는 만만치 않은 난이도여서 플레이는 모험의 연속이었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형제가 어쩔 수 없이 힘을 합해야 할 일도 많았습니다. 디디콩으로 점프 컨트롤이 중요한 시점이나 코뿔소를 쓰는 곳에서는 동생에게 컨트롤을 넘기고 딕시콩의 체공 컨트롤이나 앵무새를 타고 날아야 하는 시점에서는 제가 패드를 잡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였던 월드는 4번째 월드였습니다. 제 동생이 가시 덤불 ..
스타크래프트 2 : 자유의 날개(2010) 1. 작년 11월에 무료로 전환된 스타크래프트2의 1부인 자유의 날개입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슬슬 노인 학대 단계로 들어섰기에 저걸 구동하기에는 좀 벅찼는데 이번에 연구실에서 제 컴퓨터가 Local에서 Deep learning을 돌릴 수 있는 사양으로 교체되어서 퇴근하기 전에 한 판, 눈치 보면서 한 판 돌리는 식으로 야금야금해서 드디어 클리어하였습니다. 업적 달성을 위해서 결국 두 번이나 끝까지 깨야 하였습니다. 첫번째 시도에서 자금이 부족한 걸 모르고 플레이하다가 우주선 업그레이드를 끝까지 하지 못해서 '일류 기술자' 업적을 놓쳤기에 '공격대' 업적도 굳이 시간을 줄이기보다는 아예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하면서 얻었습니다. 한 번 플레이해서 공략을 알고 플레이하는 것과 모르고 플레이하는 것..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워(1998) 1. '혼자하는 게임'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들은 제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서 엔딩을 보고 난 다음에 올리는 감상입니다. 보통 게임을 다 클리어하고 나면 달성감과 함께 좀 휴지기가 생기다 보니 실제 게임을 클리어한 시기와 글을 올리는 시기에는 어느 정도 텀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데 이번 경우에는 스타크래프트와 확장팩 브루드워를 클리어한게 저번 추석 연휴였으니 미루어도 너무 미룬 케이스라서 더 이상 늦어지기 전에 글을 올려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드네요. 2. 이번에 이 게임을 하게 된 이유가 블리자드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를 제공하기 때문인데 사실 이 게임을 무료 다운로드를 통해서 설치하니 약간 억울한 기분이 듭니다. 저와 제 동생이 어렸을 적 모은 세뱃돈으로 근처 세진 컴퓨터랜드에서 본편과 확장팩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