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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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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s Basket 애장판 복합 감상 1권 1. 제가 독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흥입니다. 한 번 분위기를 타고서 주욱 읽어나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독서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바쁜 일이 치고 들어오거나 다른 관심사가 생겨서 손을 뗀다면 그 흥이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경우, 다시 중간부터 읽으면 그 ‘맛’이 살지 않아서 최근 들어서 읽다가 그만두어 버린 작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골칫거리입니다. 이 작품도 작년에 애장판을 구한 직후에 읽으려고 했는데 한 번 멈추고 다니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마침 최근에 십이지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보았고, 거기에 투니버스 신 애니메이션을 시즌 2를 유튜브에 올린 것을 우연히 목격하여 마침내 다시 읽을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목이 복합 감상인 이유..
크리스마스 씰 11월 분 11월 달 분 크리스마스 씰 주문한 게 도착했습니다. 야근 수당은 별거 없어도 10월 말에 입사 시험 감독관으로 다녀와서 주말 근무 수당이 그래도 좀 들어왔네요. 이번 달은 단촐해 보여도 사실 이제까지 주문한 것 중에서 가장 많이 지출했습니다. 저 뒤에 1982년 크리스마스 씰 전지가 4만 원이나 해서요. 옆에 것이 올해 크리스마스 씰입니다. 2021년 크리스마스 씰을 2021년에 사지 않으면 좀 이상하잖아요. 주제는 '놀면 뭐 하니?'입니다. TV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어서 저기 등장한 인물들이 전부 유재석이라는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저 우표도 아니고, 스티커도 아닌 희한한 뒷면은 계속 저렇게 나오는 거였네요.
디아블로 2: 레저렉션 - 악몽 난이도 클리어 빙결 화살과 폭발 화살을 주력으로 육성한 아마존으로 악몽 난이도를 클리어하였습니다. 레벨을 61이고, 상당히 쾌적하게 클리어하였습니다. 다만 바알이 죽어서도 곱게 죽지 않고 이상한 곳에 포탈을 열어서 나이트메어 클리어 화면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일단 유니크 아이템을 2개나 드롭하긴 하였지만 둘 다 장식용으로나 쓸만한 물건이고, 클리어 화면 보지 못한 게 더 아쉽네요. 그래도 악몽 난이도 5장에서 이 게임 시작하고 처음으로 득템이라고 부를 만한 아이템을 획득하였습니다. 방어력은 최하 수준으로 붙었지만 매직 찬스가 이론상 최대치로 붙었습니다. 당장 바꿔서 장비하였죠. 그리고 악몽 난이도 젖소 방에서 또 하나 고유 아이템 획득, 지옥 난이도가 벅차서 최소한 룬어 아이템 '선율'을 만들 때까지 젖소방에서 파밍할..
꾸러기 수비대(1995) 저희 세대에게 십이간지,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를 어떻게 외웠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이 작품의 국내 방영 이름인 '꾸러기 수비대'가 나올 것입니다. 얼마나 인기가 높았는지 그 즈음해서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아류작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왔죠. 그 중에서 아이큐 점프에서 연재되던 ‘거꾸로 가는 동화’는 내용도 얼추 기억나네요. 그럴듯하게 전개되다가 갑자기 배틀물로 변하고, 그러더니 용두사미로 끝난 만화였죠. 보통 TV에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은 같은 시간 대에 방영되는 경쟁작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보기보다는 친구들 사이에서 재미있다는 소문을 듣고 보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앞쪽의 몇 화는 보통 놓치게 되는데 이 작품은 4화인 ‘토끼와 거북이’의 중간부터 봤으니 왜색 때문에 빠진 몇몇 화를 제외하면 그 시절에도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 보통 난이도 클리어 원소마로 보통 난이도 바알까지 잡았습니다. 솔직히 바알은 어려운 것 이전에 상대하기 굉장히 귀찮습니다. 디아블로가 훨씬 더 상대할 맛 나는 보스지요. 현재 레벨은 32이고 스킬 트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식 투구, 평화 갑옷, 모서리 활만 있으면 악몽 난이도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학식 투구: 2소켓 투구, Ort, Sol 평화 갑옷: 3소켓 갑옷, Shael, Thul, Amn 모서리 활: 3소켓 활, Tir, Tal, Amn 뭔가 잘 모이지가 않아서 잘 진행이 안되네요. Tir 룬은 꽤 흔한 룬인데 정작 필요할 때는 안 들어오네요. 유니크 아이템은 디아블로가 2개를 줬는데 다 영 쓸데가 없네요. 그나마 갑옷은 용병 줬습니다.
LoL 시즌을 마치며 원래는 T1이 담원에게 석패한 지난 주말에 끝났지만, 어찌어찌 미루다 보니 결승전까지 끝난 후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한 세트라도 따내면 선전한 것으로 생각한 EDG가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게 된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클럽 대항전에서 소속 국가 따지는 취미는 없기에 딱히 담원을 응원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4강 전 기준으로 담원은 세상에서 가장 LoL이라는 게임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놀라운 결과네요. 결국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팀이 아니었다는 게 파고들 수 있는 팀이었고, 언더독에게 뒤집을 수 있는 틈을 준 것 같습니다. 올해 T1은 시즌 내내 내부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고생하다가 시즌 막판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방향으로 팀을 재..
NG기사 라무네&40(1990) 애니메이션 글을 올리지 않은 지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번에 글을 쓰기 전에 확인해보니 반년도 넘었더군요. 시간 흐르는 것이 참으로 빠르다는 느낌입니다. LCK를 틀어놓고 운동하는 일이 늘어서 전보다 애니메이션을 덜 보기도 했고, 다 보고도 글을 올리지 않은 일도 좀 있고요. 이번 주말에는 소개팅도 없고(위드 코로나를 맞아서 저도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서 열심히 미팅 중입니다.) 월요일에는 부스터샷이 예약되어 있어 오랜만에 나흘 연속으로 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밀린 글이라도 올려볼까 생각이 좀 드네요. NG기사 라무네&40, 이 길고도 해괴한 이름으로 이 작품을 부르는 사람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소년기사 라무’라고 기억하는 사람이 맞지요. 그런데 저..
FGO - 세이버 워즈2 이벤트 종료 '세이버 워즈 2 - 태초의 우주로' 이벤트를 종료하였습니다. 애초에 세이버 워즈 이벤트가 개그 성향이 강한 시나리오였고 처음부터 이런 나레이션으로 시작하길래 이번에도 정신없는 우당당탕 개그 시나리오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도입부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진지한 시나리오더군요. 스페이스 이슈타르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Fate/Stay night의 오리지널 토오사카 린을 그대로 데려온 것 같았습니다. 익숙하고 안정적인 맛이었습니다. 이벤트는 무난하게 마지막까지 종료하였습니다. 성배도 얻었고, 피스/모뉴먼트를 제외하고 교환도 마쳤고 고난이도 던전도 전부 클리어하였습니다. 어둠의 원탁은 만만치 않더군요. 덤으로 이것도 얻었습니다. 시키의 붉은 점퍼도 획득, 이걸로 어새신 시키, 세이버 시키 모두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