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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1995)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표 청춘연애물', 이 한 단어로 작품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 감독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동화풍 환상의 세계가 아닌 어떤 초자연적인 것도 나오지 않는 소년과 소녀의 담백한 첫 사랑을 담은 극장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인 시즈쿠가 도서관에 일하는 아버지에게 도시락을 가져다주러 가다가 지하철에서 만난 고양이에 호기심이 생겨서 쫓아가다가 골동품 가게 지구옥에 도착하게 됩니다. 거기서 가게 주인인 할아버지 니시 시로와 바이올린 장인을 꿈꾸는 그의 손자 아마가와 세이지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과 같은 나이임에도 꿈을 가지고 정진하는 모습에 시즈쿠는 끌리게 되고 그 둘 사이에 사랑이 시작됩니다. 보면서 진짜 옛날 ..
FGO - 오니랜드 자체 종료 1. 네번째 할로윈 이벤트인자, 현재까지 나온 마지막 할로윈 이벤트인 오니랜드 이벤트가 개최되었습니다. 두번째 할로윈이 마계촌과 소년만화의 용사물를 패러디하였고, 세번째 할로윈이 거대로봇 장르를 패러디하였다면 이번 네번째 할로윈은 가상의 놀이동산 오니랜드를 무대로 하여 마법소녀 장르를 패러디한 이벤트였습니다. 2. 할로윈 이벤트가 첫번째보다 두번째가 나았고, 두번째보다 세번째가 재미있었기에 꽤나 기대를 하였지만 저에게 있어서 FGO에서 경험한 최악의 이벤트였습니다. 그 전까지 최악으로 꼽던 천축을 압도적으로 제쳤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닌지 프렌드 목록에서 장기 미접자가 속출하더군요. 거의 10명 정도를 정리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재화를 획득하는 퀘스트가 너무도 불편합니다. 사실 제 서번트풀과..
2020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종료하였습니다. 1. 2020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오늘로 종료하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조심할게 많은 상황에서도 어찌어찌 144경기를 전부 치루어내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즌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고생하신 많은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 올 시즌 두산 베어스는 가슴 아파서 보기 힘들더군요. 전형적으로 저물어가는 강팀의 모습을 보여준 시즌이었습니다. 기존 선수들은 하나하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전성기가 끝나가고 FA를 통한 핵심 선수 유출은 거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새로운 얼굴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랫동안 상위에 위치하였기에 유망주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ㄹ' 자 드래프트가 'z'자 드래프트로 바뀐 것도 뼈아프죠. 거기에 아무래도 이런 윈 나우 팀은 ..
어떤 여자와 결혼하고 싶나 오늘 부모님과 맥주를 곁들이면서 같이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맥주를 반 캔 정도씩 마신 후에 나온 이야기가 제 이사 문제와 결혼 이야기였습니다. 이사 이야기는 제가 정확하게 매조지하였습니다. 11월, 12월 두 달 동안 출퇴근 시간을 30분 정도로 줄일 수 있는 곳에서 원룸 전세를 알아보겠다. 마음에 드는 매물을 못 찾았는데 억지로 조건을 낮추어서 나가지는 않겠다. 그 이상 시간이 걸리면 나갈 이유가 없다. 이번에 못 나가면 아예 나중에 결혼할 때 제대로 된 전세를 얻어서 나가겠다. 지금처럼 생활비를 드리는게 밖에서 돈 버리는거보다 낫다. 어차피 결혼을 하게 되면 새로 전세를 얻어야하는데 자칫하면 주택 계약이 꼬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어진 이야기가 제 결혼 이야기였습니다. 언제까지고 코로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영국의 동화작가 다이애나 윈 존슨이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기계와 마법이 모두 발달한 세상에서 황야의 마녀가 건 저주로 노인이 되어버린 소녀 소피를 주인공으로 하여 신비로운 마법사 하울과 그의 제자 마르클, 불의 악마 캘시퍼 등 여러 캐릭터가 자아내는 이야기를 선보였습니다. 저는 KAIST 기숙사에 살고 있을 때, 당시 룸메이트와 함께 이 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룸메이트는 이 작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원작 소설도 구매하였고 다 읽고 난 다음에 저에게도 빌려주어서 원작과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죠. 저는 어지간해서 한 번 본 작품의 내용을 잘 잊어버리지 않는 편인데 이 작품은 세부적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더군요. 중간에 머리..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2004) 1.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는 2004년 가이낙스에서 제작한 12화로 구성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대절멸을 일으켜 지구의 생태계를 리셋하기 위해서 내려온 소녀와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나름 가이낙스 20주년 기념 작품의 스타트를 끊은 의미있는 작품이어야 하지만.... 2. 저에게 이 작품은 다른 의미로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보통 어떤 사람이 일본 애니메이션에 입문하게 되면 보통 명작 위주로 추천받아서 보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입문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단해!' 라는 생각을 품고 이게 과해지면 일본에 대한 과한 동경을 품게 되지요. 다행히 저는 그 단계를 빠르게 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과학고등학교 시절 애니메이션 동아리의 상영회에는 참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을 본 것도 거기서였고, 지브리 작품도 과학고등학교 시절에 많이 봤지요. '모노노케 히메', '마녀배달부 키키' 그리고 이 작품이 그 때 본 작품입니다. '이웃집 토토로'도 했던거 같은데 저는 안 갔습니다. '카드캡터 사쿠라'나 '원피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의 만화책을 접한 것도 그 시절이니 덕질 생활에 큰 보탬을 받은 시기였습니다. 원제가 '헤이세이 너구리 대작전 폼포코' 인 이 작품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너구리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공투를 빗댄 작품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지만 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이누야샤 극장판 1기: 시대를 초월하는 마음(2001) 1. 코로나 테스트는 오늘 아침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고 어제 자기 전까지 이불 속에서 ‘작은 아씨들’을 읽었더니 답답해서 오늘은 Netflix에서 적당한 작품을 골라 보았습니다. 요즘 후속작이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누야샤'가 TV판은 없어도 극장판은 전부 볼 수 있더라고요. TV 판은 그 긴 것을 어찌어찌 한 화도 빼놓지 않고 다 봤지만, 극장판은 1기 정도만 투니버스에서 봤고 그나마도 기억이 없더군요.생각해 보니 이것도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다는 생각에 극장판을 1기부터 한 번 보려고 생각했습니다. 2. ‘이누야샤’에 대한 제 평가는 ‘기승전결로 끝났으면 S급이 될 수 있었지만 기승전겨...승전승전결을 만들어 놓아서 간신히 체면치레만 한 작품’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백룡산, 백번 양보해도 ..