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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2) 이 게임을 다시 하면서 눈에 밟히는 것 중 하나는 번역입니다. 제가 당시 했었던 게임은 만트라 판 프린세스 메이커 3였습니다. 그런데 이 버전은 XP 이후의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이 후에 후지쯔에서 새로 게임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새로 발매한 후지쯔 버전이 영 번역이 매끄럽지가 못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위화감을 바로 느낄 수가 있는데 아버지의 직업 중에서 퇴직 기사를 퇴직 검투사로 몰락 귀족을 은퇴 관리로 번역했습니다. 일본어 판을 참조하면 명백한 오역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래된 게임에서 번역이 이상한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한 번 제대로 번역이 된 게임이 나온 이후에 후속 버전에서 번역이 엉망인 것은 왜인지 모르겠네요. 3. 여왕 엔딩 딸이 너무나도 훌륭하게 ..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1) 프린세스 메이커 - 꿈꾸는 요정, 한국에서는 프린세스 메이커3로 발매된 시리즈 세번째 작품입니다. 부제가 마음에 들어서 제 블로그에 적을 때는 굳이 원제를 가져다가 썼습니다. 다른 작품이 단순히 출신이 특별한 딸을 키운다면 이 작품은 프린세스가 되고 싶은 요정의 꿈을 이루어주는 작품이니까요. 프린세스 메이커2가 저에게 PC 게임에의 동경을 가져다주었던 게임이었다면 프린세스 메이커3는 제 컴퓨터에 깔아서 즐긴 첫 번째 프린세스 메이커이고. 저에게 있어서 2가 보는 게임이었다면, 3는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면에 있어서 불협화음이 심하고, 좋아하는 게임 장르도 전혀 다른 동생과 둘다 재미있게 즐긴 몇 안 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을 다시 하면서 목표로 정한 것은 아버지 직업 6개로 목표를 하..
KBO를 돌아보며 (2) - 프로야구가 멸망할 줄 알았던 시절 때는 바야흐로 2002년이었습니다. 월드컵의 붉은 물결은 프로야구 흥행에 직격타를 먹였습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축구 이야기를 하였고, 야구 특히 MLB가 아닌 한국 프로야구 팬인 저 같은 사람은 별종 취급을 당하던 시기였습니다.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이어진 'K리그 살리기 운동'은 빠른 속도로 프로야구를 공중파 방송에서 퇴출시켰습니다. 진짜 야구 중계 한 번 보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2003년 이승엽 선수의 아시아 홈런왕을 향한 레이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야구 팬은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구장에는 잠자리채를 가진 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삼성 경기 한정이지만 공중파 중계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어진 아테네 올림픽 예선은 그 싹을 확실히 밟아..
KBO를 돌아보며 (1) - 1998년 용병 쇼크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보기 시작한지 스물 세 해 째가 됩니다. 역사라는 것은 그렇게까지 거창하지 않습니다. 야구 팬으로서 프로야구와 함께 울고 웃던 시절들의 기억들을 모아보면 그것이 하나의 역사지요. 이것도 한 번 정리해서 써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써보려고 합니다. 아마 절반 정도는 예전 블로그에서 한 번 쓴 글을 그대로, 혹은 약간 수정해서 올린 글일 것입니다. 가급적 시간 순서대로 올릴 생각이지만 원래 계획이라는게 그렇듯 예정대로 흘러나갈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습니다. 원래 쓰고 싶은 글에 비해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많지 않은 주인장이라 언제 내팽겨칠 지도 모르고요. --------------------------------------------------------------------------..
블로거로서의 윤리 대부분의 사람은 여러 가지 도덕을 지키고 삽니다. 그것이 법과 사회에 의해서 강요되는 것도 있고, 스스로에게 부여한 것도 있습니다. 그 중 몇몇은 상황에 따라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것도 있죠. 신호를 지키는 것은 필요한 규칙이지만 심야에 차 한 대 보이지 않는 도로에서 횡단보도 빨간불에 기다리는 것은 답답한 일이죠. 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윤리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블로거로서 절대로 지켜야할 최후의 자존심은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은 기본적으로 '자기 글'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글루스에서 매일같이 이전투구가 벌어지는 뉴스비평 밸리보다도 눈쌀을 찌푸리는 곳이 바로 개그 밸리입니다. 그곳에 있는 글의 태반은 유머 사이트에 있는 글을 그대로 퍼온 후에 자기의 코멘트를 한 줄 ..
돼지 목에 진주 원 블로그에 포토 로그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사진. (조 콜과 함께 찍은 사진) (로벤과 함께 찍은 사진) 제가 만약 축구, 특히 EPL에 열광하는 사람이었으면 이 사진을 보물로 간직했을지도 모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같이 있던 사람 중에서 축구팬이 있어서 같이 찍자고 해서 찍었을 뿐입니다. 정말 돼지 목에 진주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PS: 저 당시에 만난 친구들 중에서는 지금 연락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통영을 다녀와서 2 - 케이블카와 동피랑 마을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창문 밖을 찰칵. 6시에서 7시 사이에 한 번은 잠에서 깨는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날 일정이 9시 반에 시작되기에 사진을 찍고 다시 한 번 잠들었지요. 아침으로 나온 해물 뚝배기. 원래 아침 식사는 초코파이 하나 또는 커피 한 잔 정도로 가볍게 먹는 편인데 전날 저녁 식사를 조금 일찍하였고, 또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술술 넘어갔습니다. 이날 일정은 별탈 없이 흘러갔고, 다 같이 하는 점심 식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은 교수님과 같은 상에서 먹었기에 사진이 없습니다. 점심식사와 함께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고, 교수님께서 통영에 내려온 마당에 다 같이 관광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통영이 연고지라 잠시 집에 다녀오겠다는 선배를 제외하고..
통영을 다녀와서 1 - ES 통영 리조트로 1. 이번에 일 때문에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연구실에 부산시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 중간 발표가 있었는데 저희 같은 학생들은 발표 자료 만들 때나 바쁘고 힘들지, 발표 자료가 다 준비되면 발표는 교수님께서 하시는거라 반쯤 여행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통영을 처음 가보는 것도 있고요. 2. 정오까지 통영에 있는 ES 통영 리조트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 50분까지 숙소에 체크인을 마친 후에 2시부터 미팅을 시작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산하면 오전 6시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출발해야 하는 계산이 되었습니다. 사소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면 저희 집에서는 지하철 첫 차를 타고 출발하여도 서울대학교에 6시에 도착을 못한다는 것이었고 덕분에 저는 연구실에서 하루밤 자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